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 찾아갈까 고민하다가 서브컬쳐 전반에 해박한(?) 애게로 왔어요
꿈을 꾸었는데 동화를 읽는 꿈이었는데요
대강 내용은 가난한 집 안에 두 딸이 있었는데
두 딸은 매우 아름다웠어요
첫째딸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하려 했는데
탐욕스러운 부잣집 늙은이(?)-약간 중년-는 두 딸을 탐냈어요
그 집에 빚이 많아서 그 빚을 탕감하는 조건으로 언니와 동생 두 명과 동시에 결혼하기로 했어요
첫째딸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지도 못 하고, 없는 형편에 힘들게 마련한 순백색 웨딩드레스 대신 부자가 준 노출이 심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는 울었어요
(보통 웨딩드레스는 흰색인데 왜 분홍색이었을까요)
이 때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이 나타나서 울고있던 자매에게 조언을 해줬고 뭐 결국 어찌어찌해서 결혼은 무효가 돼고 부자는 결혼 실패하고 비웃음만 당했다는 내용인데요..
결혼이 무효가 되는 중간과정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결혼은 한 사람과 하는 것인데 두 사람과는 할 수 업ㄱ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으로 논파되더군요(...)
설마 이걸 생각 못 했을까요 부자영감이..
그런데 이런 내용의 동화가 진짜 있나요??
어렸을 때 읽은 동화 중엔 저런 건 없었는데..
그나마 플룻이 비숫한 거라면 베니스의 상인(탐욕스런 부자에게 꿰어서 인생 망할뻔하다가 현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남.)이 있긴 한데..
꿈에서는 좀 더 시궁창스럽고 19금틱한데 분위기는 동화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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