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는 처음 글을 써봅니다.
오유에서 많은 글을 읽고 재미있어하고, 또 즐기고 있는 40대 중년이네요...
요즘 [안녕하세요] 대자보로 인해...
젊은 청춘들의 활기찬 움직임에 감동받고 또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유인들 댓글이나 페북의 글들중에...
정부측 의견에 동조하거나 또는 현재의 [안녕하세요] 대자보의 뜻에 반대하는
글들에 대해
댓글 중에 [O신] 이라고 댓글달면 된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종종 봅니다.
일베하는 친구들에게 특히...
그런 의미는 알겠지만....
실제 장애인들에게는 그 단어가 매우 불편한 단어입니다.
[장애자]란 말에서 [장애인]이란 말로 바꾸려고 노력했던 수많은 활동들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하구요...
[O신]이란 말을 쓰는 댓글을 보면 분명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만...
어찌 보면...그런 단어사용을 쉽게 해버리고, 입이나 글에 익어버리면...
일베하는 친구들이 말하는 식으로 굳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라도 [O신]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살다보니...주변에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신체장애 친구도 있고, 정신지체 친구도 있고..
그렇다고 제가 무슨 장애인 운동하는 거 아닙니다... 그냥 장애인 친구들이 그렇게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비장애인인 제가 그 친구들을 동정했지만, 지내다 보면 동정같은 거 필요없는
그냥 저랑 별반 차이가 없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주변에 보면.... 외국인 친구보다 장애인 친구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본인의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O신]이란 단어를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그런 친구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본의아니게 사용하셨더라면...이제부터는 다른 용어를 써주시거나, 아니면...다르게 말씀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