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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6133
    작성자 : 군청학사
    추천 : 1
    조회수 : 269
    IP : 124.55.***.4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1/27 18:18:08
    http://todayhumor.com/?readers_6133 모바일
    태양이 뜨고 지는 과정 - 쾌락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가시철조망을 좋아했어. 숨이 턱턱 막히는 그 조형물이야말로 내게 감동을 선사하는 아름다움이었지. 심지어는, 그 철조망을 부여잡고 남에게 다가가 목에 그 철조망을 휘감아 옭아맬 때에는, 몸이 불그스레 달아오르는 기분까지 느꼈어. 어떨 때에는, 되려 그 철조망을 내 몸에 감은 다음에 온 몸을 감싸 안고 조아 볼 때도 있었는데, 그때의 그 황홀한 기분이란! 아아, 지금 생각해도 온 몸이 저릿하여 참을 수가 없군. 아, 지금도 떨림을 멈추질 못하겠다. 하하하.


     누군가는 분명 역겹다고 생각할 테지. 그런 건, 나도 잘 알고 있어. 당연히 남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그 박탈감을 나는 진즉에 겪어 봤거든. 하지만, 그러한 박탈감 때문에 좋아했던 것들을 싫어하게 되지는 않더라고.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그게 동성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싫어하고 거부할 수 없는 것처럼, 나도 옭아매는 것의 쾌감을 거부할 수 없었던 거지. 내가 이런 취향을 가지게 된 원인이야 댁 맘대로 생각하시게. 그렇다고 이 감정이 변할 일은 없으니까.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자신이 져야 할 책임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게 되면서, 이러한 취미들은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잊혀 지게 되었지. 하루하루 밥 벌어 먹기에도 바쁜 일상이었으니까. 그러다가 어느 날, 미헤일러스의 축복은 자연스럽게 아무 일 없다는 것처럼 내게로 내려왔지. 에아틸런타와 전쟁이 난 거야.


     같은 종족이기는 하나 봐주는 일 없이 그야말로 총력전이 벌어졌어. 수륙양용, 마법전, 수중전, 점령섬멸전. 뭐 하나 할 것 없이 다양한 방법의 전쟁들이 벌어졌고, 그곳에서 우리 기리트프는 정의라는 이름하에 에아틸런타 인에게 어떠한 짓을 해도 허용이 되는 상황이 되었지. 그야말로 축복이었어. 나는 전쟁이 났다는 얘기에 바로 군에 지원했지. 그리고 군에 지원한 건 나뿐만이 아니었어. 다양한 취미의 녀석들도 그 모습을 드러냈지.


     온갖 이상성애자들이 전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야말로 낙원의 모습이 펼쳐졌었지. 온 기리트프에 숨어있던 자들은 에아틸런타로 가서 자신의 취미를 마음껏 만끽했어. 굳이 구체적인 언급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서로의 취미에 충실 한다는 것이 내게는 매우 보기 좋은 모습이었어. 물론, 나도 그 취미를 마음껏 만끽했지. 물론, 내가 조여지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말이야. 아, 그렇다고 아예 없었다는 소리는 아니다? 적군에게 잡혀서 고문을 당할 때의 황홀함도 내게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였지. 질려버린 에아틸런타 군인의 표정이란!


     전쟁 자체는 꽤나 압도적이었어. 지난번 1차 전쟁 때 상당한 피해를 입었던 우리로써는, 증오를 간직한 채 그 복수의 칼을 20년 동안이나 갈아왔으니까. 그러고 보니, 내가 발견된 시기와 1차 전쟁이 시작된 시기도 딱 맞물리는군. 부모 얼굴도 모른 채로 자라서 딱히 별 감흥이 있지는 않다만.


