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제하는 것으로, 안철수가 역제안한 전당대회는 현실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div>정상적으로 치뤄진 지난 전당대회때도 여론조사 비율 같은 규칙 때문에 많이 싸웠다는 것을 상기해 봐야 합니다. <div>설령 문재인이 안철수의 역제안을 받아들인다해도 실무진에서는 이거 때문에 싸울수밖에 없어요. 지난 전당대회를 봐도, 이 비율을 어떻게</div> <div>정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뒤바뀌거든요. 결국 이런 미래가 뻔히 보이는 '재선거'는 대의로 내세우는 '통합'에 오히려 독이 되는 조치기이기에</div> <div>현실성이 없는 겁니다.</div> <div><br></div> <div>--------------</div> <div>지난 2월 전대때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국민여론조사 15%, 일반당원여론조사 10%의 비율이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당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span></div> <div>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국민 일반당원 계</div> <div>문재인 <b>45.05% </b> 39.98% <b>58.05%</b> 43.29% <b>45.30%</b></div> <div>박지원 42.66% <b>45.76% </b> 29.45% <b>44.41%</b> 41.78%</div> <div>이인영 12.35% 14.26% 12.51% 12.31% 12.92%</div> <div><br></div> <div>보다시피 대의원은 전체 결과와 비슷하게 분포한 반면에 권리당원-일반당원에서 박지원이 이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div> <div>그리고 국민여론에서는 문재인이 압도적이었지요. 이는 새정연의 호남 당원 숫자가 매우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음으로는 최근의 새정연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입니다.</span></div> <div>원문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 target="_blank" href="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9047" target="_blank">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9047</a>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대권주자 지지도:</div> <div>문재인 28.5%</div> <div>손학규 28.3%</div> <div>박원순 16.8%</div> <div>김부겸 5.8%</div> <div>안희정 5.6%</div> <div>안철수 5.5%</div> <div>잘모름 9.5%</div> <div><br></div> <div>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안철수는 꼴찌를 했습니다.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수는 없고, 새정연 내 안철수의 지지율은</div> <div>골수 안철수 지지층 보다는 非文으로부터 대폭 지지를 받는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적어도 저기서 손학규 지지율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 vs 안 1대1 매치업 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거의 안철수로 흡수되는 지지율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박원순, 김부겸, 안희정 지지층</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에서는 문재인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소하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안희정이 친노인 점, 김부겸의 기반이 영남인 점, 박원순의 지지가 주로 수도권에서 나타나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수도권에서의 문재인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점 고려 시).</span></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같은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새 지도부 선출 관련한 내용입니다. 사실 이게 핵심인데,</div> <div>여기서 '문재인 체제로 16년 총선을 치르는 것' 47.3%, '조기 전대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 46.0%로 매우 비등합니다.</div> <div>단, 46.0%가 전부 안철수 지지율은 아닐 것이므로 실제 투표시에는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질 가능성은 존재합니다.</div> <div><br></div> <div>결론적으로 실제 전대가 치뤄지는 경우 지난 전대와 매우 유사한 양상이 될 것입니다.</div> <div>문 vs 안 1대1구도에서는 비록 안철수가 박지원만큼 호남표를 가져오지는 못하겠지만 대신 타 지역 득표력은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div> <div>당내에서 문재인 지지는 과반을 넘지 않지만, 그럼에도 조기전대를 통해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를 낙마시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div> <div>문재인에게 표를 줄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의 지지층이 고스란히 안철수의 것이 아니라, 非文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div> <div><br></div> <div>대의원: 문재인 근소 우위</div> <div>당원: 안철수 우위</div> <div>국민: 문재인 우위</div> <div><br></div> <div>앞서 전제하였다시피 전대를 받아들여도 결국을 룰 때문에 싸우고 룰 때문에 이기는 사람이 나올 겁니다.</div> <div>--------------</div> <div><br></div> <div>사실, 문재인 지지자들이 새정연에 당원으로 가입하면 끝나는 일. 그렇다면 룰 때문에 싸울 일도 없고 </div> <div>안철수가 승산도 없는 제안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밀 일도 없을 것이고...</span></div> <div>새정연 당비는 월 1,000원밖에 안합니다. 이런 말 쓰기에는 저도 당원이 아니라 좀 뭐하지만.</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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