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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ns_27385
    작성자 : 레알돈눼
    추천 : 14
    조회수 : 716
    IP : 61.81.***.85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2/04 17:43:24
    http://todayhumor.com/?bns_27385 모바일
    [긴글주의] 경국섭 지옥의 포화란 헤딩 12시간 썰.
    <p><br></p><p><br></p><p>제가 원래 무료버스도 자주 했었고 헤딩팟 지원 잘 갑니다.. 멘탈이 나름 강해요. ㅋ</p><p>요즘 암살이 너무 팟이 안되서.. 반숙팟이건 헤딩팟이건 닥치는대로 갑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해무진 무기 259에 6655 퐈란보패 치작인데.. 미궁무기가 없어서 그런가요.</span></p><p>본문이랑 상관없지만 왜이렇게 팟이 안되는걸까요 ㅠㅠ... </p><p>그냥 암살이라 그런건지 ㅠㅠ 미궁무기가 없어서 그런거라면, 언능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미궁진입해야겠네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자 그럼 본문으로 돌아와서 전에 하던 c9이란 게임에서 친한 동생을 꼬셔서 동생이 친구들이랑 블소를 시작.</p><p>직업은 검사/권사/소환사 검,권 둘은 만렙을찍고 퐈란이 어려워서인지 탑에서만 썩다가 이번에 세상밖으로 나옴..</p><p>솬사는 이제막 만렙을 찍어 입장퀘하고 염화셋의 새내기.</p><p><br></p><p>이녀석들이 다짜고짜 </p><p><br></p><p>"형 우리 오늘은 핏빛가보게요. 퐈란은 몇번가봤으니까 핏빛가고 싶어요 ㅋㅋㅋㅋ"</p><p><br></p><p>아놔..... 탑보패 치작도 안된것들이.. 갑자기 맹독아귀 알까는거부터 법기 돌리는거에 설명하고 </p><p>청홍랑 피 맞추는거에,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딜안나와서 겔겔 거릴꺼 생각하니 눈 앞이 깜깜해짐.. </span></p><p>그런데 다행히도..</p><p><br></p><p>"소환사 벽달리는거 못 배우지 않았냐? 그거 없음 핏빛 못간다.ㅋㅋ"</p><p><br></p><p>"아 그래요 형 그럼 포화란이나 가여 ㅋㅋㅋ"</p><p><br></p><p>아.. 살았다.. 염화셋 솬사에 탑보패 치작도 안된 두놈 대리고 핏빛 갈꺼 생각했다가 퐈란 가야한다니 그야말로 천국이랴..</p><p>그리고 권사친구놈이랑 3~4번 설명하면서 돌아줬으니 대충은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을테고 헤딩시키면 한 5시간이면 되겠지.</p><p><br></p><p>라고 생각한 아둔했던 나는 12시간의 생지옥을 경험했어야 했다.</p><p><br></p><p><br></p><p>동생 애들 스팩은..</p><p>권사 : 대충맞춘 탑보패 치작안됨 / 미궁무기 3솟 대충 공410 정도 나왔던것 같음 / 평폭 / 형 ㅋㅋㅋ 출발할께여 ㅋㅋㅋ</p><p>검사 : 대충맞춘 탑보패 치작안됨 / 탑무기 259 2솟 대충 공 320 정도 나왔던것 같음 / 평타평타 발도발도 / 형 ㅋㅋ어렵네요 ㅋㅋㅋ</p><p>솬사 : 염화 보패 치명작 / 염화무기 공 200대 초반으로 예삼됨.. / 고양이로 안마 / 형 ㅋㅋㅋ 고양이가 지멋대로 놀아여 ㅋㅋㅋ</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권사놈은 어제 미궁이 궁금해서 버스타고 한번가봤는데 무기나왔다고 좋아함.</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br></p><p>1. 수왕 발라라.</p><p><br></p><p><br></p><p>그 당시의 발라라의 위엄을 느낀대로 표현하자면 거대하고 웅장했으며, 너무나도 강대했다.</p><p>느릿느릿한 몸짓으로 검사를 발기발기 찢어놓고,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나의 은신은 거들떠도 보지 않은체 권사를 유린했으며, </span></p><p>공포심에 떨고 있는 케릭만 귀여운 린족 소환사와 고양이를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못생긴 주둥이로 뽀뽀해</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버렸다.</span></p><p><br></p><p>쫄탱보면서 한파 넣는 법을 알려주고 있던게 과했나 싶어, 검사에게 쫄탱을 보라고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p><p>우리 소환사는 변함없이 염화지팡이를 들이밀고서는 오지말라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p><p><br></p><p>하지만 노력이 그 무엇을 못이기랴.</p><p>결국 권사는 쫄도 한마리 잡고 한파를 넣고 권무를 써서 끓는물을 저항하는 오의를 습득하고서는</p><p>우린 대항쟁속에서 살아남아 수왕 발라라를 회떠서 초장에 찍어 먹었고, </p><p>파란빛의 보패함과 무기함을 들고 당당히 포탈속으로 지나갈수 있었다.