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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분가해서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부산이구요.
저녁에 잠시 어머니 집에 들렀습니다.
되도록이면 정치 이야기는 안할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박근혜가 당선되어 기쁘다고 하십니다.
어머니가 했던 발언을 보면.
문재인이 북한에 많이 퍼줘서 미사일 쏘았다.
문재인이 되면 북한에 많이 퍼 줄 것이다.
박근혜는 정말 침착하지 않느냐
문재인이 실제로는 성격이 안 좋다고 하더라. 등등의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굳이 반론을 제기 하지는 않았습니다.
.
제가 평소에 너무 연락을 자주 안했나 봅니다.
직장에 아줌마들만 모여있는 직장이라 왜곡된 정보만 들을 수 밖에 없는데.
제가 평소에 자주 대화하고 많이 알려 드렸어야 하는데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 기분 상하지 않을정도로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부모님의 세대들이 박근혜를 좋아하는 것을 이해가 된다.
이제 이해하려고 한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정말로 많은 것을 기대했었다.
부패한 대통령에 대하여 굉장한 반감이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 세대에 의해 그러한 열망이 좌절되어 부모님 세대에 대한 반감이 생기고 있다.
세대갈등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엄마만은 그런 사실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보기에는 젊은 사람들이 생각없이 살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뉴스에서 들을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앞으로 5년은 더 심해 질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항상 정치권을 감시하고 있다. 뉴스에 안나오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으니 조금만 존중해 달라.
다음 선거에는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엄마에게 자주 알려줄테니. 그 정보를 알고 엄마가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너무 간절하게 말을 했나 봅니다.
와이프가 집에 와서는 오빠 울 것 같더라면서..ㅎ
어제 오늘 마음이 계속 무겁습니다.
앞으로 5년 너무나 깁니다.
시간이 긴만큼 설득할 수 있는 시간도 깁니다.
부모님들과 자주 대화를 합시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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