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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2423
    작성자 : Blackface
    추천 : 16
    조회수 : 2293
    IP : 1.235.***.49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4/09/04 20:18:54
    http://todayhumor.com/?panic_72423 모바일
    단편) 첫사랑
    <div>"나랑 결혼 해줄래?"</div> <div><br></div> <div>오늘 오빠가 나에게 프로포즈를 했다.</div> <div>급한일이니 당장 자기집으로 오라고 오빠에게 전화를 받은 나는 이상하게도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미묘한 기분에 발걸음을 재촉했다.</div> <div>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니 이게 왠걸..수많은 촛불과 풍선들 꽃장식이 되있는 오빠의 방은 드라마에서나 보던 풍경이었다.</div> <div><br></div> <div>행복했다.</div> <div><br></div> <div>흔히들 첫사랑은 안이루어진다고 말하지만 아무래도 나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 였던 것 같다.</div> <div>오빠의 프로포즈에 눈물을 흘리며 수락한후 와인과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으며 한참동안 옛추억을 되새겼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고등학교 2학년 이던 당시 아빠의 외도로 집안은 풍비박산 났고 엄마는 몸져 누우셨다.</div> <div>그렇게 이혼을 한후 아빠에게 받은 위자료로 엄마는 조그만 가게를 차렸지만 얼마안가 그것마저 잃고 하루하루를 술로 보내셨다.</div> <div>가정환경이 변하자 내 성격도 변해갔다. 반에서 모든 애들에게 인기 많았던 나는 없었고 어두운 느낌이 물씬 나는 사람으로 점점 변해갔다. </div> <div>우리집은 말그대로 끼니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었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라고 생각한 나는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div> <div>하지만 막상 옥상에 올라가 밑을 내려다 보고 있자니 도저히 뛰어내릴 엄두가 나질 않았다. </div> <div><br></div> <div>"뛰어 내리시게요?"</div> <div><br></div> <div>한참을 밑을 내려다 보고있던 나는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div> <div>거기엔 나보다 겨우 2~3살정도 많아 보이는 남자가  무표정으로 서있었다.</div> <div> </div> <div>"제가 뛰어 내리든 말든 그쪽이랑 무슨 상관인데요?"</div> <div><br></div> <div>그 때의 내 첫인상은 아마 꽤나 추했을 것이다. 눈물 콧물에 버럭 소리까지 질렀으니..</div> <div><br></div> <div>"혹시라도 뛰어 내리실거면 다시 한번만 생각해 보시면 안되나 싶어서요"</div> <div><br></div> <div>내 기억으로는 짜증이 난다기보단 어처구니가 없었다. 대체 니가 뭘안다고..</div> <div><br></div> <div>"도대체 그 쪽은 제가 무슨 상황 인지는 알고나 그런 소리 하시는거에요?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 갈 길 가시라구요!"</div> <div><br></div> <div>내가 소리를 지르자 남자는 말도 없이 멍하니 서있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뗐다.</div> <div><br></div> <div>"사실 일년전에 제 여동생이 여기서 뛰어 내렸 거든요. 고등학생 이신거 같은데 제 여동생도 그 당시 고1이었거든요.</div> <div>잠깐 담배피러 올라 왔는데 그쪽이 한참동안 거기서 땅만 보고 있는거 보고 여동생 생각이 나서 그런거니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div> <div><br></div> <div>남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또 한참동안 말이없다. 나도 그냥 '아.. 예' 라고 대답하고는 할말이 없어 멍하니 바닥만 쳐다 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살다보면 행복한 날도 있을거란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네요. 전 21년 살면서 별로 행복한 적이 없거든요. 앞으로는 모르겠지만.."</div> <div>그렇게 말하곤 살짝 웃음을 짓던 남자는 말을 계속 이어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근데요. 뛰어내리시기 전에 남는 가족들 생각 한번만 해주세요.</div> <div> 전 부모님도 교통사고로 3년전에 돌아가시고 여동생도 그렇게 된후로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div> <div>나도 같이 따라가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겁쟁이라서 그것도 안되고 그냥 이렇게 사는듯 죽은듯 살고있어요"</div> <div><br></div> <div>남자는 그렇게 일장연설을 하고 난후 '가볼게요. 