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우리 마을에는 힘이 매우 센 두명의 거인이 있었습니다. 그 두명의 거인은 아주 센 힘으로 마을사람들을 도와주어서 마을사람들은 그 두사람을 매우 좋아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어느날 저는 길을가다가 그중 한 거인이 몇 명의 마을사람들을 대리고 한 마을사람의 소를 때리고 있는걸 봤습니다. 멈춰서서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을사람중 한명이 그 장면을 보더니 놀라서 그 남자에게 물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아니 이 귀한 소를 왜 때리고 있는거요?”</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그러자 그 거인이 대답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이러면 소가 튼튼해져서 더욱더 일을 잘 하게 될 수 있어서죠.”</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거인의 말에 마을사람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아니 그렇게 좋은 방법이 있단말이요?”</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마을사람은 그의 말에 수긍하고는 거인이 소를 때리는 것을 구경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계속 지켜보자 또 다른 마을사람이 왔습니다. 소의 온몸에 피멍이 들때 쯤 이었습니다. 이번 사람은 좀 전의 사람과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아니 왜 소를 때리고 있는거요?”</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이러면 소의 힘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죠”</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아니 그런 터무니없는 말이 어디있단 말이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그 마을사람은 거인을 말리려고 했지만 주위에 서있는 다른 마을사람들이 막아서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화가난듯한 어조로 말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당신의 소도 아닌데 왜 남의소를 못되게 구는거요!”</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그 사람의 말을 무시하며 거인은 계속 소를 때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소가 피를 흘릴 정도로 다치게 되었을쯤, 이번에는 한 무리의 마을사람이 지나갔습니다.</p> <p class="바탕글">전과 같은 반응들을 보이며 그 사람들은 둘로 나뉘어 한 무리는 거인을 막으려고 하고, 한 무리는 그 사람들이 거인에게 못가도록 막아섰습니다.</p> <p class="바탕글">소가 죽어버리자 거인은 이제 집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거인을 막으려는 마을사람중 한명이 물었습니다. 그는 그 소와 집의 주인이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아니 소의 힘이 좋아진다더니 결국 죽어버렸소. 그러더니 이제는 집을 때려부수려 하다니 이게 무슨짓이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거인이 대답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소를 때리면 힘이 좋아지지만 내가 조절을 잘 못해서 실수로 죽여버렸소. 그건 미안하게 생각하오. 그러니 보답의 의미로 이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지어주겠소.”</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집주인은 됐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지만 거인은 계속해서 집을 때렸습니다.</p> <p class="바탕글">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거인을 막으려고 하고, 그 사람들을 막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거인은 집을 다 부수고 옆집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하는김에 이쪽 집들을 전부 새로 지어주겠소.”</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자기집과 가구들이 다 부서져 가는데도 좋아하는 집주인들이 있는가 하면 고래고래 소리치며 그를 막으려는 집주인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거인은 묵묵히 집을 두드리기만 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거인을 막으려던 몇 명의 사람들이 주변의 집들을 두드리며 이 사실을 알렸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는 밖을 내다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또 몇 명의 사람들은 다른 거인을 깨우러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거인은 우리와 다르게 매우 깊게 잠들면 잘 일어나지 못해서 마을사람들은 그의 앞에서 목청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그를 흔들었지만 거인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p> <p class="바탕글">그때 제 엄마가 지나갔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물어봤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엄마, 제가 학교에서 배운대로는 다른사람 허락없이 그사람의 물건을 부수면 안된다고 했는데 저 거인을 막하야 하는거 아니에요?”</p> <p class="바탕글">ㅈ</p> <p class="바탕글">엄마가 대답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저 거인은 우리를 많이 도와주었잖니? 다 좋은뜻으로 하는 일이겠지. 너는 쓸데없는데에 신경쓰지 말고 빨리 가서 밭이나 갈거라.”</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엄마는 집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저는 무엇인가 잘못된 것 이라고 생각하여 잠자고 있는 거인쪽으로 가서 다른사람들과 함께 거인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p> <p class="바탕글">그때 아버지가 지나가시다가 저를 발견하고는 저에게 다가왔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그 거인을 깨우면 뭐가 달라질것 같니? 그 거인도 저 거인이랑 똑같은 일을 시작할껄? 괜히 거기있다가 저 거인에게 미움받지 말고 겨울에 굶지 않으려면 빨리 밭으로 가서 일이나 하거라!”</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아빠는 화난 표정으로 저에게 고함지르셨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