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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113675
    작성자 : 이대리
    추천 : 4
    조회수 : 434
    IP : 61.82.***.20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6/02/06 21:13:2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13675 모바일
    샤아앙~! 하루에 교환을 몇 번이나 하는 거냐?└(`ε´)┘
    * 얼마 전에 있었던 99% 실화 내용입니다.
    별로 재밌는 내용은 아니지만.. 즐겁게 봐주세요. -_-;
    참.. 사건의 순서대로 쓰다보니 내용이 좀 복잡합니다. -,.- 





    핸드폰에 저장된 음원을 차 스피커로 들을 수 있게끔 해준다는
    카팩인가 뭔가 하는 걸 사기 위해 차 용품점을 찾았다.
    전통적인 뽀글머리 스타일의 주인 아줌마가 잠시 기다리라 하시고는
    물건을 꺼내오셨다.

    아줌마: 자, 만원입니다.

    이대리: 이거 핸드폰 기종에 상관없이 다 되는 건가요? -.,-a

    아줌마: 물론이죠. 차 스피커에서 아주 웅장하게 울려퍼질 거예요.

    이대리: 하하. 만원 맛있게 드세요. ^0^


    차에 들어와서 포장지를 갈기갈기 찢고는 카팩 잭을 자동차 시가잭에 꽂고서 
    내 핸드폰 구멍에 꽂아봤다.
    근데 바늘구멍에 낙타 들어가는 것처럼 잭이 구멍에 들어가질 않는 것이다. 
    아~ 피곤한데~  ( ̄へ ̄)
    차용품점으로 냅따 달려가 환불을 외쳤다.

    이대리: 뭐죠? 기종 상관없이 다 된다더니.. 환불 해주셈. [ㅡ,.ㅡ]

    그런데.. 이 아줌마 오늘 파마 망친 날인지..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돌변했다.

    아줌마: 뭐! 환불요?? 포장용지를 이렇게 쓰레기로 만들고는 무슨 환불!!

    이대리: 아줌마가 설명을 잘못 했으니 아줌마가 책임져야죠. 아님 반품시키던가.

    아줌마: 뭐! 반품?? 이런 건 난지도에서도 안 받아줘요.
    근데.. 잘 되는데 괜히 맘 바뀌어 그러는 거 아닌가요?

    이대리: 뭐.. 뭐라고요?? 
    그 무슨 앙드레김이 하얀 정장입고 연탄나르면서 비트박스 하는 소립니까. 
    나 이래봬도 다니엘헤니도 울고갈 정도로 젠틀한 남자라구요! 
    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런걸로 거짓말 하겠어요. 빨랑 환불해주세요!

    아줌마: 정 환불하고 싶으면 교환해줄테니 다른 거라도 하나 사가요. 
    이건 내가 알아서 처리해볼 테니까. 질겅질겅... 짝짝..

    이 아줌마 왕년에 다리 좀 떨고 침 좀 뱉었는지 껌을 쫙쫙! 씹어가며
    무언의 협박을 날리고 있다.

    이대리: 꾸웅.. -_-;

    결국..
    카팩을 핸드폰 거치대로 교환해서 나와야 했다.
    그것도 5천원이나 더 비싼 것으로.. -_-;

    억울한 맘으로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모닝글로리가 눈에 띄어 차를 멈추었다.
    2005년 달력 5월달부터 '알람시계 사기'라고 적어두었는데 이제야 생각이 난 것이다.
    내 핸드폰까지 합쳐서 집에 자명종 시계가 두 개나 있지만 내 기나긴 겨울잠을 깨우기엔
    이걸로는 역 부족이다.
    아무튼 모닝글로리로 들어가게 됐는데 웃긴 건 이곳에도 뽀글머리 아줌마가 
    카운터에 척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복선을 암시하는 건가.. (ㅡㅡ^) 

    시계를 하나씩 만지작거리며 벨소리 좀 들어보려했더니 
    하나같이 건전지가 빠져있어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디자인이 가장 깔금한 시계를 계산대 위에 올리며 벨소리 좀 들려달라 말했다.
    아줌마가 귀찮다는 듯이 건전지를 하나 뜯더니 하나씩 넣는다.
    근데 건전지를 넣는 건지 조각을 맞추는 건지 한참을 헤매고 있는 것이다.
    스프링에 (-)를 대고 나머지 한 쪽에 (+)를 대면 끝날 일을 왜 이리 헤매는 걸까.
    답답해서 내가 하겠다고 이리 달라 했다.
    근데... 젖먹던 힘을 다 동원해도 건전지는 홈에 들어가질 않았다.
    당연했다. 건전지 홈이 건전지보다 작게 만들어진 불량품이니까.
    뒷면을 훑어보니 이런 글이 보였다.

