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북한 뉴스는 죄다 자극적이거나 신뢰성 떨어지는 물건들이지만, <div>요 소식은 김정은의 행보에 비추어보아 나름 일관적이기도 하고</div> <div>사실이라면 올해 나온 어떤 뉴스보다 북한 체제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div> <div><br></div> <div>국방위 폐지 -> 주석제 부활이라는 것은</div> <div>김정일 이래 유지해오던 '선군정치' 노선을 공식적으로 포기한다는 이야기거든요.</div> <div><br></div> <div>선군정치라는건, </div> <div>과거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에서 유일하게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티던 조직인 '군대'를 권력의 기반으로 삼고,</div> <div>동시에 롤모델로 삼아 사회적 역량의 향상을 꾀했던 겁니다.</div> <div>하지만 당연히 군부라는게 길들이기가 쉬울 리도 없고 (김정일의 '2급 보수' 발언을 상기해보면)</div> <div>애초에 군대라는게 소모만 하는 집단인데 거기로 자원이 몰리니 경제가 굴러갈 리가 없었죠.</div> <div><br></div> <div>김정은이 국방위를 폐지한다는 것은 그 그림자를 벗어나겠다는 겁니다.</div> <div>실제로 김정은의 행보를 보면 경제 부문에 많이 치우쳐져 있어요.</div> <div>위성과학자거리 -> 거의 한국의 강남 개발에 가까울 정도로 도시를 하나 새로 지어버리면서 건설 붐을 일으킴. 그 자원없는 북한이.</div> <div>마식령스키장 -> 외국인 관광객 유치</div> <div>평양공항 완전 재건축 -> 역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div> <div>나선시 개발 -> 경제특별구,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외화 유치</div> <div>2013년 기근 당시 군량미로 대민지원 -> 선군정치 시절에는 있을 수 없는 일</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실제로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서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고,</span></div> <div>우리는 북한의 현실을 정확히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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