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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328003
    작성자 : 스룽
    추천 : 1
    조회수 : 338
    IP : 211.200.***.16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6/21 00:01:15
    http://todayhumor.com/?freeboard_1328003 모바일
    의식의 흐름 대로 써보눈 글
    난 역사에 약하다 
    근현대사에도 약하고 조선시대 고려시대도 그냥 공부를 게을리 했다 그냥 벼락치기 해서 80점 만 넘으면 행복해했다 
    시험치고 다 까먹는 것들...
    요새 애들은 독립군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며 
    너는 똑똑하니 안그렇지 물어보던 직장형님의 말에 많이 부끄러웠다 근데 아직도 안찾아봤다 몇달 전의 부끄러움은 그냥 잊혀졌다 아는 시인도 독립군도 없다 그냥 다 귀찮고 그렇다

    난 정치도 잘 모른다 
    지금 대통령이 누군지만 알고 힐러리랑 클림프?가 대선 후보로 떠올랐다는거 여소야대?? 이런거 넘 어렵다 당연히 뉴스도 안본다 그냥 존나 당연하게 안본다 멍청하다 

    난 지금 백수다 
    2년동안 조선소에서 뭐빠지게 일했다고 자부하지만 남은거라곤 퇴직금 조금밖에 없는거 같다 얄랑한 인맥은 자연스레 다 걸러지고 정말 나를 생각하던 형님들도 내가 연락을 잘 안하니 연락이 뜸하다 난 진짜 뭐하는놈인지 모르겠다 어릴 때 부서져 잘 못 붙은 팔을 고치겠다고 4월달에 병가를 내고 수술을 하고 재활기간이 너무 길어져 퇴사를 했다... 세달간 나는 코성형도 하고 멋진 옷도 사봤지만 거울에는 고도비만에 자존감 없는 이십대 후반의 남자가 서 있을 뿐이었다. 이런 내용으로 웃대에 글을 올려 웃자에도 갔다 참 한심하다 많은 사람들의 위로를 받고 응원을 받았지만 아직도 나는 관심에 목말라 여기다 글을 쓰고 있다 참.. ㅋㅋ 

    난 작년에 크로스핏을 다녔다 
    조선소 일을 하면서 퇴근하면 바로 운동하러 달려갔다 많이 뒤쳐졌지만 많은 관심과 응원속에 행복했다 난 관종이니까... 좋아하는 여자애도 생겼다 하지만 다가가기 너무 힘들어 지금은 포기 상태다 그마저도 이번 년도에 일이 너무 바빠 운동을 그만뒀다 병신년에 난 병신짓만 반복하고 있다 

    아마 난 다음달이나 다다음달에 일본에 갈지도 모른다
    도오조 밖에 모르는 내가 일본 조선소에 일을 하러 갈지도 모른다 퇴사하는 나에게 그냥 희망을 주려고 한 말씀인지 진짜로 기다려 보라는 건지 모르겠다 재활운동을 하면서 그저 시간만 돈만 축내고 있다 정말 팔이 다 나으면 일본에서 크루즈선을 경험해 볼 수 있을까? 영어도 일어도 안되는 나는 너무 두렵다... 근데 왜 공부는 안하는 건지 모르겠네?? 

    호주워킹홀리데이나 가볼까?
     하지만 내 영어실력이면 입국도 겨우 해서  딸기나 따다가 허리가 망가져 집으로 돌아오겠지 호주 청년 들한테 아리랑치기만 안당하면 다행일듯 싶다 이것마저 두려워서 못할거 같다 그냥 허세처럼 생각해보는 망상 비슷한 것이다.

    남들은 왜이렇게 행복하게 잘 살까?
    정치나 역사 그리고 재태크와 자기관리에 너무도 완벽한 사람들이다 혹시 나는 심즈같은 세상에 만들어 둔 고립된 사고와 노력할 줄 모르는 노력고자의 길을 가라고 만든 사람은 아닐까??

    홀어머니와 살며 오늘도 어머니 퇴근시간에 일어나 불효자의 표본같은 모습으로 재활운동도 안가고 집에 박혀 치킨을 시켜 먹었다.
    난 왜 태어난 걸까 왜 엄마는 나에게 힘내라고 말씀해 주실까.. 너무 괴롭다 너무 힘들다 사실 이 글은 엄마 땜에 쓰는거 같다 

     171cm 94kg 1989년 생 지방대학 졸업 백수 경력 도합 3년 
    군면제자 가진 재산 이백만원?? 

    난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나... 
    난 무엇을 잘못하고 살아온건가...

    내가 필요한 건 관심
    정작 세상은 내게 무관심
    먹고싸는거에만 욕심
    커져만 가는 내 허영심
    나에겐 없지 승부욕 
    주변에서 다들 나한테 하는거 같애 쌍욕
    어휴 저런애 우리집에 없어 다행이에요
    우리 자식들은 다 잘살아서 다행이에요 
    뭐가 잘못되서 부모님을 괴롭히는지 
    우리집 자식들은 쟤에 비하면 효자라 다행이에요 


    살빼고 싶다
    헤헤 옛날에 비하면 내가 15kg을 작년에 감량했지 
    근데 거울속엔 겉늙은 돼지 한마리 ㅋㅋㅋㅋㅋㅋ
    영어 잘하고 싶다 
    하와유두잉 하우이즈잇고잉 씨유 투모로우
    퍼킹..!
    뭐 잘하고 싶기만 하고 행동할 의지는 저기 
    내가 갈 저승에다가 맡겨두어 죽어서도 난 
    회개할 노력 조차 안하겠지 똥덩어리!

    오유에 싸고 가는 내 큰 똥덩어리 
    출처 내 큰 똥통의 의식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6/21 00:03:21  112.152.***.28  MARGARON  62881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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