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음슴체를 씀</P> <P> </P> <P>아 같은 주특기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시면 반가움.</P> <P> </P> <P>난 21사 양구 백두산 1124 출신임.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것소, 그래도 양구보단 낫지.</P> <P> </P> <P>여기서 그 양구가 그 양구야. 그 양구에서 1124였어. 양구가 왜 양구냐고? 입구가 양쪽에 두개밖에 없어서 양구라나</P> <P> </P> <P>남한쪽으로 가는 입구 하나, 북한쪽으로 가는 입구 하나, 근데 전쟁나면 북한넘들 남한으로 못오게 해야하니깐</P> <P> </P> <P>바로 남한쪽으로 가는 양구 대교를 무너트린데, 그럼 우린 머하냐고? 그냥 되지는거지머 </P> <P> </P> <P>양구가 어쩐대냐고? 거짓말 안하고 10월 1일되니깐 서리가 내리고 물이 살얼음이 끼더라</P> <P> </P> <P>밤중에 12개월중 4개월을 빼고 내복을 안입으면 추운 동네야 거기가</P> <P> </P> <P>1124는 두가지가 있는걸로암 . 논산에서 오는 군번, 나같이 사단훈련소에서 기본훈련 받고 그냥 가는 군번.</P> <P> </P> <P>논산 나온사람한테 미안하지만. 아니 내가 자대도 먼저 왔는데, 후임온다고 존나 좋아했더니 </P> <P> </P> <P>논산군번이라서 선임이라더라? 아.................................</P> <P> </P> <P> </P> <P> </P> <P>아... 잠깐 04군번인데도 지금 생각하니깐 잠깐 눈물이 나네.. 눈물좀 닦고 쓰겠음</P> <P> </P> <P>내가 상병 꺽이기 전까지 분대 막내였는데 머 내가 들어갈때 내 분대장이 일병</P> <P> </P> <P>전 소대 말년병장 2명에 상병 하나에 14명정도 일병에 이등병 4명정도 되니깐. 머 담에 가면 지들도 내가 불쌍한가 친구같이 해주긴 하더라 </P> <P> </P> <P>참고로 나 상병 달았을때 중대 서열 115명중에 104등이었어</P> <P> </P> <P>참 그지같은 악마의 군번 머 이딴건 다 접어두고서라도, 이 주특기는 없어져야함 인간의 주특기가 아님. 이 첨단시대에 이런 똥포주특기는 대체 </P> <P> </P> <P>왜 있는거여? 90mm 이런거는 민간인이 보면 저팔계가 들고 다니는 바주카포같아서 간지라도 나지.</P> <P> </P> <P>K-4 이런건 영화에서도 막 나오니깐 멋지자나?</P> <P> </P> <P>81mm 이건 머 멋있지도 않고, 내가 군생활 하다 왓지만 이 주특기는 좀 없어지면 좋겠다. </P> <P> </P> <P>참 내가 이 주특기 받게된 계기 알려줌?</P> <P> </P> <P>난 건축학부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다른 학부로 시험보고 옮김</P> <P> </P> <P>근데 신상정보에는 건축학부로 되 있나봄. 이놈의 미친놈의 나라는 건축학부면 다 통나무 들고 집짓는지 아나 </P> <P> </P> <P>(이 생키들아 건축학부면 도면에 그림그리는게 더 일이지)</P> <P> </P> <P>그냥 아무 의미없이 훈련소에서 너 건축학부라 무거운거 잘 들꺼 같으니깐 81mm. 이게 농담같은데 진짜 이래서 81mm 주특기 받음</P> <P> </P> <P>(내 옆에 있던 동기는 가정학과라서 취사병감 가정학과랑 취사병이 먼 관곈대?)