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전이 었던가... 유진박이 임백천이 하는 토크쇼에 나온적이 있다.. 당시 유진박과 임백천의 인터뷰.. 임백천의 '무식' (혹은 애교스러운 무지)를 실감나게 해주는 인터뷰를 함번 보시라.. 
>> 
>>임: 어~ 줄리어드 졸업했다면 서여~~ 
>> 
>>유: 맞아 맞아 (-->당시 한국말 조또 못했다) 나 미국에서 프렙스쿨(-->명문 사립고) 나와써. 우리학교 애들 다 하바드, 예일 가. 줄리어드 드러가기 어려워. 내 친구, 첼로 하는애도 있는데, 걔 댑 잘했는데 떨어졌어. 
>> 
>>임: 어~ 장학금 받고 다녔다면서여~ (-->미국 일류 대학은 얼마나 공부/음악을 잘하냐에 상관없이 집이 얼마나 가난하냐에 따라 장학금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는 임백천의 '순진'한 질문이다. 공부/음악을 얼마나 잘하냐로 장학금을 주는 대학은(대학원 아님) 일류중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 
>>유: 아니, 우리 엄마 아빠 의사고, 변호사야. 장학금 못 받았어. 
>> 
>>임: 침묵 (-->유진박이 한말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표정) 
>> 
>>임: 어~~ 줄리어드... 우리 여기 뺀드 멤버분도 버크리 나왔는디. 이분이 미국의 버크리에서 음악을 전공하셨어여. (--> 웃긴 대목은 임백천이 한말중 "멤버분"에 "도"를 붙였다는 것이다. 줄리어드=버크리 라는 공식이 임백천의 머리에 떠올랐나? 여기서 뺀드라 함은 자기 토크쇼 중간중간에 뒤에서 음악 너주는 뺀드를 말함이다. 세상에.. 버크리가 그리 좋으면 이류 토크쇼 중간중간에 연주 30초 해주는 딴따라나 하고 앉자 있겠냐... 마지막으로 임백천이 "버크리 음대"라 하지않고 "버크리에서 음악을 전공했다"고 한말은 더 웃긴다. 버크리음대에서 음악을 전공 안하면 그럼 뭘 한단 말인가... 웃음만 나온다) 
>> 
>>유: 그래? ...침묵... (-->그렇다. 여기서 유진박은 똥씹은 표정을 하며 아무 대답도 안했다. 줄리어드와 버크리를 비교한 것에 매우 열받은 눈치였다.) 
>> 
>>-------------- 
>> 
>>이글은 원래 딴지 일보에 기고하려 했던 글인데, 폭탄의 위력을 인정하고 그냥 이곳에 올린다. 지금부터는 정말 아주 논리적으로 버크리 음악학교를 평가해 보겠다. 재밌으니 계속 읽으시길... 
>> 
>>버크리 음대... 미국 사람들은 모른다. 보스턴 지역에서 학교다니는 미국인 외에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명도가 전무하다. 한국에서만 비정상 적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최고 음대는 바로 줄리어드와 커티스 음대다. 이 둘은 서로 삐까 삐까. 어떤 사람은 커티스가 더 좋다, 어떤사람은 줄리어드가 더 좋다고 할 만큼 막상막하다. 줄리어드 다니는 친구의 친구에게 버크리 음대에 관해 물어본 적이 있다. 당시 대화내용이다. 참고로 그는 미국인다. 
>> 
>>나: 미국에서 줄리어드 다음으로 좋은 음대가 뭐꼬? 
>>친구의 친구: 커티스 음대라고 있는데, 때로는 여기가 더 들어가기가 어렵다구 알어. 
>>나: 어, 진짜? 
>>친구의 친구: 어. 
>>나: 그럼 버크리 음대라고 알어? 
>>친구의 친구: 버크리? 어디 있는건데? 
>>나: 보스톤 
>>친구의 친구: 글쎄... 못 들어본것 같은데.. 거기 좋니? 
>>나: 내가 어떻게 알어. 
