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유회원님들 안녕하세요?</p><p>얼마전에.. 술취한 여자 데려다 주는게 잘못이냐고 했었던..글 올렸던 21살 알바생입니다..</p><p>혹시 읽지 못하셨던 분들께서는..<br></p><p>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630805&s_no=630805&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174652</p><p>여기로..ㅎㅎ...</p><p>먼저.. 조언해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p><p>운좋게도 베스트 갔었는데..</p><p><br></p><p>그 날 엄청..엄청..고민 많이 했었습니다..</p><p>그 애가 술 취한날 데려다 주면서 알게 됐던 그 애 집 앞에 찾아가서</p><p>고백을 할까..말까..고민이 엄청 되더군요..</p><p>근데.. 그날 밤에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까지도.. 저의 발걸음은 그 애 집 앞으로 가고 있더라구요..</p><p>11시에 도착했었는데 30분이나 고민하다가 결국엔 전화해서 나오라고 했습니다.</p><p>5분 아니면 10분만 시간 내달라고...<br></p><p>처음엔 약간 놀라더군요.</p><p>무슨일이냐고..</p><p>그리곤 만나서 이렇게 얘기해 주었습니다.</p><p>니가 아직도 그 때 일 때문에 미안해 하는것 같은데 그럴필요 없다. 아직 20살이고 그렇게 많이 마셔본 적도 없을거고</p><p>차츰 니가 술을 마시는 방법을 배우면 되는거니까 라고 얘기해 줬습니다.</p><p>그리고..</p><p>술 취한 그 애를 데려다 주는건 너무도 당연한게 아니냐고 했습니다..</p><p>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밤 늦게, 술에 취해서 다른남자들이랑 있다는데</p><p>걱정되는건 당연한게 아니냐고.. 했더니</p><p>네??? 이러더군요..</p><p>그래서 그 말만 하려고 왔다고..이제 말했으니 간다고..했더니</p><p>택시 타는곳까지 절 데려다 주겠다더군요. 근데 그 날 비가 오고있었는데</p><p>그 애는 집 앞이라 우산을 안들고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제가</p><p>무슨소리냐고 우산도 없는데 내가 니네 집 통로 앞 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얘기해서 결국엔 같이 우산 쓰고 갔습니다.</p><p>그래서 가는길에 이 애가 좀 더 길게 둘러서 가자더군요. 그러다가 계속 걷게 되었습니다..</p><p>그리고 아파트 앞에 놀이터 같은곳?? 에 비를 피해 앉아서 거의 두시간 가까이나 더 얘기했네요..</p><p>왜 좋아했는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입으로 좋아한다고 말한다는거.. 우물쭈물하다가 사귀자고도 제가 말했었네요..</p><p>저 모쏠이라고 얘기 했었거든요.. 용기내서 말했다니까 짝짝짝 하면서 저한테 박수 쳐주더라구요..  물론 비꼬는 말투 아니구요..<br></p><p>아무튼 다른얘기도 쭉 하다가 너무 늦어서 집에 가자고 그래서 진짜로 통로 앞까지 데려다 줬습니다.</p><p>근데 그 때 까지도 이 애가 저랑 사귀겠다...하는 답을 안줬었거든요..</p><p>그래서 그만 집에 가라고 하는데 저는 바보같이 우물쭈물 계속 서있었네요..</p><p>어떡할거냐는 어조??로 묻긴했는데..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더군요..</p><p>그게 언제냐고 물으니.. 그 애가 18일(월요일) 부터 20일(수요일)까지 대학교 오티였습니다. 그거 끝나고..라고 하길래</p><p>제가 그럼 수요일? 목요일에?? 라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하더군요..</p><p>그래서 제가 그럼 언제쯤..이냐고 하니까</p><p>근데 그 애가 우리 너무 먼거 아냐고.. 그리고 우리 만난 시간도 얼마 안됐고..라고 합니다.<br></p><p>그리고 빨리가라고.. 어머니가 걱정하신다고..</p><p>통로까지 바래다 주고 저도 가는데 안보일때 까지 저를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구요..</p><p>그리고 택시타고 집에 와서 카톡으로 추운데 늦은시간까지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보냈습니다.</p><p>그걸 읽고 몇분후에 카톡이 오더니..</p><p>오늘 했었던 얘기들은 늦은 밤이어서 할 수 있었던 얘기들로 생각한다고...</p><p>하네요..</p><p>그래서.. 한번만 딱한번만.. 다시 만나서 얘기 할 수 있을까 라고 물으니</p><p>모르겠다고 하네요..</p><p>그리곤 20분 후에 제가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그 때도 아니라고 하면 나도 그렇게 알고 있겠다고 보냈더니</p><p>아침에 답장이 오더니<br></p><p>기회는무슨기회에요ㅋㅋㅋ하면서 이제 오티간다고.. 하더군요..</p><p>그래서 그냥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p><p>어떡하나요.. 이번주 주말(토,일요일)에 그 애도, 저도 결국 알바하기로 됐는데..</p><p>그 애 얼굴을 어떻게 보죠...</p><p>사실 저..할 얘기 더 있거든요..</p><p>저는 대학교가 충청북도에, 그 애는 지금 고향과 얼마 멀지 않은 경상도에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교가 있는곳에서 그 애가 가게 될 대학교가 있는 지역까지는 버스로 약 세시간이구요..</p><p>지금 처럼 고향에 있을 때는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내려오려면 4시간정도 걸리네요..</p><p>근데 둘다 기숙사에 사니까 세시간 정도면 만날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p><p>그 때 밤에 얘기하면서 잠깐 얘기하긴 했는데 제가 가겠다고. 그 애 있는 곳으로.. 그 애가 대학교에 있으면 거기로가고 지금처럼 고향에 오면 저도 고향에 오고..한다고 하긴 했어요..</p><p>그래서 전 시간 걸려도 상관없다고 얘기 해주고 싶고..</p><p><br></p><p>이 애 안지 얼마 안되긴 했습니다. 전에 제가 썼던 글 보셨다면 아시겠지만</p><p>이 애가 정이 많고 사람인연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듯이,</p><p>안지는 오래 되지는 않았어도 분명히 좋은사람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생각을 하기에 붙잡고 싶었다고..</p><p>또 이 애가 저한테 개강하고 학교 또 가보면 좋은사람들 있을거라고 얘기했는데..</p><p>좋은사람이라는게 참 애매하지 않나요? 어딜가든..좋은사람은 많을겁니다..하지만</p><p>나도 지금 좋은사람을 택했고 내가 지금 너랑 사귄다 할지라도 다른곳에 좋은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이랑 사귈수 없듯이</p><p>지금 널 잡고 싶었다고 얘기해 주고 싶네요..</p><p>차였지만..이렇게 얘기하는게 맞을까요..<br></p><p>또 편지를 쓰는것도 괜찮을까요.. 식상하지는 않겠죠...?<br></p><p>압니다..저 집착 강하긴 해요..근데 정말 좋아하니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네요..</p>진짜..어떻게 하면 좋죠..저.... 붙잡고 싶은데...그 때 앉아서 얘기할 때 왜 얘기하지 못했었을까요...그 때는 생각을 못했었네요...<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