    [MADE IN CHINA]

    위대한 짱깨놈들. -_)乃
    하는 수 없이 다른 자명종 시계 하나를 사고는 집으로 향했다.
    엎어지면 이마 깨질 정도로 집과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들어오는 길에 쌀 좀 사오라는 것이다.
    다시 차를 돌려 집 부근에 있는 까르푸 매장에 들리게 됐고 기왕 들어온 김에
    차용품점을 쭈욱~ 둘러봤다. 
    (``_)(`_`)(_``) 두리번~두리번~
    진열되어 있는 카팩들이 보였고 왠지 모를 미련에 담당직원을 불러야했다.

    이대리: 저. 이건 기종에 상관없이 다 되는 건가요?

    직원: 물론이죠. 차 스피커에서 아주 웅장하게 울려퍼질 거예요.

    이대리: 제가 그 대사에 벌써 한 번 속았거든요.

    직원: 하하. 이건 잭이 두 개가 들어있어서 핸드폰과 직통으로 연결이 됩니다.

    이대리: 그럼. 이걸로 하나 할게요.


    이렇게 해서 아까 못 샀던 카팩을 다시 사게 됐다.
    그리고 오토워크를 타고 올라가다가 속옷집이 눈에 띄어서 
    계획에 없던 빤스를 사러 가게 됐다.
    점원이 수영복 비슷하게 생긴 엄청 타이트하게 생긴 사각 빤스를 
    들어올리며 말한다.

    점원: 이걸로 한 번 입어보시겠어요?

    이대리: 어휴~ 무슨 수영복도 아니고.. 저 이런거 답답해서 못 입어요. 

    점원: 요즘 이런 게 유행이에요. 첨엔 좀 불편할 지 모르지만 입다보면 
    적응돼서 오히려 더 편할걸요? (^.^)

    이대리: 어우~ 됐거덩요? (づ-_-)づ 그냥 삼각으로 세 장 주세요.

    점원: 빠션에 뒤처진 분 같으니라궁. 자, 여기요.

    이대리: -_-!

    그렇게 삼각 빤스를 사고서 집에 들어왔다.
    그런데 설거지를 하던 엄마가 눈을 똥그랗게 뜨며 묻는다.

    엄마: 쌀은??

    이대리: 응?? 아 맞다! 쌀! 0_0a 

    엄마: 호호. 쌀은 안사고 쇼핑만 하다 왔나보네? 

    이대리: 이 바보 같은 놈!! 금방 갔다 올게~! +ㅁ*// 


    헉헉.. 이 놈의 건망증 때문에 아주 걍 손 발이 고생하는구나.. ┏(ㆀㅡ,.ㅡ)┛
    ┏(ㅡ,.ㅡ ㆀ)┛ 붕어대가리만도 못한 놈~!! 

    이렇게해서 다시 까르푸엘 갔다와야 했다. 헥헥.. @.,@
    숨을 좀 돌리고나서 입고있던 누렁이 팬티를 벗고는 아까 전에 사왔던 빤쓰를 입어봤다.
    근데 착용감이 이상하다. 무슨 골반바지도 아니고 줄줄줄 흘러내려 골반에 걸쳐지냐.
    제기럴! 형한테 물려받은 빤쓰만 입다보니 속옷 사이즈도 모르고 있었다.
    그럼 또 교환하러 까르푸에 갔다와야 한단 말인가?
    아.. 짜증의 물결이 대서양 파도처럼 밀려오는 구나.
    줄줄 흘러내리는 빤스 위에 타이트한 바지를 껴입고는 나머지 두 장을 들고 
    속옷집으로 향했다.  줄줄줄... ζ( ̄~ ̄)η 


    이대리: 이거, 한 치수 아래로 교환 좀 해주세요.

    점원: 혹시 이거 입어보고 오신 건가요?

    이대리: 참나. 양복도 아니고 누가 빤쓰를 입어보고 교환해요?

    점원: 그건 그런데...


    이 여자.. 날 못 믿는 건지.. -_-++
    저 뒤로 빤쓰를 가져가서 코를 푹! 들이대며 흠냐흠냐.. 냄새를 맡아보는 듯 하다.
    아.. 뭐 이런 불결함이 다 있다냐.  (  ̄ △ ̄) 
    수색작업을 마친 여직원이 한참동안 창고를 뒤적거리더니 내게 맞는 
    사이즈를 찾아주었다.

