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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40563
    작성자 : 연필깍기
    추천 : 2
    조회수 : 725
    IP : 59.2.***.7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3/29 22:27:03
    http://todayhumor.com/?military_40563 모바일
    그 날의 배탈과 UFO
    제 게시물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전 2011년 3월 입대하여 12년 12월 전역한 오유인입니다.

    지금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제가 아는, 제가 겪은 일 중 최강으로 기묘한 일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
    그날은 왠지 아침부터 밥을 먹기가 싫었다.

    병장이었다면 단박에 PX병과 단 둘이 라면을 먹었을테지만 

    일병이었던 당시, 선임들 앞에, 후임들 뒤에 서서 줄줄이 식당으로 향하여 아침 밥을 먹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코 먹고 싶지 않았던 반찬이 있었으니, 편식하지 말라시던 어머니의 귀중한 가르침을 무시하고..

    난 김치를 먹지 않았다.


    그저 어제와 똑같은, 내일과 똑같을 하루 업무가 시작되고 행정실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같은 분대 선임이 행정반으로 올라와  행보관에게 울상을 지으며 

    "행보관님, 배가 너무 아픈데 오늘 업무 좀 쉬면 안되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평소 성실하여 행보관에게 신임을 얻었던 그는 손쉽게 휴식을 얻어내었고 난 별일 아니라는 듯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그 선임은 2012년 경기도 모 부대에서 일어난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사건의 첫 피해자가 되었다.

    16시가 되고 체력 단련 시간이 되어 전 부대원들이 연병장으로 집합하기 시작했을 때, 난 행정 업무로 조금 늦게 생활관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난 들어서자마자 역한 구토냄새가 내 코를 찌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선임은 침대의 가장자리에서 생활관 중앙쪽으로 고개를 내밀고 점심 때 먹었던 모든 것들을 다 쏟아내고 있었다.

    "박 상병님! 괜찮으십니까?"

    "연필깍기야.. 가서 의무병 좀 불러와봐.."

    난 잽싸게 의무실로 달려갔고 다행히 의무병도 체력단련에 나가지 않고 아직까지 업무 중이었다.

    의무병은 무슨 약인지 모를 약 몇알을 챙겨 나와 함께 생활관으로 올라왔고 박 상병에게 그 약을 먹인 뒤 나와 함께 박 상병의 구토를 치우면서 

    "오늘로만 구토 환자가 3명 입니다." 라는 말을 했다.

    왠지 불안해 보이던 그 말은 이윽고 현실로 다가왔고..

    곧이어 저녁이 찾아오기 전부터, 전 부대원을 포함하여 같이 식당을 쓰는 타 부대의 파견 중대 인원들 까지도 대대 복도에 구토를, 연병장에, 계단에, 중대 행정실에서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소규모 대대였던지라 의무관이 없던 우리 부대는 상급 부대로 부터 의무관이 파견나오고 의무병들 또한 파견나와 구토 증상이 있는 병사들에게 주사를 맞혀주었고

    식중독이라 판단하여 그날의 아침밥을 수거하여(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조금씩 담아놓아 보관한다고 한다.) 역학조사를 하고 취사병들의 항문에 면봉을 넣어 검사하는 등..

    (후에 같은 분대 후임인 취사병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여러 조사를 마쳤다.

    그러는 사이 점호 직전까지 전 부대원의 3~40%가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 되었고 그들의 모든 근무가 수정되었다.

    그러자 문제가 발생했다.

    근무에 들어가기 싫었던 상병장들이 죄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뻥카를 치고 격리실로 가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남은 나는 비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2시에서 4시까지의 최악의 근무에 들어가게 되었다.

    "연필깍기 일병님, 오늘 근무 들어가십니까?"

    "아.. 씨.. 원래 근무 없는 날인데 2,4 들어가게 생겼다.."

    "ㅋㅋ 제 전번이십니다. 근데.. 누구랑 들어가십니까?"

    "이 상병님이랑 들아가게 생겼어.. 아놔.. 어떻게 벗어난 부사수 자리인데.."


    그렇게 난 간신히 벗어난 부사수를 오랜만에 다시 들어가는 암울한 상황에 처했고.. 10시 취침과 동시에 2시 근무에 들어가는 것 같은 환각을 겪으며 

    위병소로 천천히 나아갔다.

    "x바.. 저새끼들 다 구라치는 거라니까.. 근무서기 싫어서.."

    "예.. 맞습니다."

    근무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2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식중독 나이롱 환자들에 대한 욕을 하던 나의 사수는 이내 초소 벽에 기대어 졸기 시작했고 나 역시 점점 쏟아지는 졸음에 정신을 잃어갈 때 쯤..

    부대 뒷산의 정상에 있는 방공 진지 상공에서 무언가 빛나기 시작했다.

    '뭐.. 뭐여 저거..'

    부대가 전방이거나 방공 진지였다면 단박에 보고 했을 정도로 별 처럼 보이는 빛 하나가 산 정상에서 누워있는 8자 형태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그 비행하는 빛에 빠져있던 나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멍하니 뒷산 정상만 바라보았고

    '하.. 참.. 내가 군대와서 UFO를 다 보네..'

    라는 생각을 할 때 쯤. 

    후번 근무자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정지 정지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담배"

    ...

    "연필깍기 일병님 인수인계 있습니까?"

    "야.. 저기 봐봐..UFO야.."

    "아.. 또 무슨 드립이십니까..":

    "아니 x바.. 진짜 UFO라고.."

    "아~ 알겟습니다.. 빨리 들어가 주무십시오."

    "아 존나 들어봐 진짜 UFO라니까!"

    "야! 빨리 가자! 뭐하냐!"

    결국 난 후번 근무자인 후임에게 끝까지 UFO의 진실을 알리는데 실패했고

    내가 생활관에 들어갈 때 까지 그 빛은 계속 그곳에 있었다.

    ...

    는..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이야기는 제대 후 지금까지 그날의 일기 속에서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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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30 00:08:14  121.129.***.171  오리아나장인  435989
    [2] 2014/03/30 01:57:29  222.103.***.231  굳은의지  26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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