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만휘, 공신, 오르비에서 칼럼을 써왔던 의대생멘토 왓슨크릭입니다.
그래 얘들아 언제나 너희에게 직언을 해대는 의대생멘토 왓슨크릭이야
수능 치기전에는 너희가 최선을 다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용기도 많이 복돋아주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학습컨텐츠도 간혹 올려주고
대학생활 이야기도 해주고 너희가 힘낼 수 있도록 칼럼을 썼던 왓슨크릭이란다.
이 게시판을 보면 수많은 멘토님들이 너희를 위해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을 보고
아.......저분들이 과거엔 내 멘티고 과외제자고 그랬던 것을 보고는 참 감회가 새롭단다.
나도 좋은분들의 멘토링을 듣고 좋은 수능성적으로 대학합격 할 줄 알고
2006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했던 것 같은데 벌써 2014수능을 치고 너희가 성인이 되어가는 첫 관문을 통과한 것 같아 기쁘구나
하지만!
하지만 이 첫 관문부터 좌절을 맛 본 친구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단다.
전에 타 사이트를 보다가 우연히 다운받은 사진이 있는데 같이 볼래??
저 학생의 감정과 저 어머님의 감정이 너희들에게도 느껴지니??
선생님 이야기부터 해주자면 선생님은 2006년도에 500점만점 세대에서 463점을 맞고 당연히 의대나 서울대는 붙을 줄 알고
하루종일 축구,농구,볼링,배드민턴,헬스,게임,과외,독서,영화감상,음악감상,연애 등등등 하루하루 즐겁게 인생을 소비하고 살았단다
몸도 좋아지고 해방감에 못봤던 못했던 것들을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지
그리고 원서를 쓰고 당연히 붙을줄만 알았던 서울대 1차 합격자 발표일에
익산 시립도서관에서 다른 아이들과함께 논술준비를 하던중
나만 불합격이란 사실을 알게된거야...........
어차피 가고싶지도 않았던 서울대라는 마음으로 가,다군에서 의대에 붙을 수 있겠지라는 마음을 가졌고
너희와 마찬가지로 2007수능 다음에는 등급제라는 압박감과 함께 전설적인 정시3패의 길에 빠졌고 믿었던 추합마저도 평소와는 다르게 반도 안 빠지면서3월을 맞이했단다.
이미 재수학원은 꽉차있고 나는 수리나형과탐을 했었고,
가형 공부는 해야하고 학원은 다 차있는데 나는 수2를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기억도 못하고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있었지
그 때 강남대성과 서초메가스터디에 전화를 해보니 자리가 없다는 통보만 듣고 어쩌지 어쩌지 하고 있었단다
만약 그 때 부모님의 결단력이 없었다면 아마 선생님은 좋은 학원에 다니지 못했을거야
어머님 손에 이끌려 바로 ktx를 타고 강남대성과 서초메가스터디에 무작정 갔었단다
다행히 좋은 성적표 덕택에 뒷문으로 합격할 수 있었지
그렇게 나는 3월 17일 서초메가스터디에 등록을 하게 되었단다.
그리고 피나는 재수생활끝에 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지....................
근데 말이지 선생님은 재수도 어찌보면 실패였어 나의 목표에 도달하진 못했거든
남들은 1,2월에 시작했는데 나는 나형과탐으로 가형전환해서 3월에 시작했으니 뭔가 무언가 정말 아쉬웠거든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라는 자책감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지 않을거라고 버티면서
메가스터디에서 장학생으로 수업듣고 근로장학생 지원해서 용돈받아가며 남아있었지
하지만 결국 가게된 새터에서 좋은 선배를 만나 지금의 대학에 정착하게 되었단다.
수능을 마치고 원서를 쓰고 논,구술을 치고 면접을 본 후배들아
난 너희가 대학에 합격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하지만 몇년 더 살아본 선배가 해주고자하는바는 인생은 너희가 원하는대로 무조건 되리란 법은 없는 것이란다.
대학에 한 번에 그것도 상향지원한 내가 정말 원했던 학교 학과에 붙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
하지만 그것은 꿈이고 희망이고 바람일뿐 결과물은 아니란다.
정말 최악의 상황은 너희가 대학에 다 떨어져서 반수냐 재수냐의 고민도 못하고 재수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겠지
너희가 목표하는 대학이 있고 가고싶은 대학이 있었을 거야
하지만 지금의 성적표를 보고 아.........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은 내 말을 좀 더 귀기울이길 바래
이제 수능을 마친지도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고 충분한 휴식을 가진 것 같으니
하루에 단어 몇자 수학공식 몇개라도 다시 보는 것은 어떠하겠니?
인문 사회 공과 이과 경영 생과 등등등 수많은 대학에서 영어공부, 수학공부 안 써먹는 대학은 소수에 불과하단다. 심지어 교양과목이나 취직에 있어서도 기초적인 공부는 다시 보게 된단다.
지금 너희가 하고 있는 것이 너희 인생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영어,수학 등과같은 고교교과과정을 다시 보라고 하고 싶지 않단다.
하지만 너희가 지금 소일거리로 하고 있는 것들 사실 지나고 나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가 있거든
조금씩이라도 미리 해놓고 대비하는 사람과 결과만 바라보고 기다리는 사람은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다름이 존재하겠지?
그리고 수능성적이 너무 안 좋다고 막연히 손 놓고 있는 친구들!!
재수는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란다
네 인생에 대한 투자이고 더 좋은 길로 가기위한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단다
좋아하는 학교 좋아하는 학교가 아닌 길을 가서 평생을 후회하며 살기보단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 일년만 나는 없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그 무엇인들 못하겠니???
재수를 해본 선생님 아니 선배로서 말하건데 내 인생의 가장 기억에 남고 알찼던 시기가 재수시절이 아닐까한다. 아직도 재수시절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술한잔하고 그 힘든시절 이겨낸 이야기 하면서 추억에 잠기거든.................
재수를 너무 미화시킨 것이 아닌가도 하겠지만 쌤이 또 좋은 짤방을 하나 갖고 있단다.
4살짜리 동생이 느끼는 실패는 끝이 아닌............"다시 하라는 거야"라네.........
너희가 아직 실패와 성공의 기로에 서있지만 성공하지 못했을때의 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것은 어떨까??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반복된 실패가 아닌 다음의 성공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남보다 하루이틀 일찍 시작하면 고민하고 좌절하고 걱정하는 날이 그만큼 더 짧아지리라 믿는단다.
선생님의 말을 꼬옥 명심하고 선생님은 너희가 꼭 대학에 합격하리라 기도해줄게
하루하루 마음졸이고 있을 너희에게 듣기싫은 잔소릴 해서 미안하고 꼭 붙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지금 고2 친구들아
아직 고3이 멀게만 느껴지잖아
하지만 벌써 올 해 수능에서 실패했음을 깨달은 선배들은 윈터스쿨 재수선행반에서 피눈물을 흘리면서
내년을 기약하고 있단다.
안심하는 순간 내년 이맘때쯤 올라올 비슷한 글들을 보면서 너희도 마음아파하겠지
이제 선배들과 너희는 좋은 동반자이자 경쟁자가 될 것이란다.
너희도 최선을 다해야겠지??
그럼 모두들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