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론조사가 어떻고 응답율이 어떻고 하지만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div>박근혜가 실제로 과반의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은 주위만 둘러봐도 엄연한 사실이다.</div> <div>옛날같으면 몇십만명은 들고 일어났을 국정원 선거개입에 </div> <div>주최측 추산으로만 따져도 10만명이 채 안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 아니던가.</div> <div>우리는 그런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이는데서부터 시작해야한다. 민중은 언제나 우리의 희망이자 보루지만 결코 현명하지만은 않다. </div> <div>계몽하기도 쉽지 않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전두환을 몰아냈더니 노태우를 찍은게 민중이다.</span></div> <div><br /></div> <div>스스로 깨어있는 자를 자처한다면 민중과 더불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div> <div>과거 민주진보정당의 기라성같은 정치인들이 대부분 실패했던 일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 있는 성질의 일이 아니건데,</div> <div>여론조사의 절차적 문제점을 확대해석해 여론마저 잘못 분석하는 오류는 더더욱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div> <div><br /></div> <div>정의는 우리 편일지언정 여론은 우리 편이 아니다. </div> <div>과거 왕조시대에 왕이 재상을 임명했다면 민주사회에서 대통령 임명권은 국민에게 있고,</div> <div>그 국민이 꼭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다. 환관의 알랑방귀에 나라를 그르친 왕이 있듯이 간신배의 여론호도에 눈과 귀가 흐려진 국민도 있다.</div> <div>"계몽"이라는 단어에 엘리트주의적인 어감이 있어 반감을 느낀다면, "직언"으로 대체해보자. </div> <div>옛날 고려시대의 역동(<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易東)</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우탁(</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 gulim,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禹倬)</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선생은 충선왕이 부왕의 후궁을 범하는 패륜을 저지르자 도끼를 들고 입궐해 직언을 올렸다고 한다. </span></div> <div>나는 민주사회에서 깨어있는 정치인이라면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국민에게 직언을 올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모가지를 걸고서라도 말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게 "계몽"이고, 그게 박근혜 지지율 60%에 맞서는 정공법이라고 생각한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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