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예상 이상으로 잘 되고 있어서 기쁩니다.
문재인에 대한 지지는 팔도 강산 어디를 간들 변함없이 높은 것 같습니다. 조중동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건,
자기네 구미에 맞는 그림이 안 나오기 때문이겠지요.
한편으로는 다들 보셨다시피 투표율 높은 5,60대 유권자들은 안철수당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종편의 영향이 크죠.
그리고 타지역들의 경우 단일화도 거의 되지 못한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말 힘든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말마따나 110석 얻는다 해도, 정의당이 두자릿수나 얻으리라고 기대되지는 않기 때문에
야권 단독으로 필리버스터 의석인 120석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힘들 것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는 새누리당이 160몇석 얻고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랍시고 날뛰는 거겠죠.
중요한 건 이보다 더 나쁜 상황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는 것입니다.
만에 하나 야권이 총선에서 참패해서 가령 개헌저지선이라도 내주게 된다면 야당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습니다.
그 경우 그들의 의무는 민주시민 여러분이 고스란히 짊어지게 됩니다.
시위 나가고, 폭력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만,
불행히 때가 온다면 분연히 일어나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