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 일가 친척중 한분께서 대장암 4기 판정을 작년 늦은 봄에 받으시고 지금까지 투병중이십니다.</P> <P> </P> <P>그분이 고집이 있으신분이라서 여러번 치료를 거부하시고 약만 드시다가 요 열흘 전 즈음에야 통증을 참지 못하시고</P> <P> </P> <P>근처 병원에서 몰핀 처방을 받으셨는데요.</P> <P> </P> <P>요양병원에서 몰핀을 맞으면서 입원하시던 중 , 장의 꼬임 증상이 발생하여 현재 복수가 차오르는 중이라고 의사가</P> <P> </P> <P>그러더랍니다. </P> <P> </P> <P>그러면서 암은 진행중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장 꼬인것을 풀고 삽관하여 이물질을 배출하는 통로를 연결하는</P> <P> </P> <P>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장이 터지게 되면 3일을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실거라고 하더랍니다.</P> <P> </P> <P>수술 자체는 맹장 수술처럼 쉽다고 하시며, 환자분께 바로 수술을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P> <P> </P> <P>환자 주변에 지인과 자녀가 그 말을 듣고 극렬하게 반대를 하였습니다.</P> <P> </P> <P>그 이유인즉슨, 길고긴 투병 생활속에서 지금 환자의 몸 상태는 기력이 완전히 쇠하고 사지를 혼자서 놀릴 수 없는</P> <P> </P> <P>몸이 되어있는데, 지금 몸상태로 수술을 감행하면 깨어나지 못하고 필히 죽게 될 거라는 겁니다.</P> <P> </P> <P>환자분은 의사의 말 보다는 지인과 자녀의 말을 더 신뢰하는 상황이라서 지금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하여 집에 들어가신 상태입니다.</P> <P> </P> <P> </P> <P> </P> <P>지금 같은 경우에 제가 직계 가족이 아닌지라 환자 보호자(부부)의 말도 들어보고, 자녀의 말도 들어보았습니다만,</P> <P> </P> <P>아무래도 전 전문 의료인이 아니라서 상식 선의 대답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P> <P> </P> <P>전문의 이상이신분들 게시판에 계신다면 지금의 병 진행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거니깐, 읽어보시고</P> <P> </P> <P>실제 저 요양병원의 진단과 소견이 맞다면 맞다고 해주시고, 아니라면 이유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신다면</P> <P> </P> <P>차후에 다시 환자와 자녀측을 방문하게 될 때에 설득할 자료로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P> <P> </P> <P> </P> <P> </P> <P>제겐 환자분이 어릴때부터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이라서, 가시는 길에 최대한 고통을 줄여서 보내드리려고</P> <P> </P> <P>이런 무식한 부탁좀 드려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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