나중에 다시 뵐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라며 말하고는 사라져 버렸다.</div> <div><br></div> <div>그 날 난 뛰어 내리지 못했다. 대신 한참을 옥상에서 울고난후 집으로 들어갔다.</div> <div>왜 뛰어 내리지 못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 남자가 한말에 뭔갈 딱히 깨우친것도 아니고 감동받은 것도 아니었다.</div> <div>하지만 그 말을 듣고 난후에 그냥 뛰어내리기 싫어졌다. 나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div> <div><br></div> <div>그후에 엄마를 설득해 자퇴를 했다. 감당할수 없는 빚때문에 집도 팔았고 엄마의 고향인 부산으로 집도 이사했다.</div> <div>학교는 그만뒀지만 대학은 가야했기에 검정고시를 치뤘고 나름 열심히 공부해 서울에서 알아주는 대학에 합격했다</div> <div>대학에 간 나는 예전의 나로 돌아갔다.  애들에게 인기많던 고1때의 나로..</div> <div><br></div> <div>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건 대학교 2학년 시절 이었다.</div> <div>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밀린 드라마를 볼까 잠을 한숨 더잘까하고 고민하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중이었던걸로 기억된다.</div> <div>그러다 우연히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던 군인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잘 아는 얼굴이었다.</div> <div>한번밖에 본적 없지만 잊혀지지 않는 얼굴의 그는 그 때 그 옥상의 남자 였다. </div> <div><br></div> <div>"아직 담배 안끊으셨나봐요?"</div> <div><br></div> <div>그 남자는 갑자기 누군가 말을 걸어오자 흠칫 놀란듯 싶었지만 내 얼굴을 보자 기억난다는 듯이 씨익 웃으며 화답했다</div> <div><br></div> <div>"예, 또 뵙네요.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div> <div><br></div> <div>"네, 덕분에요"</div> <div><br></div> <div>그날 우리는 벤치에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오늘 말년휴가를 나왔고 나온김에 학교에 복학 신청을 하러 왔다고 했다.</div> <div>같은 학교 였던 것에 놀랬지만 신기하게도 그는 나랑 같은 국문과에 재학중 이었고 그 사실에 또 다시 놀라게 되었다.</div> <div>나는 대학에 들어온 이후 예전의 나로 돌아온것 같다고 말했고 '전부 선배님 덕분이에요' 라고 말하자 그는 쑥스러운지 얼굴을 밝히며 '아뇨,뭘..' </div> <div>이러며 씨익 웃었다.</div> <div><br></div> <div>"이제 가봐야 겠네요. 이따가 이 근처에서 선임 만나기로 했거든요"</div> <div><br></div> <div>"그래요? 그럼 다음에 뵈요. 아 참, 우리 아직 통성명도 안했죠? 전 미경이에요 임미경"</div> <div><br></div> <div>" 이름 참 예쁘네요.제 이름은 김상우에요. 나중에 복학하면 밥이나 한번 먹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후 그는 다음학기에 복학을 했고 다른 남녀가 그러하듯이 자연스럽게 </div> <div>그와 가까이 지내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우리가 사귄지 5년째 되던날, 오빠는 나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이렇게 서로 마주보고 있다.</div> <div><br></div> <div>"오빠, 그 때 기억나? 그 때 오빠 되게 웃겼었는데..키키"</div> <div><br></div> <div>"아 그 얘기는 이제 그만해. 기억하고 싶지 않아"</div> <div><br></div> <div>정말 행복했다.</div> <div>누군가 '살면서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인가요?' 라고 묻는 다면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지금이요' 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나는 행복했다.</div> <div><br></div> <div>근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잠이 억수로 쏟아졌다. </div> <div><br></div> <div>"오빠 나 졸려어.."</div> <div><br></div> <div>"그래? 얼릉자. 내일도 출근 해야 되잖아"</div> <div><br></div> <div>"이상하네 10시밖에 안됐는데.. 오빠랑 얘기도 하고 오늘은 안전한 날이니까 그것도.. 아 참 안전하든 말든 상관없구나 히히.. 우리 애기 이름은 뭘로짓지?" </div> <div><br></div> <div>오빠는 킥킥 거리며 웃고는 조금 생각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div> <div><br></div> <div>"혹시 딸이면 은경이 어때? 김은경"</div> <div><br></div> <div>"김은경? 너무 흔한 이름아냐? 어디서 많이 들어 본것 같기도 하고...."</div> <div><br></div> <div>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잠에 빠졌다. 