</P> <P> </P> <P> </P> <P> </P> <P>81mm 우선 존나 무거움, 그땐 가혹행위가 아직 있었어. 아니 자대를 오자마자 포판만 매도 솔직히 첨 매니깐 무겁자나 </P> <P> </P> <P>근데 완포를 시킨다?(여기서 완포란 포 자체를 다 들게 하는데, 포판 매고 겨냥고 메고 등짐에 가늠자 메고 포판 포열 얹고)</P> <P> </P> <P>이게 안될꺼 같지? 근데 군대는 되더라 ㅅ.ㅂ 이래가지고 신병들 누가 체력 더 짱인지 지들끼리 시합한다?</P> <P> </P> <P>언덕 한 50-100미터 되는걸 올라가야하는데 이게 올라가지냐? 내가 그래도 축구좀 하고 이래저리 운동하던 사람이라</P> <P> </P> <P>내 동기들은 중간에 다리를 떨면서 엎어지고 나 진짜 침 질질 흘리면서 끝까지 가긴 했는데, 고참이 포 내려주고 긴장 풀리니깐 </P> <P> </P> <P>바로 그자리에서 오바이트 했다. 솔직히 자랑좀 할께. 부소대장이 우리중대 출신인데 자기 군생활 하면서 이거 해낸사람 두명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나래.</P> <P> </P> <P>근데 형들 다 군생활 다들 힘들자나? 이것도 한 6개월에서 1년 들다보면 이거 들고 날라다닌다는건 거짓말이고</P> <P> </P> <P>뛰어다닐수는 있음. 근데 짜증나는게 많음. 훈련뛸때~ 그래 원래 우리 무거운거 들고 다니니깐 한두번도 아니고 적응해 </P> <P> </P> <P>근데 ㅅ.ㅂ 쉴때 같이 좀 쉬자? 왜 우리는 쉬는시간 주면 삽으로 땅까고 포판 박고, 포 방렬 시켜놓고 쉬어야 되서 </P> <P> </P> <P>포방렬 해놓고 앉을라 하면 휴식시간 끝이라는데? 휴식시간을 그럴라면 주지를마 ㅅ.ㅂ 그거 포방력 했다가 다시 해체하고 들라면 더 힘빠지고 짜증나 </P> <P> </P> <P>그냥 계속 걷자고 차라리 그게 나으니깐, 언제 포를 쏴야하는 전쟁상황이 올지 모르니 포 방렬을 해야 한다고? </P> <P> </P> <P>아니 그럼 ㅅ.ㅂ 전쟁상황같이 할려면 전쟁때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냐? 그럼 계속 전쟁상황같이 걸어가던가</P> <P> </P> <P>그리고 주특기 훈련. 아니 ㅅ.ㅂ 겨울에 땅이 어는데 겨냥대가 박히냐? 영하 28-9도 까지 떨어지는 겨울에? ㅅ.ㅂ 짬밥 안될때는 진짜 10분동안 겨냥대 박는 자세로 박아도 봤는데 </P> <P> </P> <P>안들어 갈때는 안들어 가더라? 근데 참 신기하지 고참이 와서 하면 들어간다? 이건 먼 마술이냐, 그러고 나선 폭풍갈굼이 시작되지 </P> <P> </P> <P>젤 짜증났던 훈련 군단 FTX.</P> <P> </P> <P>아... 정말 환장하지, 아니 우리 육군 아니냐? 육군 보병 소속 아니냐고?</P> <P> </P> <P>아니 왜 우리가 해병대 IBS 훈련인가 머신긴가 그걸 받아야 하는데? 그걸 받고 왜 도하를 해야되 ㅅ.ㅂ</P> <P> </P> <P>새벽에 신호 떨어지자, 포를 메고 2키로를 뛴다. 정말 뛴다 무릎이 진짜 아작나는거 같다. 그리고 도착하면 강가에서 그놈의 해병대애들이 타는</P> <P> </P> <P>보트 펼치고 미친듯이 펌푸질 해대는데 와... 이거 미치게더라 이미 무거운거 들고 뛰어서 무릎은 나가지, 숨은 차지.</P> <P> </P> <P>그렇게 바람을 다 넣는다? 