</p><p><br></p><p>물론 3시간만에... ^ㅡ^...</p><p><br></p><p><br></p><p>2. 차도녀 태장금.</p><p><br></p><p><br></p><p>그녀의 몸놀림은 빛처럼 빨라서 움직일수 없었고, </p><p>풍독술을 뿜어내는 입술은 너무도 아름다워 입을 맞추었고,</p><p>두팔을 벌린 요염한 손짓과 섹시한 몸짓은 스물아홉 남정네 셋을 달려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p><p><br></p><p>그녀가 주는 위험한 선물은 차마 버리지 못하고 속에 꼭 품은것 조차 모자라,</p><p>바닥에 뭐가 떨어지든 말던 신경쓰지 못할정도로 그녀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있었다. </p><p><br></p><p>.......는 개뿔.</p><p><br></p><p>한마디로 연화난무는 다쳐맞고, 풍독술 5중첩 걸리고, 나무토막때는 사정없이 후려쳤다는거고,</p><p>시한폭탄 저항한번 띄우질 못하고, 바닥에 지뢰는 항상 안보인단다...</p><p><br></p><p>게다가 고양이 녀석은 뭐가 그리신났는지 신나게 뛰어다니기 바빴고,</p><p>세상 쉬운 쫄탱이 안되서 계속 죽는 우리 소환사동생을 보며, 권사녀석이 쫄탱하겠다는거 말리느라 한숨을 쉬어야 했다.</p><p><br></p><p>하지만 걱정하지말라.</p><p>우리에겐 절대적인 노력이란것이 있고,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주말 오후라는 황금같은</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시간마저 있었다.</span></p><p>난공불락의 거대한 탑과 같았던 그녀를 함락했을때는, 마치 마법에 걸린것처럼 엄청난 팀웍을 선보였다.</p><p>그리고 남몰래 신다발과 엄청난 혈전을 펼치며 전사하는 그 순간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어준 우리 소환사 동생에게 이 승리를 바친다.</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우리들의 여행은 그렇게 5시간을 향하고 있었다.</span></p><p><br></p><p><br></p><p>3. 불꽃남자 막소보</p><p><br></p><p>전 네임드 최강이라 불리우는 그 남자의 명성은 거짓이 아니었다. </p><p>화려한 불꽃이 휘몰아치며, 눈 앞의 모든 것을 불살랐고 나의 자랑스런 일행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p><p><br></p><p>아주 그냥 장작타듯 활활. 잘도 타올랐다. 활활.</p><p><br></p><p>정말 암살이란 파티에 도움되는게 참 없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날 나는 깨달았다.</p><p>정말 암살은 헤딩팟을 위해 존재하는 최고의 파티케릭이라는 것을.</p><p><br></p><p>분명 지금껏 썼던 둔주 횟수 보다 이날 쓴 둔주 횟수가 훨씬 많았을꺼다.</p><p>은신으로 하여금 몹사이로 막가, 열심히 달려서 둔주 꼽아 시체 땡겨 부활 하는 이 얼마나 도움되는 케릭인가......</p><p><br></p><p>..........는 개뿔.. 파티점 -_ㅠ.. 후.. </p><p><br></p><p>여튼 수십번 뛰어다녀서 그런지 나의 달리기 실력은 무럭무럭 자라나고,</p><p>추후 포화란배 바다뱀 보급기지 달리기 대회라도 열린다면 나는 단연 우승할수 있을꺼라 장담한다.</p><p><br></p><p>달리기 신동인 내가 비틀거릴때 쯤..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p><p>모두를 태워버린 막소보의 피는 8만 쫄은 한마리 남은 상황에서,</p><p>나 홀로 살아남았고, 헤딩팟 최후의 변수였던 나는 회심의 컨트롤로 힘겹게 출혈유지 해가며, 싸웠고 끝내 우린 승리하였다.</p><p>물론 막다굴과 막추소의 협공에 나는 장렬히 전사 하였으나, 그런들 어떠하리 우린 눈에 쌍심지를 켜고 덤벼드는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불꽃덕후 막소보를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쓰러트린 영웅들이 아닌가.</span></p><p><br></p><p>먼저 전사한 동생들의 존경섞인 칭찬들을 한몸에 받으며 나는, </p><p>그리고 우리는 대망의 포화란을 향해 진격하고 있었다. </p><p><br></p><p>보급기지에서의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6시간만의 퀘거였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4. 깜찍발랄 포화란</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험난한 전장을 건너온 그들은 누구보다 자신감이 가득했고, </p><p>최강자 막소보조차 오금을 지릴 정도로 우리들의 눈빛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으니, </p><p>그런 우리들의 투기를 감히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저 어린 소녀가 감당이나 할수 있을것이냐.