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보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자라고 공부했다.

졸라 가난하고 아버지도 없는 집에서 공부해서 의대도 들어갔다

21의 나이에 민주주의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에 크게 분노했고 

노무현의 죽음에 몇시간 몇일을 눈물로 보냈다.

몇년을 참아왔다

희망이 있을거라고 믿고 살았고

오늘 32살의 나이에 또 울었다.

노무현 묘역에 참배해서 울었고

예상치 못한 결과에  또 다시 울었다.

난 이제 의사다.  적어도 다 같이 잘살고 싶어하는 의사였다.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에 대한 꿈이 있었고,

항상 옳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지금은 모르겠다

그냥 내한몸 편하게 살고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게 정답인가보다

더이상 노인들 공경은 못하겠다

예의는 갖추겠지만 진정 맘속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할거 같다.

난 당신들을 위해서 문재인을 지지한거다  

바보같이 당신들은 당신들을 대변해줄 지도자를 버리고

한없이 멍청한 지도자를 대한국민의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5년후에 휘회해도 늦다

이미 재벌이 지배하는 언론이 여론을 지배하는 나라가 되어 있을테니

당신들은 후회할 지각이나 있을까 모르겠다.

그 모든걸 우리 젊은 사람들이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할 능력은 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5년은 내 한몸만 추스리며 살아야겠다  

너무 힘들다.

이런 조국이 부끄럽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