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랑니가 엄쓰므로 음슴체씀</P> <P> </P> <P>몇년전 이야기임.</P> <P>우리동네에 처음으로 블루클럽이 들어옴.</P> <P>그때까지 난 블루클럽에 대해 들어본 적이 전혀 없었슴. ㅠㅠ</P> <P> </P> <P>머리를 깍으러 이발소로 가는도중 알바가 나누어주는 블루클럽 홍보 전단을 받는순간 !!! 똬!!!</P> <P>이건 대박이었슴. 평소 이용하던 이발소의 절반가격에 사은품까지 준다고함!!!</P> <P>발길을 돌려 블루클럽으로 향했슴.</P> <P>"이발하고 오천원 굳으면 햄버거 세트하나 사먹겠지~ ㅋㅋㅋ"</P> <P> 즐거운 상상으로 들떠서 블루클럽의 문을 염!!!<BR></P> <P>그런데... </P> <P>생각보다 졸라 허름한... ...;;;; </P> <P>이건 이발소 의자도 아니고.. 그냥 의자 였슴. (3초간 멍~)</P> <P>그리고 ... 생각보다 너무 젊은 청년들이 머리를 깍아주고있었기에..</P> <P>살짝 당황함.....ㅠㅠ</P> <P> </P> <P>그러나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나였기에....</P> <P>뭐.. 싸게 해줄려면.. 불필요한 시설에 대한 투자를 줄여야겠지...ㅋㅋ</P> <P>그리고 젊은 나이에 외국에서 헤어디자인 공부라도 하고왔다면?</P> <P>저 나이가 뭐 문제될건 없을꺼야~ ^^ </P> <P>하며 나 스스로를 위로함. </P> <P> </P> <P>아무튼 머리를 깍기시작함.</P> <P>이래 저래 좀 단정하게 깍기를 부탁함.</P> <P>청년은 혼신의 힘을 다해 머리를 깍아줌</P> <P>정말 빠른속도로 머리를 깍는구나.... </P> <P>몇번 머리가 가위에 싶혀 쥐어 뜯는 느낌이 들었지만...</P> <P>싸니까... 싸니까.. 사은품.. 햄버거.. .이런 주문을 마음속으로 외며 버팀.</P> <P>그러다가 바리깡을 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P> <P>바쁘게 움직이던 청년이 ... 다 깎았는지... 손을 멈춤. </P> <P> </P> <P>직원: "저기... 손님...;;;;;"</P> <P>나 : "네? "</P> <P>직원: "손님.. 뒷머리가 조금 작으신듯 하네요."</P> <P>나 : "네? 아.. 하... 하하... 네.. 조금 머리숱이 많은편은 아니죠. .ㅋㅋㅋ"</P> <P>직원: "그래서요.... "</P> <P>나 : "네?"</P> <P>직원: "제가.. 단정하게.. 깍아 드릴려구... 뒷머리를 밀었는데요...."</P> <P>나 : "네.. 단정한게 좋죠 ^^"</P> <P>직원: "너무...많이 밀은듯...해서요 ㅠㅠ"</P> <P>나 : " 네? ?????? ??????????"</P> <P> </P> <P>손을 들어 내 뒷머리를 만져보았다.. !! 앗... 이런... 개....ㅅㅂ</P> <P>뒷머리가 사라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 <P>아.. ㅠㅠ 내 뒷머리..그냥 없었다..ㅠ </P> <P>아... 그 헤어디자이너가 .. 실수를 한건가.. ㅠㅠ </P> <P> </P> <P>난 폭풍처럼 밀려오는 눈물을 삼키며 </P> <P>사은품으로 받은 500원짜리... 플라스틱 빗하나를 호주머니에 꽂고는</P> <P>주변의 모든 사람이 나를 혹시 쳐다볼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P> <P>햄버거도 포기하고 집으로 집으로 달렸다. ㅠㅠ</P> <P> </P> <P>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P> <P>거울로 몇번이고 내 뒷머리를 확인해보고 멘붕에 빠져들 무렵....</P> <P>마지막으로 뭔가 잘못된 게 있겠지.. 뭐가 잘못된거지..?? 하며..</P> <P>인터넷으로 블루 클럽에 대해 찾아 보았다...</P> <P> </P> <P>블루클럽.... 을 치니.. 가장 먼저 나온 단어가...</P> <P>"귀두컷" 이었다. ㅠㅠ</P> <P>아 ㅅㅂ 귀두컷이라니.. !!!!!</P> <P>나 혼자가..아니었다.. .. 인터넷엔 이미 수많은 블루클럽의 희생자들이..</P> <P>온갖 넋두리를 쏟아내고 있었다. .. 엉엉...ㅠ</P> <P> </P> <P>귀두컷 ㅠㅠ 아.. 지금생각해도 졸라 빡침ㅠㅠ </P> <P> </P> <P>그렇게.. 한달동안.. 난 외출도 삼가했고 ..</P> <P>큰머리에 어울리지도 않는 모자를 쓰고 다녀야 했슴. ㅠㅠ </P> <P> </P> <P>ㅎㅎ.. 다 쓰고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P> <P>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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