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왔다가 오늘 복귀했으므로 음슴체..(애인있다고 반대주시는 분들 ㅠㅠ 군화&고무신은 좀 봐주시라요..)
휴가 마지막 날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보낼까 하다가 둘다 죽고 못사는 고양이들을 보러 건대입구역 앞 고양이카페로 갔음!!
평소에 고양이 카페를 자주 다녀서(홍대의 유명한 ㅁㅇㄱ 라던지..) 많은 고양이들을 봐왔지만 다들 자거나 자기 할일들만 하고 닝겐들에겐 신경쓰지
않는 쿨워터시크한 고냉이들이 많음..그런 방치플레이에 이미 익숙한지라 먼발치에서 하악거리며 냥느님들만 관찰하기만 수년간..
여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겠거니 하고 들어가서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있는데..있는데!!!
어디선가 스핑크스 고양이 한마리가 두두두 하고 달려와서 갑자기 남친 바지에 대고 스크래치질을 시전!!![너무 당황스러워서 사진은 없다고 한다]
정말 북북북북 신나게 긁어대는데 할말이 음슴..
겨우 떨쳐내고 자리에 앉았는데 평일 오후라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한 카페 내에 뒹굴거리던 십수마리의 냥느님들의 눈들이 우리에게 고정!!!
대여섯마리씩 몰려와서 냄새맡고 가방에 머리를 들이밀고 소지품을 넣으라고 준 비닐봉지에 쑥하고 들어가버리질 않나... ㅋㅋ
하여튼 웃겼음
여차저차 해서 음료가 나오고 분위기를 만끽하려는데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버림....
심지어 애교도 부림......
우아하게(?) 응꼬그루밍도 해주시고....할쨕할쨕....
그래도 마지막은 이미지관리상 근엄샷 하나 찍어주심...
하...하악!!! 솜방맹이!!!!!!!!!
드뎌 내 무릎에도 한마리 착석!!!!
작품명 : 닝겐의 발과 냥느님의 솜방맹이.jpg (솜방맹이....너는 love....)
얘는 무슨 종이 섞인 건지는 모르겠는데 얼굴이 너구리 같은게 참 이뻤음 핡
가기 전에 아쉬워서 찍어본 젤리 + 솜방맹이 근접샷.jpg
카페 안을 우다다다다다 하고 다니다가 잠시 쉬시길래 한컷!
카페냥들 거의다가 거대묘 + 성묘였는데 얘만 상대적으로 어린 냥이었음. 귀요미...
언젠가 자취하게 되거나 결혼하면 꼭 고양이 두마리 이상 키우는 것이 꿈인데 아직 이루지 못했기에 이렇게 고양이 카페들을 돌아다니며 대리만족중인데 여기는 아이들이 활발하고 내 로망인 접대묘 + 거묘들이 많아서 언제 한번 또 가고 싶음. 근처 사시는 냥덕들은 한번쯤 방문해보시라고 추천 쾅!!
근데 건대는 우리집에서 너무 멀잖아? 아마 안될거야
P.S. 그리고 군번 꼬여서 상말까지 막내+왕고가 되어도 고작 2주일만 왕고일 예정인 내 남친 힘내라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