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옛날 생각에 잠기다가 신기하다면 신기하고 <div><br></div> <div>있을만한 일이라면 있을만한 일이 있었어요</div> <div><br></div> <div>저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초중고를 다 나오고 대학은 타지역으로 갔는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랄친구가 한명 있는데 국민학교 고등학교 동창입니다.</div> <div><br></div> <div>머 순천 가면 그 친구랑 술한잔 먹고 노는 재미였죠</div> <div><br></div> <div>하루는 어쩌 어쩌 하다가 둘이 술 한잔 하고 갑자기 고등학교때 생각이 나는겁니다.</div> <div><br></div> <div>입구에 있던 해태상이라던지 나폴레옹 모자 모양의(맞나...?;) 석상이라던지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술김에 제가 "야! 우리 고등학교나 구경 가자! 했죠"</div> <div><br></div> <div>네 그시간은 새벽 1-2쯤으로 기억합니다. </div> <div><br></div> <div>제 친구도 술김에 그래 가보자 했죠 </div> <div><br></div> <div>그 새벽에 여기저기 추억에 잠기면서 돌아다니고, 내가 1학년때 여기 쯤이 우리 반이었는데 ㅋㅋ 하고 서로 웃고 떠들고 </div> <div><br></div> <div>기숙사 쪽으로 갔었죠 "저는 기숙사에서 살진 않았었습니다만"</div> <div><br></div> <div>기숙사쪽으로 가니 불이 켜져 있는거였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예전엔 나름 지역의 명문고였는데 그때 당시에는 평준화가 되서 소위 뺑뻉이라고 추첨을 통해서 고등학교를 간다고만 들었던터라</div> <div><br></div> <div>그 시간까지 공부하고 있을 학생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죠</div> <div><br></div> <div>살짝 들여다보니 학생 10여명?이 그 시간까지 식당 같은 넓은 공간에서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잠깐 친구랑 나와서 우리는 먼가 감동에 쌓이고 영화에 주인공이 되는마냥</div> <div><br></div> <div>야 우리 돈 모아서 쟈들 먹을거라도 사주자! 했죠</div> <div><br></div> <div>둘이 주머니 탈탈 터니 2-3만원.... 술을 거하게 먹은 우리의 주머니는 먼지가 더 많았죠</div> <div><br></div> <div>학교 건너편 편의점으로 가서 빵이라든지 음료수 과자 등등을 사서 갔습니다</div> <div><br></div> <div>"애들아 와서 빵이랑 과자좀 먹고 공부해"</div> <div><br></div> <div>왠 대학생들이 두명 들어와서 뜬금포를 날리니 애들이 멀뚱 멀뚱 하고 있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얘들아 우리 너희 선배야, 공부 하고 있길래 간식 사왔어 먹고해~"</div> <div><br></div> <div>하니깐 그때 한두명씩 오기 시작하더니 우리가 있으면 먹기 불편할까봐</div> <div><br></div> <div>"애들아 이거 먹고 공부 열심히 해~ 형들은 간다" 하고 나오고 </div> <div><br></div> <div>친구랑 둘이 뿌듯해 하고....ㅎ 그리고 그해 수능도 지나고 다음년도가 됐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대학교에서 축구 과내 소모임 활동을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해 신입생을 뽑고 같이 공도 차고 놀다가 학기 중반쯤이나 됐을겁니다</div> <div><br></div> <div>수X라고 남자 후배였는데 공을 잘 찻어요 제 고등학교 후배기도 해서 제가 이뻐라 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뻐라고 한지는 지가 알랑가는 모르겠어요 ㅋㅋ나이차가 좀 있어서 많이 챙기지는 못했습니다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날은 소모임 단체로 술한잔 하다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고등학교 얘기가 나오고 </div> <div><br></div> <div>지금도 누구 선생님 계시냐 물어보기도 하고 형때는 어떗어요 지금은 어떠냐 서로 얘기 주고 받다가</div> <div><br></div> <div>갑자기 그때 친구랑 기숙사 간식 사준게 기억나길래</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술김에 학교 가서 후배들 기숙사 간식도 사주고 그랫는데 ㅋㅋ"하니깐</div> <div><br></div> <div>그 후배가</div> <div><br></div> <div>"?????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거 형이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응?"</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네 맞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 그 자리에 걔가 있었나봐요 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남들이 듣기엔 별일 아닌거 같지만 전 그때 사람 인연이라는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지금도 제가 살아온 동안 가장 신기한 일이었던거 인연같은거 같아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항상 글쓸땐 마무리가 문제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혹시 살면서 신기한 인연같은거 없으신지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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