그러면 거기다 포를 실어. </P> <P> </P> <P>형들 이 보트 살짝 무겁더라? 그래 그정도 머, 맨날 무거운거 들던 애들인데 그거하나 못들을까 같이 드는건데</P> <P> </P> <P>근데 거기다가 81를 두개를 실고 8명이서 들어서 강으로 가야되. </P> <P> </P> <P>와... 이건 군단 FTX 뛰기전에 몇번을 연습해도 무거운건 안변하더라나 진짜 내가 군대서 저승사자 두번 만났는데 여기서 첫번째 저승사자를 만났다</P> <P> </P> <P>(나 아직도 해병대 친구들 술자리에서 IBS 훈련 노가리 까면서 그 보트 힘드네 어쩌네 하면 ㅈㄹ 하지 마라한다. 난 거따가 포까지 얹고 훈련받고 왔다고)</P> <P> </P> <P>그리고 바로 우리에게 노를 던져주면서 강을 건넌다? 강가 반대편에서는 실탄은 아니겠지만 공포탄 존.나게 쏴대고 아... ㅅ.ㅂ 잠깐 눈물좀 닦고</P> <P> </P> <P>아니 우린 어짜피 사정거리 몇키로짜리 포를 쏘는데, 그 조금 앞에 더 간다고 강을 건너게 하냐고 ㅅ.ㅂ</P> <P> </P> <P>그러고 그 훈련 2주동안 세수를 못했다 2주만에 물티슈 하나 던져주는데 정말.. 이건 때가 아니라 그냥 얼굴에서 무슨 먹가루가 나온다 진짜 </P> <P> </P> <P>두번째 저승사자본것도 저 군단 FTX인데, 대대장이 진급에 눈이 멀었는가 상당히 빡씨게 돌리는 사람이었어, 다들 길로 행군 하는데 </P> <P> </P> <P>아니 미친넘이, 길이 없는 길도 올라가는 연습을 해야한데, 경사가 미친듯이 심한데 길도 없어서 맨산을 뚫고 가야하는데,</P> <P> </P> <P>내가 맨 마지막에 섯다? 짬밥이 막낸데 왜 마지막에 섯냐면면, 아니 이건 소대장이 봐도 미친짓으로 보이는가 분대마다 가장 잘 걷는 놈을 뒤에 배치시킴</P> <P> </P> <P>앞에서 뒤로 엎어지면 받아라고 ㅡㅡ 진짜 걸어가는게 아니라 산을 기어서 올라가는듯하게 걸어가는데 이건 무거운걸 등에 얹고 기어가니</P> <P> </P> <P>허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낌</P> <P> </P> <P>와... 앞에서 올라가고 있으면 뒤에 누가 있으니 약간 안도라도 되는데 난 뒤에 아무도 없으니 여기서 뒤로 자빠지면 그냥 되지는거였어</P> <P> </P> <P>와... 그때 진짜 저승사자봤다. 안죽을려고 땅파박 막 긁어가면서 올라갔던거 같어.</P> <P> </P> <P>아.. 잛게 쓸려고 했는데 썰이 너무 길어졋다.. 솔직히 1124땜에 빡친 군생활보다, 양구여서 미친듯이 빡쳣던 군생활인데 </P> <P> </P> <P>그냥 쓰다보니 흥분해서... 양구에 대해선 설명할려면 너무 길어지겠다. 형들 미안</P> <P> </P> <P>아무튼 난 제대할때 이렇게 다짐했다. 내가 다시는 양구방향으로 오줌도 안싼다고. </P> <P> </P> <P>우린 다들 대한민국 예비군이자나. </P> <P> </P> <P>밖에 나와서 다들 예비군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긴 개뿔 100년동안 통일되지 마라 </P> <P> </P> <P>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엔 군대 없어지면 안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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