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방금까지 3시간 30분 가량 통화하고 따지고 여기 전화했다가 저기 전화했다가

결국 33,000원 환불 받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업체와 통화할 때 환불요청했더니 순순히 해준다고 하더군요.

근데 자기들은 한번밖에 결제한적이 없다면서 16,500원만 환불 해줄수 있다면서 그 외에는 통신사에 확인해보라더라구요.

U+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그냥 결제 정보가 와서 청구한거지 자기들은 모른답니다. 어플 함부로 깔아서 그런걸꺼랍니다.

예전에 좋아하던 썸녀가 전화상담사 일했었기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잘알고있어서

최대한 조용조용 화 억제하면서 말을 했습니다.

결제 정보에 대해서 확인도 없이 그냥 결제해주냐 확인이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런거 없답니다. 현행법상 그냥 해주면 된답니다.

다시 업체에 전화했습니다. 똑같습니다. 16,500원만 확인이 된답니다.

16,500원만 환불해준답니다.

끊고 5분간격으로 전화했습니다. 갑자기 통화도중 '잠시만요'를 연발합니다.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야 그냥 해줘" "아 ㅅㅂ 하나만 환불해주려고했더니" "받을때까지 할거같네 그냥해줘"

잠시후 통화가 다시 됩니다.

"아까는 전산상의 오류로 한건만 확인이 됐었네요. 다음주중에 2건 33,000원 환불 되실거예요"

만약에 귀찮게 하지 않았더라면 16,500원은 환불 받지 못했겠죠.

결과적으로 환불은 받았지만 오전중에 봐야했던 일들을 하나도 처리 못했네요.

하아... 소액결제 법령 개정이 시급한거 같습니다.

문자보내고 땡~하지말고 소액결제에 한해서 확인전화를 주고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 결제를 해주지 않는 방안으로 한다면 소액결제 사기를 원천봉쇄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답답한 마음에 글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