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난 대선 이후로 계속 불거져왔던 의혹들이 하나둘 진실로 밝혀지면서 </div> <div> </div> <div>나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래 이 정도면 이 정권을 뒤집을 정도는 되지 않겠어?' 라는 생각에 순간 기대감에 젖었다가도</div> <div> </div> <div>'뭔가 확실한 변곡점이 될 만하면 나도 참여해야지'라는 소극적, 준 방관자적 자세를 견지하거나, </div> <div> </div> <div>혹은 '그래도 이 정도로 대통령을 하야시키거나 수권 정당에 결정적 한방을 먹이기에는 세가 너무 적어.' 라고 체념에 빠지기를 수차례 반복했을 것이리. </div> <div> </div> <div>팟캐스트 1위로 등극한, 간만에 신선(?)한 방송' 최고탁탁' 2회 '잃어버린 48%를 찾아서'를 들으며, </div> <div> </div> <div>우리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를 대비하지 않고 그저 달려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div> <div> </div> <div>당시 대선 1~2주 전부터 우리가 이길 분위기는 분위기인데 뭔가 불안한 그 오묘한 무언가를 느끼며</div> <div> </div> <div>대선 당일과 다음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부정선거 관련된 제보들에 집중하기 보다는, </div> <div> </div> <div>심적으로 전혀 준비되지 않았던 패배에 대한 무력감과 허탈감이 너무나 커서 ... 무언가를 상실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부정으로 당선되었다라는 사실이 명명백백해졌음에도, </div> <div> </div> <div>이 선거를 되돌리는 것이 법적으로는 이미 불가능해졌다는 사실을 알고, </div> <div> </div> <div>초법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소위 '혁명' 정도가 일어나 주어야 하는데, </div> <div> </div> <div>사실 현 시국 정도르는 혁명이 일어날 임계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div> <div> </div> <div>그들은 여전히 뻔뻔한 것이고</div> <div> </div> <div>우리는 그들이 그런 만큼, 답답하고 외면하고 싶다가도 분노하고, 욕지꺼리를 내뱉다가도 그 무의미함에 실소를 하게 되는 </div> <div> </div> <div>반 우울증에 빠져 지내왔으리.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혁명은, </div> <div> </div> <div>역사적으로 그 성공확률이 현저히 낮은 것 만큼이나 (특히 동양권에서는 더더욱)</div> <div> </div> <div>발생하기 위한 전제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div> <div> </div> <div>지금은 그럴 조건들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 글이 요지이다. </div> <div> </div> <div>실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쌍두마차를 채택한, 국민소득 2만불 이상의 국가에서 혁명이 일어난 적이 있었던가? </div> <div> </div> <div>즉 선진국이나 중진국에서는 혁명을 일으킬 리스크보다는 기득권에 가까이 붙어서 충성하는 것이 개인의 기대값이 더 높다는 것. </div> <div> </div> <div>더군다나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체제 (달러화 - 부채를 통한 성장 - 금융통화가 실물통화를 압도 - 주식시장이 노동시장보다 중요시)가 종말까지는 아니고 정체기에 도달해있는 시기가 아닌가? </div> <div> </div> <div>수많은 곳에서 대안체제에 대한 많은 고민과 시도(자생경제, 조합 경제, 공유 경제 등)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흐름이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기엔 아직 너무나 미흡한 상황, </div> <div> </div> <div>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혁명을 선택하지 않는다. 아니 하지 못한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혁명, </div> <div> </div> <div>경제민주화가 우리에겐 정치적으로 힘을 모으면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div> <div> </div> <div>그들 (재벌-수구언론-군대-금융권) 입장에서는 그것이 혁명으로 느껴질 것이다. </div> <div> </div> <div>노무현 시절의 4대입법은 그들이 느끼기엔 그들의 기득권을 해체하려는 합법적 혁명의 기운으로 느꼈었던 것이고, </div> <div> </div> <div>그것이 그들이 노무현을 그렇게도 끊임없이 짓밟고 짓이기고 부관참시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div> <div> </div> <div>거꾸로 말하면, </div> <div> </div> <div>혁명을 하는 듯한 결집과 심정, 추진력 없이는 '경제민주화'라는 말은 쉬이 정치적 미사여구 수준의 상징적, 이미지 정치의 부산물일 뿐이고, </div> <div> </div> <div>그것을 너무 쉽게 내뱉었던 야권은 ... 여권을 당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부정선거는 </div> <div> </div> <div>혁명에 대항하는 그들의 강력한 방어수단이었기 때문에</div> <div> </div> <div>그들은 계속해서 그것을 할 것이다. </div> <div> </div> <div>하짐나 그럴 수록 혁명의 임계점에 다가가게 되겠지. </div> <hr size="1" width="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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