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때는 2006년 괜한 허세로 해병대를 입대함</p><p> </p><p>매일매일 후회하며 훈련소생활을 마치고 강화도로 자대배치를 받음 </p><p> </p><p>근데 갑자기 섬까지 끌려 들어감 배타고 가는내내 실미도 밖에 머리에 생각이 안났었음</p><p> </p><p>훈련도 받고 총도 쏘고 짱짱쎄지고 근육도 키워서 멋지게 전역해야지는 개뿔</p><p> </p><p>밤 낮으로 근무나가 서있기만 하고 끝나면 라면만 쳐먹고 암튼 그냥 이냥저냥 이병생활을 지내고 있었음</p><p> </p><p>해병대 인원이 너무 부족해서 하루 12시간씩 근무를 섰던거 같음 그당시에</p><p> </p><p>낮에 3시간씩 2번 야간에 2시간씩 3번</p><p> </p><p>그런데 어느날 타 대대에서 사고를 치고 왔다는 병장이 한명이 우리소초로옴</p><p> </p><p>뭔가 말랐는데 겁나 무섭게 생겨서 약간 후덜덜 했었음 </p><p> </p><p>오자마자 애들 겁나갈구고 괴롭힘 힝 봐왔던 선임중에 제일 악독했음</p><p> </p><p>어느날 근무 일지를 보니 그 선임과 계속 근무를 나감 </p><p> </p><p>미칠듯한 시간을 그선임과 보내야되게된 나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음</p><p> </p><p>첫근무 3시간을 3년마냥 보내던중 갑자기 여기 교회는 있냐고 나에게 물음</p><p> </p><p>난 당연히 알지 못하였고 해안근무 특성상 주말도 없고 종교활동 그딴거 엄슴</p><p> </p><p>난군생활중에 px도 대대 연대 갈때만 한번씩봄</p><p> </p><p>알고보니 얼굴은 사탄인데 독실한 교회인이었음</p><p> </p><p>그선임이 소초장이랑 막 이야기를 하더니 이제 주말에 싸제 교회에 가도된다고 허락을 받음</p><p> </p><p>그 교회에서 태우러오고 태워다주고 </p><p> </p><p>그때부터 문제가 겁나 시작됨 나는 무교임 </p><p> </p><p>근데 " 넌 내 초병이니까 무조건 나랑 같이 교회에 가는거야"</p><p> </p><p>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음</p><p> </p><p>가뜩이나 잠을 못자고 죽겠는데 해안/전방생활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아침에 자고 오후2시쯤 기상이지않슴</p><p> </p><p>근데 이사람이 교회에 가야하니 아침일찍 근무한타임서고 교회를 갔다가 와서 다음타임 근무를 들어가게 조정을 함</p><p> </p><p>이 선임이야 근무중에 자고 아무때나 자버려서 팔팔한데 </p><p> </p><p>나는...나는...또르르</p><p> </p><p>그렇게 4개월여를 매주 토요일일요일은 잠을 자지못하고 교회에 끌려감</p><p> </p><p>예배할때 졸면 뒤통수도 겁나 많이맞음 ㅋㅋㅋ</p><p> </p><p>글이라서 그렇지 사실 해병대라는 허세들로 구타들이 좀 심함</p><p> </p><p>지금이야 웃긴하는데 그때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많이 맞았음 교회가서 졸았네 목사가 뭐라고 했는지 듣질 않았네 하면서 </p><p> </p><p>아직도 생각하면 끔찍한 군시절 추억임 </p><p> </p><p>+추가 </p><p> </p><p>군생활하면서 들었던 이야기</p><p> </p><p>내 바로 맞선임이 신병때 한동안 많이 갈굼당햇었던 ssul</p><p> </p><p>내 맞선임은 약간 어리버리함 무지착하고 </p><p> </p><p>맞선임이 신병으로 자대배치를 받고 처음으로 밤에 근무를 나가던날임</p><p> </p><p>같이 근무를 나간 병장선임이 소대에서 가장 무서웠던 선임이었음</p><p> </p><p>내 맞선임은 마음이 편해도 어리버리하고 어버버한데 신병에다가 가장무서운 선임과 처음 근무를 나가는데</p><p> </p><p>얼마나 떨렸겠음 </p><p> </p><p>안그래도 이 병장선임은 내 맞선임이 못미더워서 암구호 확실히 외우라며 근무나가기전 연습도 시키고</p><p> </p><p>수하도 시켜보고 그렇게 근무를 나감 </p><p> </p><p>그렇게 2시간에 밤근무가 아무 탈없이 흘러가고 다음근무자의 랜턴불빛이 보이기 시작한 병장선임이</p><p> </p><p>맞선임에게 " 야 근무자 오니까 오면 수하 확실히 하고 오늘 암구호 다 외웠지?" 라며 물었고</p><p> </p><p>내 맞선임은 " 예 암구호는 소나무/담배 입니다 " 라며 대답함</p><p> </p><p>그렇게 다음근무자가 도착하고 병장선임은 맞선임에게 </p><p> </p><p>" 야 수하 해봐 " 라고 하였고 </p><p> </p><p>이 맞선임은 막상 처음 해보려고 하니 살살 떨려옴</p><p> </p><p>그러다가 " 손 들어... " 라며 개미소리를 냄 </p><p> </p><p>*욕주의*</p><p> </p><p>당연히 빡이친 병장선임은 " 야이 개새끼야 똑바로 안해?! " 라며 윽박질렀고</p><p> </p><p>맞선임은 울먹거리며 " 소 .. .소 .. 손 들어 " 라고 또 개미헛소리를 시전하였고 </p><p> </p><p>" 죽고싶냐 ㅐㄳ4953$%(#%(@#$ " 라는 욕을 듣고선 </p><p> </p><p>정신을 차리지 못하였고 눈을 질끈 감으며 우렁차게</p><p> </p><p>" 손 들어! 움직이면 소나무!!!!!!!!!!!!!............" </p><p> </p><p>라며 나의 맞선임에 맞선임이 들려주었슴..</p><p> </p><p>아 재미없네 ㅜㅜ</p><p> </p><p>다들 굿밤하세요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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