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별 기대 안하고 나간 소개팅에 귀엽고 키크고 직업도 좋은 처자가 나왔었습니다.</P> <P> </P> <P>저녁 식사로 스파게티를 시켯는데 면발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빠져 들었고,</P> <P> </P> <P>첫만남이었지만 이 사람이면 결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죠.</P> <P> </P> <P>그녀도 나에게 호감을 가진듯 하여 애프터 신청도 흔쾌히 받아 주었습니다.</P> <P> </P> <P>그렇게 3번의 만남을 가진 후 우린 사귀게 되었습니다.</P> <P> </P> <P>사귀고 맞은 첫 주말에 우린 이틀 연속 만났습니다.</P> <P> </P> <P>그런데 제가 너무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게 과잉이 되었는지</P> <P> </P> <P>흔히들 얘기하는 착하지만 매력없는(사실 착한것도 아닌) 그런 찌질이처럼 행동했습니다.</P> <P> </P> <P>어쩌면 그녀의 눈에 줏대 없는 남자로 보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그녀의 말만 따랐으닌까요.</P> <P> </P> <P>더군다나 그 후로는  거짓말 처럼 서로 일이 바빠지기 시작했고, 자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P> <P> </P> <P>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2시간정도 보는게 고작이었죠.</P> <P> </P> <P>그렇게 몇주가 지나고</P> <P> </P> <P>저번주 부터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P> <P> </P> <P>전화하면 받지 않다가 한시간 뒤쯤 문자가 왔습니다.</P> <P> </P> <P>지금 받기좀 그렇다고..</P> <P> </P> <P>이별을 예감한게 아마 그 때 부터 였을 겁니다.</P> <P> </P> <P>그녀가 정말 좋은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이미 그녀가 마음이 돌아서 버렸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P> <P> </P> <P>그리고 오늘 만나서 우리의 마남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P> <P> </P> <P>그녀가 그러더군요. 내가 좋아지질 않는다고....</P> <P> </P> <P>사귈 때 가졌더 호감이 진전되지 않아서 더 이상 무의미한 만남을 가질 수없다고...</P> <P> </P> <P>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P> <P> </P> <P>그녀는 이미 그녀 맘에서 저를 정리하고 난 뒤였으닌까요.</P> <P> </P> <P>그녀의 말을 듣고 상처 가득한 가슴을 애써 숨기며 먼 허공만 바라 봤습니다.</P> <P> </P> <P>그런데 알았다고 , 나는 나중에 나갈테니 먼저 일어나... 라고 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보았을 때</P> <P> </P> <P>오늘 만날 때 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던 그녀의 얼굴이 </P> <P> </P> <P>비로소 활짝 웃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P> <P> </P> <P>그렇습니다.</P> <P> </P> <P>이미 저는 그녀에게 짐이 되고 있었나 봅니다.</P> <P> </P> <P>멍하니 앉아 있다가 그녀에게 마지막 톡을 보냈습니다.</P> <P> </P> <P>좋은 남자 만나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P> <P> </P> <P>그녀도 답변이 오더군요.</P> <P> </P> <P>건강하라고...</P> <P> </P> <P>이렇게 한달밖에 안되는 짧은 만남이 끝나버렸습니다.</P> <P> </P> <P>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P> <P> </P> <P>그 감정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줄은 상상도 못했는데....</P> <P> </P> <P>그녀와 함께 했던 한 달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P> <P> </P> <P>지금와서 후회되는 점은</P> <P> </P> <P>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너무 못나게 행동한 것 같습니다.</P> <P> </P> <P>못난놈이지만 다음 사랑에는 실패 하지 않도록 잘 살겠습니다.</P> <P> </P> <P> </P> <P>PS> 낮에는 좀 괜찮더니 역시 밤이 되니 사람이 약해 지나봅니다.</P> <P>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행운이 깃들길 기도하고 이만 잠을 청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모두 굿 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