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직한 사람에 관해선 잘 모르겠다. 아마도 뒈질 짓을 했겠지. 죽어서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말야. 왜냐면 여기 사는 모든 사람들이란 줄창 죽어나가니까. 순수하던, 순수하지 않던.
운이 좋으면, 저 친군 아직 날 알아차리지 못했을 거다. 경고하고 싶어. 도망치라고, 그래서 숨으라고, 내 눈 앞에서 꺼지라고 말하고 싶다고, 그럼 널 죽일 필욘 없을 테니까. 말하고 싶은 건 이런데, 정작 내가 입밖으로 꺼내놓는 거란...
"내가 가장 눈부신 고기 자전거를 가졌다!"
하, 꽤나 비슷했어.
이게, 바로 나란 인간이다.
"나는 등뼈가 쑤실 준비가 되었다!"
그래, 끝내주네. 이봐, 우리가 미치기 전의 나날들을 혹시 기억해?
"그 여자는 X같은 증오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닌 것 같군. 아직도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거냐? 네게 우리 지난 날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네 머릿속 작은 목소리일 뿐이라 이거야? 그냥 고기로 자전거 만들어다 타고 다니길 바라는 우리의 그 염원에 같이 울부짖어주진 않는? 근데 그건 기억에 없는데.
오, 신이시여. 저 여잔 말리완제 기관단총을 들고 있군. 저 여잔 볼트 헌터야. 저 여잔 머리만 가지고도 날 죽일 수 있는 사이렌 전사라고.
"저 씨발건 뭐지? 싸이콘가?"
저 여잔 정말이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봤던 여자 중에서 가장 아름답군. 그녀에게 천 갈래의 노을빛보다도 화사하다고 말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라고. 널 구해 달라고, 널 돌봐 달라고. 하지만 절대로, 뭘 하건 간에 절대 혓바닥에 "똥"이라던가 같은 헛소리나 올려놓으며 고함치지 말아.
"내가 바로 똥 기차의 차장이다!"
다 끝났다, 병신아. 넌 이제 바로 여기서, 바로 지금 죽게 될 거야. 그리고 니 유언은 방금 전에 지껄인 "똥 기차" 어쩌구가 되겠지.
아, 끝내주네. 랫 놈들이 왔잖아. 뒤를 돌아봐, 사이렌! 뒤돌아보라고! 안 그럼 넌 죽어! 그녀에게 뒤돌아보라고 말해, 빨리!
"살점을 찢어 버려!"
아냐, 제발 내 말 좀 들어.
"상처에 소금 뿌려!"
그래, 끝내주네. 우린 나중에 상처에 소금을 뿌리게 될 거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니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녀는 죽을 거야! 그리고 그건 니 잘못으로 그렇게 되는 거라고!
"으으으! 뒤를 돌아봐, 이쁜 아가씨!"
달려가서 랫이랑 싸움
"바로 이 맛이지!"
랫 졸개한테 일갈
"내 고통을 네놈 영혼에 처박아주마!"
마야가 락걸어주고 쩜뿌해서 쾅찍.
이제 그녀에게 고맙다고 해. 그녀에게 당신 덕분에 우린 언젠가, 어느 날, 보통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해.
"갈비뼈 도살을 위해 내 앵무새를 빻아버렸다!"
헤, 꽤나 비슷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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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그는 성능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남자이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순정남 크리그 하세여 두번 하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