내가 잠들기전 본 오빠의 표정은 내가 귀여워서 미치겠다는 얼굴로 미소짓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얼마나 잤을까.. 서늘한 느낌에 눈을 떴고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div> <div>정신을 차리고 보니 온몸이 결박된 상태였고 입에는 재갈이 물려져 있었다.</div> <div>주위는 아파트 옥상인것 같았다. '내가 여기 왜 있는거지?'</div> <div>그때 멀리서 빨간 불빛이 보이고 하얀 연기가 솟구쳐 올랐다.</div> <div><br></div> <div>"읍읍"</div> <div><br></div> <div>담배를 피고 있던 그 사람은 소리를 들었는지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왔다.</div> <div><br></div> <div>오빠였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div> <div><br></div> <div>오빠는 재갈을 풀어주고는 평소 나에게 보여주는 미소로 웃으며 말을 건네 왔다.</div> <div><br></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미경이 잘잤어? 많이 피곤했나봐?"</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오빠 갑자기 나..나한테 왜 이래?"</span></div> <div>내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 었다. 도대체 이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div> <div><br></div> <div>"아 그렇구나.. 넌 아무것도 모르지? 아님 기억도 안나는 건가?"</div> <div><br></div> <div>그렇게 말한 오빠는 노트를 하나 꺼내더니 밝고 낭랑하게 읽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00x년 3월 2일 날씨 맑음 쨍쨍</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늘은 입학식 이다. 올해에도 현지랑은 같은 반이 되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신기하다. 중1때부터 고1때까지 같은반이라니 ㅋㅋ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등학교때는 공부 열심히해서 오빠처럼 좋은대학 가야지!</span></div> <div>장학금도 받아서 오빠 부담도 줄어주고ㅋ"</div> <div><br></div> <div>아무래도 이건 오빠 여동생의 일기장인것 같다.</div> <div>근데 왜 갑자기 이걸 읽어주는 거지?</div> <div><br></div> <div>"내 동생 일기장인데 군대가기전에 집정리 하다가 발견했어.</div> <div>내 동생은 정말 착했어.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는 우리 둘뿐이라 항상 둘이서 의지하면서 살아왔고"</div> <div><br></div> <div>"근데 이걸 왜 나한테 읽어주는거야? 빨리 이 줄이나 풀어줘"</div> <div><br></div> <div>"아직 눈치 못챈거야? 너도 참 눈치없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 계속 들어봐</div> <div><br></div> <div>200x년 3월 23일 날씨 흐림ㅠㅠ</div> <div><br></div> <div>오늘 한 아이랑 시비가 붙었다.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다 실수로 그 아이 얼굴을 맞힌게 화근이었다.</div> <div>그 아이에게 사과를 했지만 울면서 너 두고보자고 말할 뿐이었다.</div> <div>그 아이는 집도 부자고 얼굴까지 예뻐 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라 내편은 하나도 없었고 애들은 뒤에서 나를 씹어대기 바빴다.</div> <div>그래도 현지가 내 편을 들어줘서 조금은 안심이 된다."</div> <div><br></div> <div>그 때 내 기억을 스치고 가는게 있었다. 설마 아닐거야..</div> <div><br></div> <div>"계속 읽어줄게"</div> <div><br></div> <div>"200x년 4월 13일 날씨 맑음</div> <div><br></div> <div>미경이랑 친한 양아치들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사건 이후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자꾸 나를 건드린다.</span></div> <div>오늘은 내 가방에 죽은 쥐를 넣어놨다. 유치한것들..</div> <div>내일까지 10만원만 땡겨오라는데.. 우리집에 돈이 어딨다고</div> <div>안가지고 오면 저번처럼 또 때리려나?</div> <div>그래도 현지가 떡볶이 사주면서 위로해줬다."</div> <div><br></div> <div>기억났다. 김은경. 내 기억으로는 내가 그날 한번 손봐주라고 한 기억이 난다.</div> <div><br></div> <div>"오..오빠 정말 미.."</div> <div><br></div> <div>"닥쳐"</div> <div><br></div> <div>"200x년 5월 3일 날씨 비</div> <div>미칠것 같다. 내일 또 10만원을 준비해 오라고 한다.</div> <div>저번에는 오빠한테 거짓말해서 어떻게 넘겼는데 이번에는 내가 결판을 내야 될것같다."