>> 
>>물론 반박의 소지가 있기는 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반박의 논리는 버크리가 실용음악학교 중 최고라는 점이다. 그건 맞기도 하다. 줄리어드, 커티스등 일류 음대들은 보수적이고 클래식 위주의 학교 들이다. 그들은 팝음악은 우습게 본다. 한데 버크리는 팝음악만 다루는 음대인 것이다. 그럼 버크리가 최고?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님의 자유다. 하지만, 팝음악을 하는 미국 유명 뮤지션/아티스트들을 한번 보아라. 대학 제대로 나온 사람들이 몇이나 되는가? 팝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대학 교육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그들은 다 엄청 튀는 사람들 이어서 대학교육이 필요없었다. 그들이 4년간 누가 시간 아깝게 버크리 음대에 돈 줘가며 '나 좀 가르쳐 주쇼' 하겠는가... 그리고 팝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말로 하면 바로 '딴따라'인 것이다. 미국에서도 팝(딴따라) 학교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 
>>그럼 여러분의 정서에 맞추어 한국의 예를 들어 보겠다. 우리나라 최고의 음대는? 바로 서울음대다. 그럼 우리나라 최고의 딴따라 음대는? 바로 서울예전이다. 비록 각 분야의 최고라 하지만, 이 두대학은 완전히 다른 레벨이다. 서울음대는 그렇다, 클래식이다. 서울예전은, 그렇다 딴따라다. 줄리어드와 버크리는 바로 이 차이인 것이다. 버크리음대는 미국의 서울예전일 뿐이다. 
>> 
>>그럼 왜 이렇게 요즘 사람들이 싸이, 양파, 조피디 등의 딴따라 가수들의 '버크리 띄우기'에 열받아 하고 글을 올리는가? 그렇게도 할일이 없는가?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국의 유명주립대학 버클리(Berkeley)와 발음이 거의 같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로 버크리음대를 버클리와 착각하기 때문이다.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란 이유만으로 명성도 같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바로 잡으려고 요즘 이 게시판이 떠들석한 것이다. 
>> 
>>그게 뭐 중요하냐고? 참나.. 생각을 해봐라.. 필리핀에서 우리나라로 한 삐꾸가수가 유학을 왔다고 치자. 서울예전에서 필리핀에서 왔다고 하니 수업료나 받아 먹을 작정으로 받아줬다고 치자. 근데 그나라에선 그 가수가 "서울대에서 음악을 전공"한다고 보도를 하고, 다들 와~~ '서울음대를 다니는 구나'라고 하며 요즘 가장 지적인 가수로 뽑았다.. 생각을 해봐라. 실제로 서울예전이 어떤학굔지에 대해 좀 아는 필리핀 놈들이 열받아서 가만 있지 않을거다. 근데 아무리 서울예전이 서울음대와 이름만 비슷하다는 걸 말해줘도 이 멍청한 필리핀 놈들은 "한국에는 명문 서울대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명문 서울대이고, 또하나는 명문 서울예전 입니다." 라고 하질 않나, 또 다른놈은, "서울예전에서 김원준, 안재욱 같은 한국 최고 아티스트들을 배출해 냈다"라며 서울예전 자랑을 더욱 하질 않나.. 생각해 봐라.. 아는 사람 입장에선 복창터질 노릇이다. 암말 말해줘도 못알아 먹으니.. 
>> 
>>버크리 음대가 자칭 명문 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자주하는 자랑중의 한가지는 '이런 이런 놈들이 버크리 출신이다'라고 떠드는 것이다. 버크리 출신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은 아마 퀸시존스 일 것이다. 퀸시 존스는 거장들의(마이클잭슨을 포함하여) 음반을 프로듀스 해준 사람으로 굉장한 프로듀서이다. 하지만 이들이 범하고 있는 주장의 오류는 유명한 사람이 우연히 그곳 출신이라고 해서 그 학교가 명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 학교의 질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우연찮게 거기 다니다가 나중에 유명하게 된 사람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미국 대학중에 "아무개가 바로 우리학교 출신이다"라고 자랑할 학교는 부지기수로 많을 것이다. 유명한 사람은 많고 그 들이 다녔던 학교도 많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 대통령이 시골의 아이다호 대학 출신이라고 해도 그 아이다호 대학이 명문이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어떤 시골의 어느 무명학교든 유명한 인물은 배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인물들로 인해 학교가 명문이 되는 건 아니다. 따라서 그들의 논리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얼마전 버크리 음대 다닌다는 친구의 친구를 만났다. 이놈도 미국인 이다. 
