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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20376
    작성자 : 롤개척운동가
    추천 : 15
    조회수 : 1471
    IP : 121.177.***.7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4/26 00:49:18
    http://todayhumor.com/?military_20376 모바일
    군생활중 장례식 지원 간.ssul
    <P>봄바람에 벚나무가 흔들리니 또 생각이 난다.</P> <P> </P> <P>상병 말호봉 때 일이다.</P> <P>여느 때와 같이 일과시작 전 티비를 보며 노닥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부소대장이 들어와</P> <P> </P> <P>"3분대 파견이다. 일계장 일계화 환복하고 대기."</P> <P> </P> <P>어디 훈련통제관이라도 가나?</P> <P>수색대출신이라 통제관이나 기타 파견을 자주 가긴하지만</P> <P>고참급도 아니고 분대단위로 그것도 A급 복장으로 파견이라니??</P> <P> </P> <P>다른 인원들이 교육훈련 집합을하고 우리분대원 6명은 보급관을 따라 육공에 올랐다.</P> <P> </P> <P>갑자기 파견이라니 귀찮기만 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도착한 곳은 벽제군병원 영안실? 앞 공터.</P> <P>육공에서 내려서 보급관에게 임무를 전달받았다.</P> <P> </P> <P>"X대대 애 하나가 자살했다. 니들은 여기서 장례병을 한다."</P> <P> </P> <P>장례병? 그게뭐야? 우리는 어리둥절하며 무얼 어떻게 해야되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P> <P>일단 보급관이 시키는 작업을 했다.</P> <P>솥을 옮기고 식기와 정수기를 식당에서 가져왔다. 우리가 갔을 때 다른 부대아저씨들이 쳐 놓은, 몇인용인지도 모를 엄청나게 큰 텐트 안으로</P> <P>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했다.</P> <P>솥에 물을 올리고 보급관이 가져온 육개장을 풀어 넣으며 우리는 뭔일인지도 모를 이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P> <P>오래지나지 않아 사단직할대 의무대원사가 한명와서 상황설명을 대충 해줬다.</P> <P> </P> <P>내용인즉 특수지(철책) 경계부대 야간경계 중 일병 말호봉쯤 되는 사수와 갓 일병을 단 부사수가 초소 근무중이었는데</P> <P>사수가 입에 총을 물고 당겼단다. 여친과의 이별이 원인이라고.</P> <P>부사수는 거품을 물고 기절했고 총성을 듣고 도착한 밀조인지  5대기인지에 발견이 되었다는 것이다.</P> <P>우울하고 씁쓸한 이야기였다. 자살이야 어찌보면 흔하게 듣는 이야기였지만 보통은 자살미수로 그치는 일이 대부분인데다가 자살 방법은</P> <P>손목을 긋는다던지 목을 메는 것이었는데 총을 물었다니...</P> <P> </P> <P>우리는 상황 파악이 끝났다. 그래 3일동안 여기서 장례를 치러야 된다는 거지? 그것도 텐트에서 자면서? 우울해했다.</P> <P>우리는 훈련 때 산에서 맨몸으로 자기 때문에 텐트를 치는 방법도 몰랐고, 타부대 아저씨들이 우리 텐트를 치는 동안 대기를 하고 있었다. </P> <P>그런데 그때 의무대 원사가 </P> <P> </P> <P>"아직 의무대인원이 안오네, 빨리 염해야되는데 니들 중에 두명만 들어와라. 야 미안한다."</P> <P> </P> <P>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왕고는 안들어갈려고 했고 분대장과 함께 다음 짬이었던 내가 들어갔다.</P> <P>전우의 시체를 보니 그냥 인형같이 느껴졌다. 생기가 없는 사람의 낯빛이란... 그리고 그 친구의 총이 k3였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P> <P>눈썹위로 아무것도 없었다.</P> <P>꽤나 충격적이어서 어찌 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고, 그렇게 5분을 멍하니 있었는데 마침 의무대아저씨들이 도착했다.</P> <P> </P> <P>육개장을 끓이고 부식들을 준비하는데 가족들이 왔다. 엄마와 형이었던가? 그리고 외삼촌이란 사람과 몇몇.. 대여섯명 정도 왔던것 같다.</P> <P>신기한 것은 아무도 울거나 슬픈기색이 없었다.</P> <P>그리고 지인 열댓명 정도가 낮에 더 다녀가고. 간부들도 여러차례 왔다갔다 했다.</P> <P>밤이 되자 친구들인것 같은 무리가 열명정도 왔고, 그 중 여친으로 추정되는 여자가 밤새 훌쩍 거렸다.</P> <P>둘쨋날은 일처리를 위한 간부들인지 뭔진 몰라도 군인들만 왔다갔다하고, 그 친구의 지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P> <P>3일장을 치르는 동안 여러가지를 주워들었다.</P> <P>종합해보면</P> <P> </P> <P>그 친구는 이혼한 부모님 중 어머니 아래  살다가 10대에 집을 나온 것 같다.  그러고는 스무살이 되자마자 입대한 것 같았다.</P> <P>그러던 중 여친과 헤어졌고 자살을 했다.</P> <P> </P> <P>통상적으로 사람이라면 받는 사랑이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았다. </P> <P>오며가며 주워들은 가족이라는 사람들의 대화 내용은 보상금으로 일관 되어있었고 슬픔이나 분노와 같은, </P> <P>가족의 상실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표현은 전혀 없었다.</P> <P>설상가상 3일장이 끝났는데도 우리는 부대로 복귀하지 못했다.  </P> <P>식장에 얼굴도 안비친 그 친구 아버지가 처음엔 매장동의서에 동의 하겠다고 했는데 말을 바꾸고 연락두절이란다.</P> <P>이 또한 보상금때문이란다.....</P> <P>그래서 간부들이 통영인지 거제인지까지 그 친구 아버지를 찾아가 사정하여 동의서에 서명을 받은 5일째 되던날 입관을 할 수 있었다.</P> <P> </P> <P>5일째 아침 우리분대원들은 관을들고 장의차에 올리고 화장을 하고 임무를 마쳤다.</P> <P>육체적 피로보다 정신적 피로가 몰려원 우리에게 의무대원사는 </P> <P> </P> <P>"그래도 저건 양반이다. 니들 선배한놈은 5년째 냉동고에 있다."</P> <P> </P> <P>거참..할 말이 없었다. </P> <P> </P> <P>우리는 우울과 상실감에 말없이 부대에 복귀했다.</P> <P> </P> <P>군대에서 자살? </P> <P>자살하는 놈들이 자살 할 때는 이유가 한가지가 아니다. 삶이 총체적으로 엉망으로 꼬여있을때 더이상 정신을 유지 할 수 없는 일이 터졌을때</P> <P>그런 선택을 한다는게 내 결론이다.</P> <P>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죽는 애들은 이별이 절대적인 원인이 아니다. 다른 보이지 않는 원인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P> <P>사랑 받을 수 없다고 느끼고  마음둘 곳이 없는 친구들은 그런 선택을 한다.</P> <P> </P> <P>봄바람이 미친듯이 부는 밤에 술한잔에 알딸딸하니 생각이 난다.</P> <P> </P> <P>보상금?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 십만원이었나 백 몇 십만원이었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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