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구단 산하 유스팀 출신의 신인 선수 계약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div><br></div> <div>1. 계약금 최대 1억 5천만원과 연봉 3600만원의 조건에 5년 계약을 하거나,</div> <div><br></div> <div>2. 계약금 없이 연봉 2000만원 이상 3600만원 이하의 조건에 3년 이상 5년 이하의 계약을 할 것</div> <div><br></div> <div>즉, 프로축구연맹은 신인선수가 계약금을 받을 경우 의무적으로 장기계약을 하거나, 계약금을 받지 않을 경우 탄력적인 계약기간을 허락하는 조항을 명시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황희찬군 아버님 본인께서 하신 인터뷰에 마치 포항구단을 성토하시듯 이렇게 말하셨더군요.</div> <div><br></div> <div>"좋게 떠나고 싶어 계속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12월 8일까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포항은 이날 협상 중단 선언과 함께 <b>계약금 없이 연봉 3,000만원에 입단하라고 하더라.</b> 잘츠부르크가 정한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유럽에 갈 수 밖에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해당 내용은 지난 12월 잘츠부르크 계약 파동 때도 황희찬 선수측이 내놓았던 언론플레이였죠. 포항은 이런 대형 유망주를 계약금도 없이 날로 먹으려고 했다고.</div> <div><br></div> <div>인터뷰에서 밝히신 대로 유럽구단과 직접 컨택을 하실 정도의 선수 부모님이시라면 국내리그의 신인계약 규정 또한 잘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아버님께선 정말로 계약금 1억 5천을 받는 대신 포항 구단과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하실 의향이 있으셨습니까?</div> <div><br></div> <div>황희찬 선수가 고교시절부터 유럽타령을 부른 건 국내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았을 정도로 잘 알려진 사실이었는데,</div> <div><br></div> <div>그렇게 유럽을 열망하던 선수의 아버님께서는 정말 진심으로 포항구단과 5년간 계약할 의향이 있으셨습니까?</div> <div><br></div> <div>아니면 "다른 건 모르겠고 어쨌든 니들하고 계약해주는 대신 계약금 1억 5천은 땡겨줘라. 그리고 바이아웃은 우리가 원하는 적은 금액으로 맞춰주고."라는 생각은 아니셨습니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이아웃 조항이라는 건 말 그대로 해당금액만 맞춰주면 원 소속팀과 어떠한 이적료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조항입니다.</span></div> <div><br></div> <div>계약금 1억5천을 받고 황선수와 5년 계약을 하더라도 잘츠부르크와의 임대계약에서 바이아웃 조항이 걸리게 될 경우 이 "5년"의 계약기간은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 되죠.</div> <div><br></div> <div>계약금 1억5천은 받고 싶고, 그 대신 유럽진출은 해야하니까 바이아웃은 말도 안되게 후려치신 건 아닙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포항은 잘츠부르크에 <b>과한 요구를 했다.</b> 잘츠부르크가 첫 번째 제의 때 <b>임대료와 완전 이적료를 합해 6억 원</b>가량을 제시했다. 그러자 포항은 30억 원이 넘는 몸값을 제시했다. 그러자 <b>잘츠부르크가 약 11억 원 가량으로 올려 다시 의향을 물었다</b>. 포항은 23억 원 선으로 낮추는 대신 차후 이적료에서 일부분을 떼어 달라는 옵션 계약을 제시했다. 포항이 요구한 금액은 국가대표급 선수가 유럽에 진출할 시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몸값 면에서 포항이 조금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div> <div><br></div> <div>포항의 30억은 그렇게 과장되게 얘기하시면서 잘츠부르크의 임대료랑 바이아웃 "합쳐서" 6억 11억은 아무렇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한 발언이더군요.</div> <div><br></div> <div>황희찬 선수가 받던 찬사의 반의 반도 못 받았던 경남 윤일록에게 걸려있던 바이아웃이 9억이었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남의 지동원이 선덜랜드로 갈 때 걸려있던 바이아웃이 100만 달러, 10억이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이 백만달러는 그 당시에도 국내축구계에서 광양제철고의 지동원을 겨우 그런 "헐값"에 보내냐! 소리 나올 정도의 적은 금액이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황희찬선수는 축구계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특급 유망주이고, 제 2의 황선홍이 될 재목이라고 포철고가 공을 들여 키운 선수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임대료 + 바이아웃에 6억이요?? 11억이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호라. 포항은 황선수 부모님께 계약금 1억 5천을 조공하고 나면 남는 돈은 뭐 4억5천 9억5천 뿐이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포항이 30억에서 23억으로 7억이나 깎았는데 네?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구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잘츠부르크의 바이아웃 후려치기가 심했다고는 정녕 생각하지 않으십니까?</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말도 안되는 금액의 바이아웃으로 5년 장기계약기간 무력화시키고 그 와중에 계약금까지 챙기시려 했던 분께서 두달이나 지난 이제 와서</div> <div><br></div> <div>모든 건 포항이 잘못한 거다 라는 식으로 포장하려 하시다니, 욕심이 너무 지나치신 거 아닙니까?</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