</div> <div><br></div> <div>"걔가 생일선물로 살거 있으니까 10만원만 달라고 할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평소에 그런 애가 아니었는데.."</div> <div><br></div> <div>"200x년 5월 4일 날씨 </div> <div>개같은년들. 다 죽여 버리고 싶어 정말 </div> <div><br></div> <div>200x년 5월 19일 날씨 흐리다가 비</div> <div>오늘도 맞았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걸까</div> <div><br></div> <div>200x년 5월 25일 날씨 맑음</div> <div>현지가 이제 아는척도 안한다.</div> <div>그래 나랑 같이 어울리면 왕따 당하니까..</div> <div><br></div> <div>200x년 6월 1일 날씨</div> <div><br></div> <div>오빠 미안"</div> <div><br></div> <div>일기를 다 읽은 오빠는 지금까지 사귀면서 본적이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흑..오빠 정말 미안해. 내가 진짜 미안해..흑"</div> <div><br></div> <div>"아냐..괜찮아 니가 나한테 뭐가 미안해. 은경이한테 미안해야지 안그래?"</div> <div><br></div> <div>"오빠 진짜 흑.. 나는 걔들한테 부탁해서 한번 손봐주라고 한거 뿐이야.</div> <div>그 이후로 난 은경이 괴롭힌 적도 없고 정말 아무짓도 안했어"</div> <div><br></div> <div>그 말을 듣던 오빠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분노인지 기쁨인지 알수 없는 표정으로</div> <div><br></div> <div>"걱정마. 니 친구들은 이미 다 정리했어. 물론 현지도 정리했고..</div> <div>근데 웃긴게 뭔지알아? 너처럼 일기장을 읽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더라?</div> <div>내가 힌트를 진짜 많이 줬는데도 말이야. </div> <div>너 찾느라 진짜 힘들었어. 히야 근데 어떻게 이런 인연이 다있냐?</div> <div>내 동생을 죽음으로 몰았던 사람을 내가 살려주다니?</div> <div>게다가 니가 날 먼저 알아봐주고 이름까지 먼저 알려준거봐.</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린 참 인연은 인연인가봐? 그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로 복수할수도 있었는데 난 니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때 고통받길 원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야 받을 고통도 더 클거 아니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는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그냥 말없이 울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걱정마. 너한테 뭐 하나만 돌려 받으면 끝나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빠가 날 죽일 생각은 없었구나. </span></div> <div><br></div> <div>"정말이야 오빠? 내가 뭐든지 다할게! 돈이라도 주라면 전재산이라도 줄게!"</div> <div><br></div> <div>그러자 오빠는 내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씨익 웃으며 말했다.</div> <div><br></div> <div>"우리 처음 만난날 기억해?"</div> <div><br></div> <div>아파트 옥상 이었을 것이다. 아마..</div> <div><br></div> <div>"기억하지. 근데 왜?"</div> <div><br></div> <div>"내 동생이 여기서 뛰어 내렸어. 너도 잘알거야 우리가 처음 만난곳이니까"</div> <div><br></div> <div>"뭐?"</div> <div><br></div> <div>"그때 내가 준거 돌려주기만 하면되는거야. 어때 쉽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Blackface의 꼬릿말입니다
    부족한게 많은 글인데.. 글잘쓰시는 분들 문제점 좀 지적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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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4 20:33:22  175.223.***.18  사과쨈포도쨈  21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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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4/09/05 00:48:05  112.218.***.254  뒷북일까나  11682
    [8] 2014/09/05 01:45:27  175.223.***.37  코로존  134140
    [9] 2014/09/05 03:53:55  1.236.***.36  초황동은  547051
    [10] 2014/09/05 07:40:46  175.211.***.78  달콤소녀  51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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