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br></p><p>아시는분들만 아실법한 그 전설적인 동생들이 핏빛을 재끼고 미궁을 가자고 하더군요.</p><p><br></p><p>그렇습니다. 미궁입니다. 현존 최강의 인던이자. </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전 단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구경 해본적 조차없는 소문으로만 들어본 바로 그 미궁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금색으로 빤딱빤딱한 요즘 제법 잘나간다는 분들이 들고 다닌다는 무기가 나온다는 곳 바로 그곳 입니다.</span></p><p><br></p><p>그것도 오늘 출근해야 하는데, 어제 밤 10시 30분에 말입니다.</p><p><br></p><p><br></p><p><br></p><p>========================================================================================================</p><p><br></p><p><br></p><p><b>암살본인 : 야 영상이라도 좀 봤냐?ㅋㅋㅋ 핏빛도 안가본놈들이 먼 미궁이여 ㅋㅋㅋㅋ</b></p><p><b><br></b></p><p><b>권사동생 : 아 형 남자라면 핏빛 제끼고 미궁부터 가야죠 ㅋㅋㅋ</b></p><p><br></p><p>응??? 이게지금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왜 남자라면 미궁부터 가야되는거냐?</p><p>저 권사동생의 설득력 1%도 없는 말에 내 귀를 의심하고 옆에 있는 검사동생에게 당연히 되 물어본다.</p><p><br></p><p><b>암살본인 : 검사동생아.. 권사동생 저거 먼소리냐??? ㅋㅋㅋ 무슨 남자랑 미궁이랑 먼상관이여? ㅋㅋㅋㅋㅋ</b></p><p><b><br></b></p><p><b>검사동생 : (정색하며) 형 남자라면 미궁이죠.</b></p><p><b><br></b></p><p>아.. 친구들과 술푸고, 친척들과 술푸고, 황금같은 휴일을 술로 지새운 이 대한민국 음주문화를 경멸하는 본인의 </p><p>몽롱한 정신을 해소하기 위해 건전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금연 게임방을 찾은 명절의 마지막날, </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끊었던 담배를 찾게 만드는 참 아름다운 동생들이다.</span></p><p><br></p><p>포화란 한판을 11시간 헤딩하고서, 멘탈류 갑을 찍어준 녀석들이기에 내일 출근이 걱정되어 12시 까지만 한다는 약속을 받아내고,</p><p>검사동생은 회사에서 게임하다 자겠다며, 회사로 출근한다. 그것도 명절 마지막날 밤 10시 30분에 말이다. -_-....</p><p><br></p><p>그리고 날 블소의 세계로 인도하고, 한때는 제법 쩌는 손까락을 자랑하였으나, 연애사업하시느라 바빠서 게임을 못하시는</p><p>나의 블소 스승이자, 암살 스승이자, 오유의 반역자이자 공공의 적인 지금은 퇴물이 되어 가는 권사친구녀석에게 </p><p>미궁가보자고 제의 하였고,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렇게 우린 권권암검 이라는 조합으로 나선의 미궁의 첫 발을 내 딛는다.</span></p><p><br></p><p>동영상은 안보더라도 인간적으로 공략글은 읽고가자는 나의 의견은 당연히 무시되고,</p><p><b>\"형 이런건 무작정 부딪히면서 배워가야 잼있음 ㅋㅋㅋㅋㅋㅋㅋ\" </b>라며, </p><p>아무것도 모른체 죽어가며 긴급묵철을 소비하는걸 즐기겠다는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변태적 발언을 서습치 않으며 진입했고,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알수 없는 빨간법기와 파란법기 사이에서 첫번째 전멸을 맞이 해야만 했다.</span></p><p><br></p><p>그래도 버스한번 타본 권사동생의 위엄으로 <b>\"형 저거 파란거 잡든데요? ㅋㅋㅋ 그럼 몹 회피안뜸 ㅋㅋㅋ\" </b>라던가,</p><p><b>\"형 여기서 떨어지면 위에서 레버 돌리면 레이저 나옴 그거 피하믄서 도망댕기면 용맥생겨서 올라오면 되요ㅋㅋㅋㅋ\"</b> 라던가,</p><p>유용한 정보들을 <span style=\"color: rgb(255, 0, 0);\"><b><span style=\"font-size: 11pt;\">\'죽은 다음</span></b></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에야 비로소 알려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의외로 빠른 시간내에 미노우 앞에 당도할수 있었다.