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4023760ef253eef10664d0d8f5bf91104a609de__mn184397__w665__h443__f73056__Ym201708.jpg" width="665" height="443" alt="031. 컨저링.jpg" style="border:none;" filesize="73056"></div><br><div>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에나벨을 보기 전에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별 기대없이 시청했다. 영화 자체는 기대이상. 고전이 어째서 그 오랜시간 사랑받았는가를 알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공포 영화의 고전과 클리셰, 방식을 모두 따르면서도 진부하다는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공포를 완성했다. 근래의 공포영화에서 보여주는사람을 놀라게 하는 요소를 줄이고, 소리와 장면 전환, 감정선의 흐름의 변화로 공포를 만들어 낸다. 때문에 다음 장면을 예상하면서도 놀랄 수 밖에 없고,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장면 연출의 연쇄로 공포감을 극대화 하는데 성공했다.</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특히 소리를 매우 잘 사용했는데, 영화 초반에 나온 박수 소리는 이 영화의 백미. 소리가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것을 이용해서 악령의 존재의 이동을 표현하고, 카메라 앵글이 악령의 일부만을 잡고 서서히 다가가는 클래식한 카메라 워킹만으로 공포감을 고조시킨다. 최근 트렌드는 악령이나 미지의 존재의 정체를 영화의 말미까지 숨기고 숨기다가 마지막에 터트리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에 비해 악령의 정체를 비교적 빠르게 드러내 버린다. 그렇게 빠르게 드러나 버린 악령의 존재가 점점 그 공포가 줄어 들어간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악령의 등장 패턴과 능력이 변화를 주면서 악령의 공포를 리프레쉬하는 데에 성공했고 영화 말미까지 그 공포를 꾸준히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다.</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한가지 아쉬운 점은 퇴마 방식이 기존의 퇴마 영화에서 보는 것과의 차이점을 두지 못했고, 악령의 최후의 발악 또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분야에서는 같은 요소와 클리셰를 사용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았다면, 마무리는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지금껏 다양한 클리셰들을 사용하면서도 특징적인 요소를 하나씩 특화시키면서 새로움을 얻었다면 마무리는 악령을 이겨내는 건 결국 사람의 정신이라는 이야기와 시끄러운 악령의 콜라보로 마무리 해버렸다. 마무리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하는 부분이다.</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소리와 분위기로 조용히 잠식해오는 고급진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추천한다. 짝짝...</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 </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font-size:12pt;">8/22 IPTV (옥수수)</span></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