</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형 포화란 X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그들은 자신감과 오만함에 가득 차있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리고 포화란 진입후 1</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시간뒤...</span></p><p><br></p><p>"와ㅋㅋㅋㅋㅋ 저X... X나 죽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헤딩팟의 문제점은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사방으로 튀는 어글을 관리하지못하고 난잡해지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p><p>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자생할수 있는 순발력이 부족하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한 나는 엄청난 계획을 제시한다.</p><p><br></p><p>그것은 바로 "반숙따윈 필요없어, 헤딩에서 바로 숙련만들기 프로젝트" </p><p>소환사는 본인이 잘 모르니 가르치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살아남는 것만을 강조했고,</p><p>포탱부터 레버, 자생타이밍, 수증기의 위치, 호탱의 역할 전부 하나하나 가르치기 시작했고,</p><p>모두가 모든 역할을 수행할수 있는 모든 능력을 이자리에서 만들어 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p><p><br></p><p>자신의 정해진 역할만이 아닌 어글이 튀었을때 탱을 할수 있어야 하고, 레버가 비었을땐 레버를 땡길줄 알고,</p><p>호탱이 죽었을때 호탱을 바로 수급할수 있어야 하고 포탄빼는 방법부터 실패시 자생하는 타이밍까지 완벽하게 가르치기 시작했다.</p><p>그리고 포화란 진입 5시간만에 우리는 이에 성공하였고, 포화란으로 부터 첫 승리를 거두었다.</p><p><br></p><p>이때의 기쁨은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했을때의 감동과 같았고,</p><p>나는 히딩크 심정이 이런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뿌듯함에 끊었던 담배를 입에 물었다.</p><p><br></p><p>자랑스런 나의 동생들과 함께, 11시간만에 던전 밖을 나왔을때,</p><p>세상은 아름다웠고 평화로웠으며, 용기둥 아래 던전 진입을 기다리는 포화란 숙련자들 사이에서 당당히 무기를 수리했다.</p><p><br></p><p>3명이서 사용한 긴급 묵철 수리도구의 수는 약 30개였고, 단 한장의 부활 주문서도 사용하지 않았으며,</p><p>마지막에 나온 기공패는 고생하신 형님 드시라며 양보하는 훈훈한 동생 녀석들에게 난 가볍게 20금에 입찰 했다.</p><p><br></p><p>11시간의 전투 속에서도 멘탈이 부서지지 않고 버틴 동생들과 나 자신을 칭찬하며, 이제는 좀 쉬자 라는 말이 나오려는 찰나,</p><p><br></p><p>"형님 한판 더 도시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그래 니들이 누구 동생들이냐.... 바로 멘탈갑인 내 동생들 아니냐...</p><p>소환사 동생이 먼저 들어가고 숙련 한분 구해서 재입장해서,<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단한번의</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실수도 없이 2판을 내리 클리어에 성공한,</span></p><p><br></p><p><br></p><p>전설적인 실화가 바로 이곳에 존재한다.</p><p><br></p><p><br></p><p><br></p><p><br></p><p>헤딩팟을 이끌어 포화란 내에서 뭘 시켜도 할수 있는 숙련 두명을 배출했고,</p><p>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소환사에게 플레이하는 방법과 센스를 키워 주웠으며,</p><p>4시간 자고 출근해서 졸고 있다가 팀장님께 혼난 나는 오늘 하루 틈틈히 출장준비를 하며,</p><p><br></p><p><br></p><p>이 전설을 이곳에 기록한다.</p><p><br></p><p><br></p>
    레알돈눼의 꼬릿말입니다
    아침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다쓰니까 퇴근시간이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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