</p><p><br></p><p>분명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분들이 미노우의 몽둥이와 박치기앞에 쓰러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상상하시겠고 그점이 즐겁겠지만,</p><p>언제나 예외는 있고 기적은 일어 나는법, 아주 쉽고 가볍게 미노우로 육회떠서 비빔밥도 먹고 레이저불에 갈비도 구워먹으며,</p><p>손쉬운 한판으로 2층에 입성 할수 있었다. 물론 공략 따윈 모르겠고 그냥 전멸기 때릴것 같으면 피하고 레이저 나오면 점프하고,</p><p>단한명도 쓰러지지 않고 당당하게. 게다가 권사두놈에검사라는 딜러들 사이에서,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어글 뺐어가는 암살상향의 위엄까지 뽐내며</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중간중간 탱킹까지 하는 모습도 선보일수 있었다. 물론 그누구도 관심없겠지만.</span></p><p><br></p><p><b>암살본인 : 어라?? 깼네?</b></p><p><b><br></b></p><p><b>권사동생 : 겁나 쉽죠? ㅋㅋㅋㅋㅋㅋㅋ</b></p><p><b><br></b></p><p><b>검사동생 : 쉽네요 ㅋㅋㅋㅋㅋ</b></p><p><br></p><p>방금 도축한 미노우가 사실은 국산이 아닌 미쿡산이 아닐까 하는 나의 의구심 따위는 관계 없이 우린 당당히 2층으로 진입했다.</p><p>2층은 15분 내에 클리어 해야 3층에 입성할수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던 우리는 이왕 이렇게 된거 3층함 가보자는,</p><p>건방진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으며, 야동을 봤는지 잔뜩 흥분한 뻘건 원숭이 자식의 분신술에 탈탈 털리며 장렬히 전사했고,</p><p>증식하는 분신들의 샌드백이 되어 바닥을 기어 가며 발꼬락을 붙잡고 힘겹게 쓰러트리고 나서야 우리 버스한번타본 권사동생녀석 왈.</p><p><b><br></b></p><p><b>\"형 저거 셀합 넣으면 된다는데요\"</b> </p><p><br></p><p>아... 그니까... 미리좀 이야기 하라고......................</p><p>그렇게 우린 귀X컷소년 베이도 면전에 당도할수 있었다.</p><p><br></p><p>사람이 어찌 그리 쉽게 변하겠는가.</p><p>웅장했던 미노우를 씹어먹고 들어선 그들의 패기는 이전에 전 인던 최강자라 불리는 막소보를 쓰러트리고 맞닥드린 포화란 면전에서,</p><p>건방떨다 캐발린 그때가 몇일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곱상한 베이도의 면전에서 감히 <b>\"이놈 종나 쉬움ㅋㅋ 금방잡던데요?\"</b></p><p>라는 겁없는 소릴 아무렇지 않게 지껄이고 있었고 3층 입장 가능시간은 이미 5분 밖에 남지 않았음에 선택의 여지 없이,</p><p>공략을 보고 진입할 시간은 이미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돌진하여 왜 장판이 깔려있는지 베이도의 피는 왜 안까이는지 조차 모른체</p><p>장렬하게 전사하였고, 당연히 3층을 포기하고 진지한 자세로 F1을 눌러 파워북에 \"베이도 공략\" 을 키워드로 검색하고 있었다.</p><p><br></p><p><b>암살본인 : 야 인터넷 덧글에 요즘 검사가 3쫄이 기본이라는데?ㅋㅋ</b></p><p><b><br></b></p><p><b>검사동생 : 형 그럼 제가 3쫄함 ㅋㅋㅋㅋㅋㅋㅋㅋ</b></p><p><br></p><p>그렇게 우리는 검사3쫄 암살폭배달 권사친구메인탱 권사동생 닥딜 조합으로 베이도에게 도전했고,</p><p>당당히 3쫄을 지향했던 우리 검사동생은 한번 빨대를 꼽으면, 멈출수 없이 빨리는 바나나우유처럼 쫍쫍 빨려 들어가 장렬히 전사하였다.</p><p>흡공타이밍과 원기옥타이밍을 버텨내지 못하고 수십번 트라이 하던 중 이미 무기는 2개가 깨지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p><p>각자 쫄 1명씩 보기로 하고 시작했다. </p><p><br></p><p><br></p><p><br></p><p>암살은 자신의 옆에 나타난 쫄을 상향된 평타로 빠르게 베고 베이도를 향해 수리검을 날렸다.</p><p>쫄은 자신을 베고 지나간 암살을 향해 화려한 불꽃을 날렸고 암살은 과감한 나무토막과 함께 쫄의 뒤로 은신하였다.</p><p>암살은 지금껏 수많은 전장에서 살아 남은 자신의 은신의 99%의 회피율에 자신감이 가득차 있었고, </p><p>쫄의 모든 공격을 회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나, 그건 자신의 판단미스라는것을 알아채는것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p><p>바닥에 피어오르는 잔잔한 불꽃은 그의 은신을 풀어버렸고 쫄은 이때다 싶었는지 손에 모아두었던 불꽃을 뿜어 내었다.