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41081537898f2332a84472cba5d4c78775ab9f4__mn184397__w499__h443__f53564__Ym201708.jpg" width="499" height="443" alt="033.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 - 로베르 두아노.jpg" style="border:none;" filesize="53564"></div> <div><br></div> <div><b style="font-size:x-larg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위대한 작가를 포장하기엔 너무나도 허름했던 필름</b></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는 로베르 두아노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사진이다. 누구든 이 사진을 한 번정도는 모두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 사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을 고르라면 열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의 사진일 것이다. 나도 로브레 두아노는 크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유명한 사진은 몇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분이다. 그럼 우리가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로베르 두아노'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이 영화에 무엇을 기대했을까. 다른사람들을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로베르 두아노의 사진관이나, 자신만의 프레임을 짜는 방법, 우리가 모르던 로베르 두아노의 작품들, 이러한 사진들에 엮인 숨겨진 비화들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모든 기대를 산산히 무너뜨렸다.</span></div> <div>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이 영화의 제목은 로베르 두아노가 메인으로 갔어야 했다.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가 주 제목으로 오고 포스터 또한 이 사진으로 완성 되어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사진에 대한 기대를 더 높게 가지게 됐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시작하면, 두아노의 손녀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여, 주변 지인들과 두아노의 일상들을 엮어 영화를 완성시켰다. 그 어떤 객관적 시선도 없이 그의 손녀와 주변 지인들이 말하는 두아노의 사진 세계도 아닌 두아노는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1시간 넘도록 떠든다. 이 영화를 광고할 때 사용했던 피카소, 사강 등을 보여주기에 그들과의 사진 작업이나, 숨겨진 에피소드, 사진들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으나, 그저 그들과 친했다는 말과 그들이 말하는 두아노의 일상만이 자리를 채웠다. 대체 이 영화를 보며 관객들이 뭘 원할 것이라 생각하고 영화를 찍었을까 의문스러운 대목이다.</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시대를 대표하는 로베르 두아노라는 사진작가를 기억하며, 그의 사진세계를 엿보고 싶었던 관객들은 그의 이름을 팔아 덕지덕지 기워 만든 허름한 필름만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가진 채 집에 돌아가야만 했다. 적어도 이미 돌아가신 고인께서 확인할 수 없는 다큐멘터리라면 한 번 더 고민하고, 생각해서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는 작품을 찍었으면 좋겠다.</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8/24 ARTNINE</span></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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