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42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Z_qUAEr4Ny8" frameborder="0"></iframe><div><br></div><div>1. </div><div>16대 대선.</div><div>민주당은 처음으로 국민이 대선후보 선출과정에 참여하는 국민경선제를 도입한다.</div><div>제주, 울산을 거쳐</div><div>3번째 지역이었던 광주광역시. 노무현은 직전 경선지였던 울산광역시에서 1위를 하며 종합 1위로 올라온 상태였다.</div><div>압도적인 1위는 아니었다. 당시 대세는 어디까지나 이인제였고, '리틀 DJ' 한화갑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호남 지역 경선은</div><div>아직 치루지도 않았던 상태. 광주광역시 경선이 그 첫 관문이었다.</div><div><br></div><div>당시까지의 종합 기록:</div><div>1위 노무현 : 423표</div><div>2위 이인제 : 394표</div><div>3위 김중권 : 336표</div><div>4위 한화갑 : 291표</div><div>5위 정동영 : 175표</div><div><br></div><div>당시 국민경선은 당원 50% 국민 50%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최초의 자발적 후원단체인 노사모의 활약이 빛났다.</div><div>동영상에서 보듯이 거의 모든 경선 발표때마다 노사모 회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흡사 축구경기 응원하듯 노래를 했다.</div><div>엄숙하고 고루한 당시의 정치 문화에서 이것은 이단이었고, 매우 특이한 현상이었다.</div><div><br></div><div>2.</div><div>광주광역시 경선을 사흘 앞두고 한 여론조사가 발표된다.</div><div>여기서 노무현은, 민주당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이회창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div><div>(당시 기사 : <a target="_blank" href="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newsid=20020313080327044" target="_blank">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newsid=20020313080327044</a>)</div><div>이른바 노풍의 근원이었다. 독보적인 대선후보 이회창, 그리고 약 5년 전 정치판에 뛰어든, '박정희-육영수의 영애' 박근혜.</div><div>이런 후보들을 상대로 영남 출신 노무현이 선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div><div>노사모는, 아니 개혁적인 성향을 지닌 모든 국민들은 크게 고무되었다.</div><div><br></div><div>3.</div><div>그리고 대망의 광주광역시 경선.</div><div>노무현과 같은 영남권 후보였던 김중권이 148표를 받는다.</div><div>기호 2번 노무현은 595표.</div><div>기호 4번 이인제는 491표.</div><div>대세론의 이인제를 꺾자 관중석을 차지한 노사모의 환호성이 높아져 갔다.</div><div>그 환호성이 터질 때마다 카메라가 관중석을 향하려다가 컷되는 상황이 수차례 발생한다.</div><div>그리고 한화갑. 김대중 이후 호남의 맹주였던 그가 280표를 받는다. 호남의 심장, 광주에서.</div><div>한화갑의 완패였다.</div><div>한화갑의 득표수가 발표되자마자 노사모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노무현을 연호한다.</div><div>이인제와 한화갑의 표정이 썩어들어가고, 이를 중계하던 앵커는 '파란입니다'라고 짧게 언급을 남긴다.</div><div><br></div><div>4.</div><div>6분 남짓의 짧은 동영상이지만 노무현 지지세력과 나머지 민주당의 문화적 괴리를 매우 극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div><div>노무현의 광주 경선은 새 시대의 첫걸음이었고,</div><div>동시에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민주당 내부 분열의 서막이었다.</div><div><br></div><div>비노 세력도 여러 분파가 있지만,</div><div>호남을 기반으로 한 비노의 감정적 적개감의 기원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div><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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