</p><p>순식간에 너무도 당황한 암살은 8초라는 나무토막의 쿨타임을 원망할 틈도 없이 재빠른 손놀림으로 횡이동 은신에 성공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뭐지? 버그인가? 왜 은신이 풀렸지?\" </span></p><p><br></p><p>라는 생각과 동시에 또한번의 은신이 풀렸고, 자신의 앞에 있는 검은 그림자를 올려다 보았다.</p><p>쫄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넌 이미 늦었다(씨익)\" 라고 말은 안했지만 할것만 같았던, </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상황과 동시에 불꽃이 피어 올랐고, 암살은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폭탄배달이라는 자신의 임무를 단 1회도 수행하지 못한채 그렇게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span></p><p>허나 그 죽음으로 자신의 은신이 풀리는 것은 바닥장판에 의한 디버프 중첩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낼수 있었다.</p><p><br></p><p><br></p><p><br></p><p>넷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p><p>아니?? 암살이 은신빨로 회피 못하면 멀로 피하지??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답이 안나왔고,</p><p>도데체 암살로 쫄탱하는 애들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검색해보기전에 문파에 있는 암살분께 여쭤보니.</p><p><br></p><p><b>\"님 그거 그냥 옆으로 지나가면 됨 -_-;;;;\"</b></p><p><br></p><p><b>\"으응??? 엉??? 헐.....\"</b></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세상 참 사람하나 바보되는건</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한순간이더라......</span></p><p><br></p><p>바보라는 호칭을 얻었으나, 그렇게 먼가 재대로된 임무수행이 시작되었었고, </p><p>폭배달후에 베이도 흡공을 컷하지 못해서 자꾸 피를 제공하고,</p><p>한번의 삑살로 죽어가기를 반복, 베이도 공략은 점점더 나선의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p><p>다들 그렇게 희망을 잃어가고 좌절하던 중 검사동생이 뜬금포를 던졌다.</p><p><br></p><p><b>검사동생 : 형 ㅋㅋㅋㅋ 저 왠지 3쫄될꺼 같아여 이러지 말고 저 3쫄 시켜주세요 ㅋㅋㅋㅋㅋ</b></p><p><b><br></b></p><p><b>암살본인 : 야 3쫄 어렵다고 ㅋㅋㅋㅋㅋㅋㅋ</b></p><p><b><br></b></p><p><b>검사동생 : 형 ㅋㅋㅋㅋ 남자라면 3쫄이죠 ㅋㅋㅋㅋㅋ</b></p><p><br></p><p>다들 먼 헛소리냐고 말리려 했으나 너무도 당당하고 자신감에 찬 그녀석의 모습에 백번양보해서 2쫄로 결정.</p><p>검사동생 2쫄, 암살폭배달하고 흡공빼고 닥딜, 권사친구 메인탱하고, 권사동생 쫄달고 닥딜 체제로 돌입하여, </p><p>너무도 허무하고 깔끔하게 클리어 해버렸다.</p><p><br></p><p>너무도 손쉽게 클리어 하니, 어안이 벙벙하고, 뭔가의 압도적으로 이루었다는 즐거움과 성취감 보다는, </p><p>드디어 이제 자러 가는 구나 라는 인간의 수면욕구가 먼저 드는 내 자신이 왠지 짐승같다는 생각을 하며,</p><p>해산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게임방을 나서 집으로 향했다.</p><p><br></p><p>집에 도착해서 씻고 누워 잠을 청하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니 시간은 세벽 2시.</p><p>일어나서 회사 갈려면 뒤졌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잠이 들고 깨어 보니 어느새 회사에서 키보드 질하며,</p><p>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p><p><br></p><p><br></p><p><br></p><p>조만간 풍신뇌신 영접하러 가야겠다.</p><p><br></p><p><br></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