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는 아니라니 저는 부럽네요<br>일식 7년 가까이 하고 여의도나 강남일식집에서 비싸게 팔던 음식들 나름 회사 지하 푸드코트에서 싸게 팔려고 가게 차렸는데..<br>전 나름 여기없던 메뉴라서 안심했는데, 첫달 동생들 월급주고 세 내고 재료비 내니깐 적자가 360이네요..<br>첫달 끝나고 손님도 줄어서 동생들도 다 관두고 혼자 하고있습니다.. 다행히 저번달 적자는 면했는데 이번달은 더 힘드네요,,<br>주말이면 출장부페 일당나가고 있습니다..<br>여긴 강남인데도 건물지하에 식당들이 40개 가까이 되서 다들 경쟁한다고 5,60대 사장님들이 자는시간 쪼개셔서 <br>4,5천원에 생선구이에 백반에 비빔밥에 한상 부러지게 주시네요...<br>다들 힘드니깐 박리다매 하는건 알고... 저도 많이 힘들지만 나이드신 어르신들 서로 경쟁해서 제살 깎아먹기 하는게 너무 안쓰럽네요<br>오천원짜리 카드하면 부가세에 카드수수료 빼면 4300원인데 직원들 월급주고 월세내고 뭐하면 얼마 남으실꺼 같지도 않을꺼같은데...<br>장사시작하면서 왜 헬조선헬조선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네요<br>아무쪼록 기운내시고 저같이 더힘든사람 보면서 힘내세요.. 전 저보다 더 힘든 사장님보면서 힘내고 있기는한데요<br>아무래도 이건 저희 문제는 아니고 시스템에 문제인거 같네요.. 워낙 월세도 비싸고...근데 세주할머님은 분양받아서 7년동안 1억뽑았다고<br>하네요.. 구조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늘 그렇듯 이 사회는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들만 배불리고 있는거겠죠...<br>매트릭스에서 기계들이 인간들을 인큐베이터에 가상시스템으로 살아게하면서 전력원으로 사용하듯이...<br>우린 그저 가축 내지는 전력원들이겠죠<br>처음에 샀던 가게 그릇들 중고로 헐값에 정리하고 동창회 갈 기분도 아니어서 집에 들어와 소주 한잔하면서 <br>오유나 할려고 켰는데 메인이 경제갤러리라 밑에분 글 보니깐 울컥해서 리플달다가 그냥 글남겼습니다..<br>ㄷㅏ들 힘드시겠지만 기운들 내세요 <br><br>어차피 다음주 월요일엔 더 힘들꺼에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