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있는 스카이님 글을 보니 문득 저희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div><br /></div> <div>돌아가신지 이미 20여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div> <div><br /></div> <div>저도 어렸을적엔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크고 할아버지께서 굉장히 애주가셨습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적어도 보기에는 굉장히 건강하셨고 병원 문턱 한 번 밟지 않으실 정도로 정정하셨죠.</div> <div><br /></div> <div>반면에 할머니는 항상 진통제가 필ㅇ하실 정도여서 가족들이 언제나 할머니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음.. 중3 여름방학을 하기 얼마 전이었는데 문득 제가 이상한 꿈을 꿉니다...</div> <div><br /></div> <div>어렸을적에 할아버지, 할머니랑 월산동 주택가에서 살았었는데 근처에 양동시장이 있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 양동시장이란 곳을 가려면 돌고개라는 얕으막한 언덕을 가야하는데 (아마 광주분들은아실 듯)</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꿈에서 제가 휠체어를 끙끙대며 그 고개를 밀고 오르고 있는겁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너무 힘든데 아무도 안 도와주니까 왜 아무도 안 도와줄까 하면서 뒤를 돌아보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저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할머니 큰집식구들 우리집식구들)이 흰 소복을 입고 예전에 살았던 그 주택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문 앞에서 무표정으로 손을 흔드는 겁니다. 무섭다기 보다는 왜 그럴까 하면서 다시 앞을 보니</div> <div><br /></div> <div>할아버지가 휠체어에 앉으신채로 앞으로 가자고 하셔서 계속 낑낑대며 오르다가 꿈에서 깨서 일어났어요.</div> <div><br /></div> <div>좀 이상한 꿈이긴 했지만 좋은 꿈도 아니고 해서 쓸데없는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꿈이겠지 했어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무서운 꿈이다 이런건 전혀 아니었고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좀 찝찝한 꿈이네 이러고 말았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워낙 할아버지께서 건강하시고 평소에 아프다는말 한 마디 안 하셨기때문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그러다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니 아무도 없었는데 오후 4시쯤인데 뭔가 기분이 싸하더라구요. </div> <div><br /></div> <div>엄마한테 전화를 해보니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 계시다는 거예요...</div> <div><br /></div> <div>할아버지께선 그렇게 병원에 3개월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지금도 후회가 많이 듭니다.</div> <div><br /></div> <div>아침에 전화 한 통이라도 드릴껄, 계실때 좀만 더 잘 할 걸하는...후회가.</div> <div><br /></div> <div>스카이님 글 보니 저랑 약간 비슷한 경우같아서 할아버지 생각이 나네요.</div> <div><br /></div> <div>전 저 일이 있은 후 부터 미신 꿈 점 이런거 절반은 믿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번외로 군대가기전에 엄마가 점을 보셨는데 점쟁이가 바퀴를 보여줬대요.</div> <div><br /></div> <div>그 후에 102보 갔는데 가서 운전병으로 차출 됨 ㅎ. 운명이 있긴 있나봄</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