     아, 수도 점령전때 겪었던 재밌는 얘기를 안했군. 그때는 그야말로, 최절정이라 할 수 있었지.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딸려오는 흥분과 함께 성벽을 뛰어넘어서 내 무기인 가시철로 한 놈의 목을 옥죄어 저 성벽 바깥으로 던져버리니 괴성과 함께 나가떨어지더군 그래. 그때는 나도 모르게 찔끔 해버리고 말았지. 으흐흐, 입맛 도는군. 그 후에야 뭐, 흔히들 하는 전쟁이었지. 때리고, 찌르고, 막고, 쏘고. 그래서 그 후에는 딱히 완전 즐겁지는 않았어.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이래저래 해서 전쟁은 끝나버렸지. 이겨버리고 말았어. 몇 일간은 고생한 병사들을 위해서 위에서는 아무 제제 없이 풀어주었어. 한 5일 정도인가? 그때도 역시 온 힘을 다해서 즐겼지. 잠도 자지 않고 말이야. 근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해지니깐 위에서 제제를 하더군. 젠장. 그래도 아예 멈춘 건 아니었지. 걸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말이지. 어떻게 안 걸리냐고? 죽은 자는 말이 없지.


     그런데, 여기서 부터가 문제야. 에아틸런타 영토에서 돌아오는 동안에는 내 맘대로 할 수 있었거든? 근데, 기리트프에 딱 들어오니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고. 약탈도 못해, 취미도 못 즐겨, 이러니깐 병사들이 반쯤 돌아버린 거지. 아마 그 귀환 길에 많은 녀석들이 사창가에서 두둑하게 받은 목숨 값을 다 날렸을 거라 생각해. 물론 난 별 관심이 없긴 했지만.


     아무튼, 우리 수도에선 꽤나 귀한 대접을 받았어. 가서 뭔 짓을 한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개선장군님이다, 이거지. 덕분에 꽃다발이네 뭐네 하면서 이것저것 받기는 했어. 어느 여자 노인네 하나는 나한테 와서 고맙다고 하면서 연신 눈물을 글썽이더라고. 아마 1차 전쟁 때 꽤나 호되게 당하기라도 한 모양이야? 물론 내 알바는 아니지만. 애초에 그런 건 하나도 관심이 없어서 말이지.


     그렇게 쾌락일변도의 나날을 보내고 돌아오니, 이건 정말 너무도 재미가 없더라고. 욕구불만에, 법이네 뭐네 준수하면서 살아야 할 생각을 하니 정말 앞이 깜깜하데? 그런데 어떡해? 먹고는 살아야겠고. 그러자니 법을 지켜야겠고. 물론 도적질 하면서 살수도 있는데, 오해하지 말아줘. 나는 그래도 법은 준수하는 사람이야. 내가 법이고 나발이고 신경 끄고 살았으면 난 10대 때 진즉에 잡혀가서 사형 당했을 걸? 물론 잡혀 들어가서 고문당하다 사형당하는 것도 나는 개인적으로는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 근데, 오래 누려야 하지 않겠어? 법을 지키는 이유도 그거 하나뿐이야 나는.


     근데 그렇다고 재미가 있는 건 아니란 말이지. 그렇게 조용히 살려니까 짜증도 좀 나고 말이야. 그래서 뭔가 내게 맞는 일은 없을까 하고 일을 찾다가 우연히 구인공고모집 란에서 희한한 구직공고를 하나 봤어. 뭐라 하더라? 자세한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어찌됐던 간에 뭔가 적군이 있고, 그 적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모양이더라고. 그걸 읽으니깐 딱 몸에 전율이 솟는 거라! 아, 이거구나. 내가 할 일이 여기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그 공고 들고서 찾아 온 거지.


     대충 내가 할 얘기는 여기까지인거 같은데, 어때? 이 정도면 충분이 일 할만 하지 않겠어? 어…분명 이름이 무어라 했는데, 뭐였지?


     “자미르(zamir)라네. 내 생각에 우린 잘 맞을 것 같구먼, 베네라(venera) 양.”






    조금 짧네요. 귀한 시간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청학사의 꼬릿말입니다
    오늘의 야담집/평일(完)

    태양이 뜨고 지는 과정/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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