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서른먹은 오유징어입니다. <div><br></div> <div>요새는 10퇴근 후 뉴스 및 예전 자료를 유튜브로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예전에는 분탕댓글이 보기싫어 댓글을 잘 보지않았는데 요즘은 우리 문댙을 지지하는 댓글들을 보며 </div> <div><br></div> <div>느끼는 공감의 재미가 쏠쏠하여</div> <div><br></div> <div>3시가 넘어서까지 잠들지 못하고 뉴스를 끊지 못하고있습니다 ㄷㄷ</div> <div><br></div> <div>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구나를 느꼈을때 쾌감.. 크~</div> <div><br></div> <div><br></div> <div>문재인 대통령님 예전 영상들을 보던중 안희정 지사의 영상이 보고 생각난 일화가 있어 글을 씁니다.</div> <div><br></div> <div>2012년도 저는 천안 모 대학 출신으로 당시 마지막학년을 보내며 널널한 교양과목들만 듣고있을 당시였습니다.</div> <div><br></div> <div>수업중 유명인사들을 모시고 강연을 듣는 교양이 있어 꿀이나 빨 요량으로 냉큼 신청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대략 300명 가량이 수강하며 강당에서 진행되는 꽤 큰규모의 수업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여러명의 강연가를 만났는데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안희정지사가 강연가로 초청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저는 정치에 전혀관심도 없었고 안희정 지사가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강연가의 이름을 찾아보는</div> <div><br></div> <div>안하던짓을 했는데</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날 충남 지사로서 강소기업을 많이 육성한 지사로 대통령 표창을 받으셨더군요. </span></div> <div><br></div> <div>검색창을 <span style="font-size:9pt;">쭈욱 내려보았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이 있더군요. 바로 수감이력이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과거 노무현정부에서의 불법모금혐의로 인해 실형을 구형받으셨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수감이력에도 불구 지사를 어찌하고 계신가 궁금증이 발동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평소에 얌전한 편이지만 궁금한건 참지 못하는 '똘끼'(?)가 있는편이었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마침 마이크를 학생들에게 넘겨 질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망아지의 고삐를 풀어준셈이죠</span></div> <div><br></div> <div>저는 눈을반짝이며 손을 흔들어댔고 이곳저곳 유랑하던 마이크는 드디어 제 손으로 넘어오게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솔직히 다른 학생들이 뭐라 질문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않지만</div> <div><br></div> <div>그 강의를 들으셨던 다른분들은 제가 했던 질문을 기억하실겁니다.</div> <div><br></div> <div>비교적 그때기억이 생생하여 대화형식으로 적어보면</div> <div><br></div> <div><br></div> <div>나 : 우선 오늘 대통령표창을 받으셨던데 축하드립니다.</div> <div><br></div> <div>안희정 지사(이하 안) : 감사합니다.(쑥쓰)</div> <div><br></div> <div>주변 : 오오 (짝짝짝)</div> <div><br></div> <div>나 : 그런데 안희정 지사님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div> <div>과거 구속수감 이력이 있으셨는데 어떤 이유인지 직접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div> <div><br></div> <div>나를 제외한 모두 : ??!!</div> <div><br></div> <div><br></div> <div>일순간 주변이 수근수근수근</div> <div><br></div> <div>주최측인 학교와 안지사 수행인원들이 술렁술렁</div> <div><br></div> <div>옆에서 마이크를 내준 조교는 땀을 뻘뻘</div> <div><br></div> <div>영원과 같던 3초가 지나고 안지사가 대답을 시작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가장 담담했던건 오히려 당사자인 안지사였던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가 왜 수감되었고 어떤 경위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담담하게 이야기하더군요.</div> <div><br></div> <div>결국 본인이 책임을 지고 들어갔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이후 안지사가 어떠한 이야기를 했는지는 솔직히 기억은 안납니다.</div> <div><br></div> <div>다만 변명하지않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던 그의 태도만이 기억에 남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수업이끝나고 안지사가 강당을 나갈때까지 기다렸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악수를 청했을 때의 반응이 궁금했거든요.</div> <div><br></div> <div>강의실입구는 1곳이었고 그곳에서 가만히 서서 그를 기다렸습니다.</div> <div><br></div> <div>차량이 앞에 대기하고 있었고 마침내 안지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div> <div><br></div> <div>그에게 다가가서 악수를 청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짖궃은 질문을 한 학생이 나였고 악수 한번 청해도 되겠느냐고</div> <div><br></div> <div>1초의 망설임도 없이 흔쾌히 웃으며 저와 악수해주던 그의 얼굴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경선당시 안희정 이재명 문재인 현대통령 3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며</div> <div><br></div> <div>서로가 서로를 비방했던 때에 오유에 올라오던 안지사에 대한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겨우 한번본 제가 감히 그의 품성이 어떻고 정치적으로 어떻다고 왈가왈부 할 수 없겠지만은</div> <div><br></div> <div>안지사에 대해 호의를 갖고있던 저로서는 노골적인 비방의 댓글들은 조금 읽기 힘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단 한번의. 그것도 300명의 수강생중 1명으로서 느낀 호감이지만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런식의 질문을</div> <div><br></div> <div>담담히, 그리고 이후 청해오는 악수를 웃으며 받아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비록 이제 우리 문댙께서 정권시작한지 2주정도밖에 안되셨지만 </div> <div><br></div> <div>저희가 5년간 꾸준히 문댙을 믿고 지지하며 지켜주어 다음 정권까지도 정의로운 정부를 창출해 낼 수 있다면</div> <div><br></div> <div>그 후보중 안희정도 꼭 낄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달밤에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눈물짓는 문댙과 안지사의 동영상을 보고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썻네요.</div> <div><br></div> <div>요는 우리가 창출해낸 이 정의로운 정부, 우리가 책임지고 다음세대, 다다음 세대까지 이어나가자고</div> <div><br></div> <div>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고통스러웠던 9년의 세월을 우리의 손으로 끝냈듯이, 앞으로의 미래도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div> <div><br></div> <div>문댙 지지자들 모두 사랑합니다 ㅜㅜ</div> <div><br></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좋은밤 되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