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헤헤헤 히히힣히히<br /><br />난 남들과 다르게 쿨하게 조용히 시크하게 갈거라 생각했는데<br /><br />개뿔 잠이 안와요 ㅋㅋ<br /><br />막 수만가지 잡생각이 들면서 군대가서 뭐하지 제대해서 뭐하지 막 이런고민들.<br /><br />걍 좀 그래요..<br /><br />나와서 먹고는 살아야 할탠데..<br /><br />남들 다가는 대학도 못가고 돈도없구 하아<br /><br />그냥 좀 심난해졌어요..<br /><br />친구들도 다 군대 갔고.. 남은 공익친구 하나랑 11월에 입대라는 친구.<br /><br />딱 둘이서 마중하러 와준대요 하하<br /><br />고맙고 얄밉네요 짜식들<br /><br />머리미는 사진도 찍어갈꺼라며, 친구들끼리 놀면서 찍었던 허세 동영상들을 페북에 퍼뜨릴거라며 ㅋㅋ<br /><br />햐.. 시간참 빠르네요<br /><br />입대까지 두달이나 남았어! 하다가 어느새 뿅<br /><br />가족들은 다 시크해서 가면 가는거고 하는식이에요 ㅋㅋ<br /><br />그러면서 아버지는 군대도 신들린 장애인 연기로 빠지셨다고 맨날 자랑함 휴..<br /><br />제대한지 이년 다돼가는 형은 공군제대라 좀 달라서.. 그래도 훈련때 얘기는 많이 해줌<br /><br />그래도 낼 입대한다구. 오늘 강남가서 삼촌 인사드리고 집가는데 전화도 자주 안하시는 아버지가 전화해서<br /><br />울 막내 가는데 저녁 맛있는거 먹자 하시는데 내색은 안했지만 많이 좋았음 ㅎ<br /><br />한정식집 가서 가족끼리 짠! 하게 먹고 맥주도 아부지한테 받아 마시고<br /><br />집갔더니 짜잔 형이 아이스크림 케익 베스퀸라뷘스 떠리원꺼를 사왔더리구요?<br /><br />삼만원이라고 생색만 안했으면 더 멋있었을탠데 <div> 쨋든 고마워 짠돌이형 <div><br />형이 나에게 사준 가장 비싼 선물이였어! 땡큐땡큐<br /><br />저번주에 막 친척들 찾아뵜는데 큰아버지는 저 온다고 애슐리 예약 하셧더라구요 그 보너스 타면 가는 레스토랑 말이에요.<br /><br />사촌 누나 형들이 큰아빠한테 평생 이런곳 안오면서 동생 군대간다니까 온다고<br /><br />엄청 질투했었지 하하하<br /><br />사랑합니다 큰아버지. 댁으로 칼슘보충제 3개월치 보내드릴게여<br /><br />그리고 고모도 뵜는데 요번에 리모델링 하셔서 찬물 뜨신물 잘나오더라구요<br /><br />겨울에 찾아뵜다가 집에 뜨신물이 안나와서; 설거지 몰래 대신 해드리다가 손얼어 죽는줄 알았음 헤헤<br /><br />그래서 아빠한테 고모댁은 뜨신물도 안나와여 고모 어떡해.. 이랬더니<br /><br />잠시 고뇌 하시더니 이후로 고모께 신경 많이 써주셨어요 ㅎ<br /><br />근데 알고보니 제가 찬물 방향으로 틀어놔서 그랬다고 고모가 그러더라구여<br /><br />으하핳 얼마나 웃겼는지 갈때 모자 두고왔어여 ㅎㅎ<br /><br />군대간다고 혼자사시는 고모가 10만원 쥐어주시면서 가기전에 맛난거 사먹으라고 주시는데..<br /><br />뭔가 어린애가 된 기분이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막 가슴이 먹먹하고 ..<br /><br />극구 사양했는데.. 꼭 쥐어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잘쓰겠다 말씀드렸죠.<br /><br />고모! 꼭 아프지 마시구 오래 사세요.. 정말 꼭 그래주세요. 무한한 사랑 갚을수 있게 해주세요.<br /><br /><br />에구.. 시간 잘가네요<br /><br />무슨얘길 떠든지도 모르겠어요 머리속이 텅 빈 느낌이에요 하하<br /><br />술에 취한느낌.. 아니 진짜 취한건가? 간수치 높아져서 귀가되면 쪽팔린데;<br /><br />오타없죠? 신경 짱 많이 썻어요 띄어쓰기 굳 맞춤법 굳<br /><br />솔직히 맞춤법은 자신없음 헤헤<br /><br />다들 안녕 형 누나 삼촌 이모 할아버지 할머니 동갑 동생 여러분~<br /><br />글구 이런 사이트 존재도 모를 우리 엄마아빠 .<br /><br />삼십년간 두분다 일만 했는데.. 아직도 고생하는 엄마아빠<br /><br />순하디 순하고 바보처럼 착한 우리형<br /><br />못된 동생이라 미안해 ㅋㅋ 어릴때부터 철부지로 커서 나땜에 고생깨나 했을꺼야 ㅋㅋ 연애도좀 하구 모쏠형아.<br /><br />또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br /><br />정정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믿어주시는 큰아버지 큰어머니! 큰소리 치는 삼촌과 다정한 숙모!<br /><br />놀줄아는 사촌형! 팔방미인 사촌누나! 질풍노도 중2의 친척동생!<br /><br /><br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서없는 긴글 읽어준 오유 여러분 고마워요 안녕<br /><br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오글거리겠죠? <div><br /></div> <div>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쓰는 일기같은 건데 뭐라써논건지 나도 몰겠네요 ㅋㅋ</div> <div><br /></div> <div>글구 보통 입영통지서 사진 올리고 다녀오겠습니다! 충성! 하거나 유머자료 사이에 끼워 틈새시장 공략하잖아요?<br /><br />전 지금 자려고 누워서 그런거 하기 귀찮아여 ㅋ<br /><br />게다가 프린터기는 안방에 있는데 부모님 주무시고 계셔서 하하<br /><br />사본 뽑아놓은거 찍어서 올리면 되는데 불키기 귀찮아요.. 그냥 이해해 주세요 헤헤<br /><br /><br />휴. 전쟁 안났으면 좋겠네여<br /><br />밥도 밥같지도 않던 우리학교 급식이랑 비슷하다고 형이 그러던데..<br /><br />막 된장국에 된장만 있대요 하하 두부도 없다니..<br /><br /><br /><br />쨋든 다녀올게요<br /><br />다들 고생이 많으시죠<br /><br />저도 고생하러 가요 ㅎ<br /><br />다들 힘내고 살자구여<br /><br />저도 힘낼게요..<br /><br />화이팅 화이팅 우오오와아아앙!<br /><br />다들 잘자여 ㅎ 안녕안녕<br />"</div></div></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