>> 
>>나: 와~~ 버크리음대 다닌다구? (띄어 줄려고) 
>>이놈: 맞아. 
>>나: 혹시 거기 한국사람 많지 않니? 
>>이놈: 한국 사람이 조또 많이 다니쥐. 암. 
>>나: 혹시 양파라고 아뉘? 
>>이놈: Who? 한국사람 난 모르는뒤.... 
>>나: 그건 그렇고, 거기 퀸시존스 나왔다미? 
>>이놈: 아~~ 나온게 아니라 그냥 명예 학위 준거야. 버크리에서 원래 유명한 사람한테 명예학위 많이 
>>주고 그래. 
>>나: 헉. 진짜루? 
>>이놈: 엉. 명예학위 준다는데 싫다는 사람 있나.. 
>> 
>>물론 이건 내 생각이 아니라 이 미국놈이 직접 한말이다. 퀸시존스가 진짜 버크리 음대를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싶지만 시간이 아까워 참는다. 하지만 진짜 나왔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버크리 음대를 명문으로 만들지는 못한다는 걸 알아둬라. 
>> 
>>뭘 좀 아는 사람들이 정말 열받는 이유는 멍청한 놈들이 정말 버크리가 미국일류 학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 열받는 건 스포츠 신문 딴따라 기자들의 기사 같지 않은 기사이다. 다음은 스포츠 좃선의 약 2년전 기사의 한 부분이다. 함 봐라. 
>> 
>>"하버드, MIT, 버크리 음대등 보스턴의 명문 아이비리그의 한인 유학생들이 모여..." 
>> 
>>웃기지 않냐.. 하버드와 MIT, 그리고 버크리음대 라니.. 같은 레벨이라는 거냐.. 이러니 아는 사람들이 열 안받게 생겼냐... 진짜. 아직도 감이 안 잡히는 이들을 위해 한국식으로 번역해주마. 
>> 
>>"서울대, KAIST, 서울예전등 한국의 명문대 학생들이 모여..." 
>>이래도 안 웃기냐. 바로 이것과 똑같은 말도 안되는 구절인 것이다. MIT를 아이비리그라고 한건 기자의 귀여운 무지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련만, 하바드와 MIT를 버크리음대와 비교한건 도저히 웃음밖에 안나온다. 이러니 열 안받겠냐. 
>> 
>>몇년전 좃피디가 숨어 있다가 첫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을때, 섹션TV에서한 방송을 본 사람이 있냐? 거기 보면 조피디 취재 하면서 밑에 자막으로 크게 "하바드 스퀘어"라고 넣어 놨다. 난 그거 보다가 뒤로 자빠지는 지 알았다. 버크리음대 선전하는 건 좋은데 왜 인터뷰를 하바드 스퀘어에서 하냐. 물론 하바드 스퀘어는 아무나 갈수 있는 장소지만, 한국의 순진한 놈들이 보면, '와~ 버크리에 다니는 놈이니 하바드 스퀘어에서 인터뷰를 하는군' 하면서 하바드=버크리음대 라는 말도 않되는 상상을 하도록 방관한 프로였다. 진짜 웃기다. 아직도 이해가 안돼면 당신의 머리가 느린 것이다. 
>> 
>>이번엔 버크리를 씹는 놈들의 주장중 틀린것 하나를 말해 보겠다. 바로 버크리가 university가 아니라 school이라 학원정도 밖에 안된다는 주장인데, 이건 틀린 얘기다. 버크리음대는 비록 꼬졌어도 학원은 아니다. 정식이름은 Berklee College of Music 이다. 그래도 university가 아니라고? 미국에는 university나 college가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보스톤의 Boston College는 Boston University보다 훨 들어가기 어렵고 종합대학인데도 이름은 Boston College다. 그리고 줄리어드는 이름이 Julliard School이다. 고로 이름 갖고 씹는건 타당성이 없다. 
