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승차 위험하다" 말린 버스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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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138220

작성자 : 호날두.★

추천 : 2

IP : 122.36.***.2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8/01 20:24:29

http://todayhumor.com/?humordata_113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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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승차 위험하다" 말린 버스기사를...

“뒤로 타시면 어떻게 합니까. 모르고 문을 닫으면 다치실 수도 있어요.” 지난 20일, 밤 11시 20분. 버스기사 이모 씨(48·남)는 서울 관악구 봉천역에서 자신의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손님들을 태웠다. 앞문으로 2~3명의 손님들이 타는 것을 지켜보던 이씨는 뒷문으로도 누군가 타는 것을 느꼈다. 동료 기사들이 뒷문으로 타는 승객을 보지 못해 문을 닫다가 승객이 다치면서 동료와 승객 모두 곤혹스런 상황을 겪었던 것을 들어왔던 이씨는 뒷문으로 탄 승객에게 위와 같이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이씨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건넨 말에 술이 잔뜩 취한 30대 남성 A씨는 이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함께 탄 3~4명의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종반에는 이씨의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버스를 운전하던 이씨에게 머리와 얼굴을 여러 번 가격한 A씨는 이내 버스 앞문을 통해 바깥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이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A씨는 버스기사 안전보호벽 안으로 손을 뻗어 문을 열었다. 이씨는 A씨가 매고 있던 가방끈을 붙잡고 늘어졌지만 결국 가방끈은 끊어졌고, 길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A씨는 뒤도 안 돌아보고 그 길로 줄행랑을 쳤다. 운전 중인 버스기사를 폭행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한 사건이 지난 20일 밤 일어났다. 버스의 앞문과 뒷문 탑승을 두고 버스기사인 이씨가 “뒷문 탑승은 위험하다”고 A씨에게 주의를 주자 “내가 돈을 안냈느냐”며 거칠게 맞받으면서부터다. 이내 A씨에게 구타를 당한 이씨는 눈에 온통 멍이 들었고,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test/5c31d40efcc0d552f5f1f07f4deb4429.gif"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 버스기사 이씨가 "뒷문으로 타면 위험하다"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건넨 말에 술이 잔뜩 취한 30대 남성 A씨는 이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함께 탄 3~4명의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종반에는 이씨의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 버스에 설치된 CCTV 화면 캡처. 이씨는 29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씨는 “뒤로 타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승객에게 당연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닌가. 내가 뒤로 탄다고 뭐라고 했더니 듣기 싫었는지 (A씨가) ‘내가 돈을 안냈어? 왜 그래?’라면서 처음부터 시비조로 나왔다”고 했다. 버스에 부착된 폐쇄회로 영상(CCTV)을 살펴보면 만취 상태였다는 A씨는 이때부터 이씨를 향해 주먹을 날릴 듯한 위협적인 자세를 취한다. 이씨는 이후 마음 속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했지만 A씨가 “나이 쳐먹어서 버스나 하고 있다” “부모를 잘못 만났다”는 등 폭언을 퍼붓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 결국 이씨는 A씨에게 “그렇게 억울하면 파출소로 같이 가자. 이 안에 승객들도 있어 안전의 문제가 있다. 억울한 것을 풀어드리겠다”고 했지만 A씨는 “내가 왜 당신한테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느냐”면서 아랑곳 않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씨는 이후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A씨가 앉아있는 뒷문이 아닌 앞문으로 승객들을 하차시켰다. 문제는 그 뒤에 일어났다. 이씨가 40대쯤 된 한 여성 승객을 앞문으로 하차시키고 버스를 출발하려고 하자 A씨가 급하게 앞으로 뛰어나오더니 닫힌 문을 차면서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씨는 A씨를 내려주지 않았다. 그때부터 A씨의 폭행이 시작됐다. 이씨는 A씨를 내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버스가 출발했고, 정거장이 아닌 곳에서 내려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이씨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하는 등 폭행을 가하자 이씨는 어쩔 수없이 버스를 세웠다. 폭행을 당하던 이씨가 당시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에게 “경찰서에 신고를 해달라”고 목소리를 내자 A씨는 승객들을 바라보고 “전화를 하면 가만 안두겠다” “(칼로) 찔러버리겠다”는 등 협박을 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씨는 무엇보다 “운전 중 때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맞았을 당시) 그 길이 오르막길이었다. 맞는 것을 방어하느라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보통 오르막길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놓치면 차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게 된다.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됐던 것이다. 이후 버스에서 도망치기 위해 이씨와 실랑이를 벌이던 A씨는 이씨가 잡고 있던 자신의 가방끈이 끊어지자마자 그대로 줄달음을 쳤다. 운전 중인 버스기사를 폭행해 기사와 승객 모두 위험했던 일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화성에서 20대의 한 남성이 “버스를 잘못 탔는데 (버스기사가) 정류장이 아닌 곳이라고 내려주지 않았고, 내 요구(내려달라는)를 반말로 거절했다”는 이유로 운전 중인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했다. 이 일로 버스는 인도로 돌진했고, 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다. 2006년 4월에도 경북 영주에서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만취 상태의 60대 남성이 “소음이 심한 버스를 운행한다”는 이유로 승객 10여명이 탑승한 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버스기사를 마구 발로 찬 것. 버스는 길가에 급정차했고, 뒤에 따라오던 트럭이 급정차한 버스를 피하려다가 인도로 뛰어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었다. 이외에도 무수한 폭행 사건이 벌어지면서 정부는 운전석 주위에 2004년 하반기부터 새로 출고되는 버스에 한해 버스기사를 보호하기 위한 강화유리로 된 안전보호벽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그러나 8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버스기사와 승객의 안전을 완전하게 담보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전날 참고인 조사를 했다”면서 “그러나 명확한 사건 개요는 수사 중에 있어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전했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출처 - 데일리안 2차출처 알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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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08/01 20:26:35 218.49.***.181 BBK양념통닭
[2] 2012/08/01 21:22:52 114.200.***.94 지나가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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