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역한지 2주 된 남징어입니다. <div><br></div> <div>제가 전역을하고 아르바이트를 휴일 이었어요 그래서 휴가를 보내시는 부모님과 같이 시간 보낼려고 친구 약속 다끊고 어머니랑 놀 계획을 잡았었죠.</div> <div><br></div> <div>어제 월요일 아침에 제가 너무 피곤해서 10시까지 잠을 잤는데 어머니께서 들어와서 깨우시더니 비맞고 뭘 껴앉고 오시는거예요 엄마한테 엄마 그거 뭐예요? 하니까 양배추 사왔다 . 길거리에서 파는 조그마한 양배추랑 다르게 튼실하고 크네 ㅋㅋ 가지고 오느라 고생좀했다.</div> <div><br></div> <div>이러길래 엄마 왜 나한테 전화안헀어요 내가 가지러 내려 갈텐데 이러니까 엄마가 니 또 화낼까바 그랬지 자는데 왜 꺠우냐고.</div> <div><br></div> <div>이 말듣고 내가평소에 엄마한테 화냈었나?? 이생각 했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내가 언제 엄마무거운 짐들어다 달라는거 짜증낸적 있어요? 이러니까 어머니가 말을 안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 밥먹고 영화를 보러 나갔는데 엄마가 새차를 사서 기분이 좋으셨나봐요 산지 얼마안되서 그 차 파는곳에가서 계약서 쓰고 열쇠 만들러가고</div> <div><br></div> <div>거기까진 그냥 있었거든요 영화관을 가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지는거예요 엄마가 너무 천천히 운전하시고 길을 알려줘도 .. 몰라서</div> <div><br></div> <div>그래서 40분간 영화도 못보고 뺑뺑 돌다가 주차장 들어가는 차선 알려줘도 못들어가고 하다가 결국 들어갔는데 영화 자리가 하나도 없는거예요 .. </div> <div><br></div> <div>가는 내내 아침에 짐안들어다 준거 이야기하고 그리고 엄마가 다른영화관 찾아주신다고 하시길래 같이 메가박스 cgv 찾아갈려고 했거든요 그전에 제가 어플로 확인하니까 두군데 다 자리가 없는거예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엄마가 주차장에서 누구랑 전화하는데 끊고나서 그냥 비오는 날에 아들 집에서 40분거리에 다가 떨궈놓고 친구랑 놀러 가신거예요</div> <div><br></div> <div>여기서 너무 속상했거든요 그래서 우산은 챙겼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옷은 다젖고 ...... </div> <div><br></div> <div>그래도 머릿속으론 아 그래도 엄마 휴가니까 엄마도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아야지 ㅎㅎ 하고 짜증 안내야지 안내야지 자기 최면걸었는데 엄마 전화오자마자 나 바빠 하고 바로 끊고 ................. 문자로 아들 비오는데 잘들어갔니? 엄마 땜에 화난거 아니지? 이렇게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문자로 </div> <div><br></div> <div>엄마때문에 화난거 없어요 ^^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다가 안전하게 집에 들어오세요 ! 이렇게 보내줬는데 10시에 엄마 오자마자 제가 삐쳐서 인사하러도 안나가고 ..........................</div> <div><br></div> <div>괜히 아빠한테 짜증내고 ............ 엄마가 미안하다고 내일 꼭 영화보러 가자고 했는데 그 내일이 오늘이었거든요 아침까지 마음이 안 추스려 지는거예요 계속 짜증나고 ... 엄마 아빠한테 진짜 미안하긴한데 표현이 잘안되더라구요 어제 밥먹은것도 아니고 친구 약속 다쌩까고 그랬는데 결국 버려지고 ... 뒤끝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조절이 안되서 아침부터 영화관 ? 거기 왜가 자리도 없는데 안가도 되! 이러고 2시간 더 자고 </div> <div><br></div> <div>엄마 아빠가 고모가 니 보고싶어 하니까 고모 가게 들렀다가 영화보고 백숙 먹고 오자 이러더라구요 화난상태에서 일단 샤워하고 준비는 헀죠</div> <div><br></div> <div>그리고 고모 가게 가다가 영화 미리 예매하고 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이 그리고 제가 계산하려고 지갑꺼넀는데 지갑 찢어진거보고 지갑 사러가시고 두분다.......... 근데 뭐가 못마땅한건지 저 엄청 멍청하게 아ㅡㅡ 지갑왜사 이거 어짜피 잘안들고 다니는데 왜사냐고 이러고 ...........</div> <div><br></div> <div>고모 가게 다 와가서 억지로 엄마아빠한테 기분 풀린 얼굴하고 엄마아빠 고모 오랜만에 뵙네요! ㅎㅎ 해맑게 이야기해서 대충대충 풀었는데 이게 또 남았던지 영화 다보고 집에와서 누나한테 짜증을 낸거예요 누나가 다이어트땜에 짜증나있는데 저도 쌍방으로 짜증나서 소리쳤거든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스트레스 풀려고 운동하러 갔다가 집에 돌아 오니까 엄마가 니 누나한테 뭔소리했나 이러길래 괜히 엄마한테</div> <div><br></div> <div>내가 운동간사이 고세 뒷담까더나 내가 지한테 손지검을했나 욕을했나 잘해줄데로 잘해주더만 지세상이네 ㅡㅡ 엄마 ! 내가 뭘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지가 짜증내서 한마디했더만 왜 지가 남 뒷담까는건데 짜증나게 존나짜증난다 진짜 이렇게 괜히 엄마한테 또 심한말 해서 샤워하는 내내 후회 햇거든요.. 그래서 더 늦기전에 누나 씻고누나 먼저 찾아가서 누나 오늘 짜증내고 소리지른거 미안해 .. 이러니까 누나가 니가 평소엔 이런적 없다가 갑자기 짜증내니까 누나도 화났잔아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 찾아가서 엄마 나 아까 소리질러서 미안 낼 출근하는데 잘 주무시구요 누나들이랑 잘 지낼게요또 시간나면 영화 같이봐요 이러고 부모님 자러 들어 가셧어요........</div> <div><br></div> <div>마무리는 잘됬는데 아무튼 조금만 짜증나도 요즘 심하게 짜증을 내내요 .......</div> <div><br></div> <div>전역한지 얼마안됬는데 전역하면서 집에가면 가족한테 엄청 잘해야지 이러고 전역하고 집에 왔건만 마인드조절이 너무안되네요</div> <div><br></div> <div>글쓰면서 있었던일 되돌아 보니까 제가 호로자식이 된거같기도하고... 군대갔다와서 엄마아빤 철들었다고 좋아하시는데 죄송하기까지하고..</div> <div><br></div> <div>미안하단 생각들고 잘해줘야된다는 생각 드는데 막상 뭐가 안풀리는지 화만나고 ; 일요일 어머니 생신이신데... 5만원 선으로 선물하나 사드리려고 해요 어떤걸 살지도 모르겠어요................ 뭘 받으시면 기뻐하실까요.........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