>> 
>>그럼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얘기를 하겠다. 학교를 명문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 바로 그 학교가 얼마나 들어가기가 어렵냐는 거다. 학교가 들어가기 어려우면 어려운 만큼 명성이 높은 것이다. 하버드를 봐라. MIT를 봐라. Julliard를 봐라. 다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좋은 대학이라고 할려면 입학경쟁이 높아야 함은 물론이다. 만약 아무나 다 가는 대학이라고 한다면 절대, 결코 좋은 대학이 아니다. 내가 버크리의 입학경쟁을 까발려 주겠다. 
>> 
>>버크리음대는 지원자의 "무려" 75%가 합격한다. 100명중 "무려" 75명나이 들어간다는 예기다. 이건 버크리 음대에 개나 소나 지원한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웃음 밖에 안나오는 수치인 것이다. 재작년 까지는 80%가 넘는 놈들이 합격했다. 
>> 
>>우리나라 식으로 따지자면 1.3 대 1의 경쟁률이라고 할만한 수준도 안된다. 
>> 
>>줄리어드를 보자. 진짜 하늘의 별따기다. 6%합격. 다시말하면 16 대 1을 웃도는 살을 가르는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이들이란 얘기다. 또 줄리어드 가려고 목을매는 실력있는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진짜 어렵다. 
>> 
>>줄리어드의 경쟁자 커티스 음대를 보자. 더 심하다. 5%합격. 무려 20대 1이다. 
>> 
>>그럼 스포츠 좃선이 감히 비교대상으로 지목한 하바드를 보자. 11%합격. 무려 9 대 1이다. 물론 매우 뛰어난 학생들만 지원하기 때문에 9 대 1이란 숫자는 줄리어드나 커티스의 경쟁률과 맞먹으면 맞먹었지 떨어지지 않는다. 
>> 
>>개나 소나 지원하는 버크리 음대의 1.3대1 은 과히 웃음 밖에 안나오는 수치인 것이다. 결론은, 버클리 음대는 아무나 다 간다는 것이다. 차라리 서울예전이 훨 쎄다. 서울예전 떨어지고 버크리음대 간다는 말은 절대 틀린 소리가 아니다. 버크리 음대는 양아치들의 대마초 천국이란 어떤놈의 비판도 다 일리가 있는 얘기다. 
>> 
>>생각해봐라. 이현도를 시작으로 좀 들어본 연예인이면 개나 소나 다 버크리 음대로 떠난다. 이현도, 최성수, 진주, 양파, 좃피디, 싸이.... 명단은 너무 많다. 만약 정말 미국의 일류 대학이라면 저 먼 작은 나라에서 오는 머리 빈것들을 그렇게나 많이 받아 주겠냐.. 제발 이글 읽고도 버크리음대가 명문이니 하는 얼토당토한 망발들은 이제 그만 해주길 바란다. 진짜 답답해 죽겠다. 싸이가 지적인 사람이면 당신들은 모두 한국 최고 엘리트들이란 뜻이다. 제발 버크리음대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라. 아는 사람들은 복창이 터진다. 
>> 
>>버크리 홈페지에 한번 가봐라. 한국말로 인사한다. 세상에. 미국대학중 한국말로 웹페이지를 쓰는 대학은 거의없다. 이 것은 버크리가 이제는 한국 사람없이는 학교 재정을 충당 못하는 학교로 전락했다는 뜻이다. 정말 좋은 학교들은 이런짓 안한다. '올라면 오고 말테면' 마라는 식이다. 버크리는 '한국인들, 제발 와서 돈좀 써주십쇼'하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비록 버크리가 명문이 아니래도 그곳에서 묵묵히 음악공부하고 있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제발 그 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연예인들, 양아치들은 제발 나가라. 제발 한국와서 '버크리 다녀요'라고 자랑처럼 떠들지 말란 말이다. 왜 버크리 다니는게 자랑인지 모르겠다. 챙피한게 아니라... 명문 주립대 버클리와 같은 이름이란 이유로 그 덕을 볼까 하는 기대라면 모든게 밝혀진 이상, 더이상 바보같은 짓 하지 말았으면 한다. 유진박이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