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25-35 였던 몸매는 어느덧 15키로가 쪄 버렸다
살이 찐 원인은 무엇일까 고민해 본다
밤에 즐겨 먹는 야식???
그건 예전부터 그랬던 것 이기에 별반 차이가 없다
어디 돌아 다니기 싫어하는 신랑과 같이 살아서 일까?
울신랑은 시내 돌아 다니는걸 무척 싫어 한다
고딩때 동창생 중 조금 친했던 친구가 어디 조폭인 모양이다
덕분에 예전에 시내 나가면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해 보이는 검은 양복의 남자들이
신랑에게 90도 각도로 인사해서 *팔려서 시내 나가는 걸 꺼리게 된 모양이다
지금은 세월이 흘려서 시내 나가도 그럴일이 없는데 나가는 걸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런 신랑과 같이 살다보니 쇼핑도 인터넷으로 하고 영화는 그냥 다운 받아 보구
그러다 보니 어디 나갈일이 자연스레 줄게 되고
그나마 나가도 신랑이 기사노릇 해줘서 버스도 거의 안타다 보니 운동량이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뚜벅이 생활할때는 귀찮아도 그덕에 살이 안찌는 체질인줄 알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먹기만 하면 그대로 살이 되는 저질 체질로 바뀌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길가다가 자연스레 늘씬한 사람을 보면 부럽다
늘씬하게 특히 잘빠진 남자들 보면 내살 10키로만 가져가지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한다
글다가 신랑과 모처럼 데이트를 나간날....
남정네 뒷태가 어쩜 저리도 이쁠까 ? 늘씬한 허리에 얇은 허벅지 까지...
"쟈가 저기 좀 봐봐..이쁘지"
"어...."
꽝....정신이 딴데 팔린 사이에 길에 패인 장애물을 보지 못하고 넘어져 버렸다
아이구야...그 사람많은 대학로 에서 뭔 챙피인가...
아주 따가운 시선을 뒤로한채 고개도 못들고 다친데 없냐는 신랑을 무시하고
얼른 그자리를 튀었다
별로 다친데는 없는데 옷에 살짝 기스나고 신고 있던 샌들이 넘어지면서 밀렸는지 살짝 늘어났다
기분이 안좋아진 난 그날의 데이트를 종료하고
차안에 앉았는데...
신랑 왈
"그러게 딴넘 궁둥이 보다가 넘어지고 말이야"
"ㅎㅎ....(민망..미안)..."
"앞으로는 딴넘 궁둥이 보지 말고 내꺼봐..."
"정말 이러기야..."
"내가 잊나 봐라 평생간다...(내가 자주 하는 멘트다...망했다)"
그뒤로도 가끔 생각나면 울신랑은 딴넘 궁둥이 보다가 넘어졌다고
나를 놀린다..ㅠㅠ
헷세드 (wjstjs****)
원본: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305015&RIGHT_STORY=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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