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여.</P> <P> </P> <P>전 태어날때부터 저희 친할머니랑 지내왔습니다.</P> <P>저희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어릴적엔 하루종일 할머니랑 같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P> <P>나 심심할까봐 색칠공부책을 종종 사오셨죠. 이 영향력이 컸던지 지금은 디자인과를 준비하는중입니다.</P> <P>절 너무 애지중지 키워주셨죠. 그와 동시에 예절을 가르쳐주시고요.</P> <P>전 저희 할머니가 저희 어머니보다 더 어머니같습니다.</P> <P>어머니보다 할머니랑 보낸 시간이 많아서인가봐요.</P> <P>10년넘게 할머니 혼자 집안일을 해오셨습니다. 하루도 안거르고 계속 하셨습니다.</P> <P>그러다가 언제부터인지 무릎이 아프시다고 하시고, 어깨가 쑤시다고 하셨습니다.</P> <P>그리고 작년 겨울 할머니께서 계단에서 구르셨습니다.</P> <P>병원에 실려가시고 다리를 수술하셨습니다.</P> <P>저 정말 기도 많이 했습니다. 울면서 기도했습니다.</P> <P>그리고 지금, 할머니께선 기력이 많이 약해지셨습니다.</P> <P>언제 돌아가실지 모릅니다. 전 매일 할머니 보는게 행복합니다.</P> <P>할머니랑 포옹하는게 너무 따뜻하고 손잡는게 너무 좋습니다.</P> <P>내가 태어날때부터 돌보신 할머니랑 떨어진다는게 너무 두렵습니다.</P> <P>이모 할아버지, 이모 할머니께서 얼마전에 돌아가셨습니다. </P> <P>전 이 사실도 슬펐지만, 할머니께서도 나이가 많으시고 하셔서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 정말 너무 슬픕니다.</P> <P>가끔 할머니가 없어진다는 상상을 하면 나도모르게 눈물이 고입니다.</P> <P>할머니께서 떠나가면 전 어떻게 견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P> <P>맨날 거친입으로 저를 대하시지만, 다 나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P> <P>하루아침에 못듣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정말 상상도하기 싫습니다.</P> <P>지금부터라도 잘해드려야지하는데 잘 안됩니다. </P> <P>할머니,태어났을때 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