    여직원: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한 치수 아래 짜리가 딱 이거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이대리: 이거, 좀 전에 제가 사갔던 거랑 똑같은 거 맞죠?

    여직원: 보세요. 줄무늬 똑같은 거잖아요.

    이대리: 네. 그럼 수고하세요~ 


    집으로 돌아와 새로 바꿔온 빤쓰를 방구석에 내려두고는 아까 전에 샀던 
    카팩 잭을 먼저 뜯어보았다.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두 개의 잭을 연결하고 그걸 핸드폰에 연결시켜보았다.
    헛!! 이번엔 잭이 아주 헐렁헐렁해서 숑숑!! 빠지는 거다.
    니미럴~! 또 속은 거냐? 아 빵당해~!! 
    또다시 집을 나서 까르푸 교환대로 갔다.

    이대리: 이거 좀 전에 직원 말 듣고 산 건데 잭이 안 맞아요. 환불 좀 할게요.

    여직원: 어머나. 포장용지를 다 뜯어버리셨네..

    이대리: 그럼 포장용지 안 뜯고 잭 꼽을 수 있나요? 빨랑 환불 해주세요.

    여직원: 어휴~ 뭘 이렇게 난폭하게 뜯어버렸담. 
    아주 이 안에서 전쟁을 했군. 전쟁을 했어.
    잘 아는 병원이 있는데 성격개조수술 좀 하지 그래요?

    이대리: 이봐요! 그 무슨 화약들고 불난 집에 뛰어들어가는 소리예욧! 

    여직원: 참나.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호들갑인가요? 자. 돈이나 받으세요.

    아.. 오늘 기분 잡치네.
    뭐 저런 불친절한 직원이 다있냐.
    친절한 금자씨 눈꼽의 때만큼도 안 되는 인간성 같으니라구.
    기분전환도 할 겸 다시 쇼핑홀로 들어가 차용품 코너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얼마전 차 세차를 하다가 사이드미러가 박살났는데 이참에 하나 사가려고 
    아이쇼핑을 즐겼다.
    이리저리 걸음을 옮기며 구경하고 있는데 아까전에 내게 카팩을 팔았던 
    담당직원이 날 보더니 아는 척 했다.

    담당직원: 할룽~ ^^/ 또 오셨군요. 카팩은 이상없죠?

    난 문득, 물고기 중에서 가장 학벌이 좋은 고등어 두 마리를 양손에 들고서 
    귀싸대기를 2연타로 날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대리: 이상없으면 제가 여길 또 왔겠어요? 지금 환불하고 왔어요! s( ̄へ ̄ㆀ)/ 
    아까 분명 다 된다고 하셨는데 왜 제 핸드폰엔 안 맞는 거죠?

    담당직원: 그게.. 안 맞는 기종이 딱 하나 있다고 들었는데 아마 그 기종이 아닌가..

    이대리: 비겁한 변명입니다!! └(`ε´)┘

    담당직원: 앗! 깜딱이야! ぐ(>▽< )ぐ
    그럼.. 다른 걸로 한번 써보실래요?

    이대리: 됐거덩요. 그냥 사이드 미러나 하나 살게요. (ㅡㅡ^) 

    담당직원: 그럼 제가 하나 추천해드릴게요. 

    요상하게 생긴 거울을 하나 들고오더니 말한다.

    담당직원: 요즘 이게 제일 잘 나가요. 디자인도 깔끔하고 참 편리하게 나왔거든요.

    손에 들고있던 사이드 미러를 내려두고는 그걸 받아 들었다.

    이대리: 이거 차종에 상관없이 다 되나요?

    담당직원: 차가 뭔데요?

    이대리: 엑센트 리무진이요. ( ̄□ ̄ ) 

    담당직원: 엑센트가 리무진도 있나요? ^^a

    이대리: 거 쪽팔리게. 그냥 대충 알아들으면 될 것을....

    담당직원: 하하. 암튼 이건 모든 차종에 다 되는 거니 써 보세요.

    그렇게해서 카팩을 환불하고 사이드미러를 하나 사오게 됐다.
    내 방에 들어와보니 아까 모닝글로리에서 샀던 시계가 탁상 위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자명종 벨소리나 다시 한 번 들어보려고 바닥에 누워 톱니를 이리저리 돌려봤다.
    근데 어찌 된 것일까? 
    아까 모닝글로리에선 잘도 울리던 벨소리가 이제는 시침이랑 알람바늘이랑 
    끈적끈적한 키스를 하고 달콤한 포옹을 해도 신음소리 조차 들리질 않는 것이다.
    어라?? o(⊙⊙)o
    이 짱깨놈들 혹시... 1회용으로 만들었나?? (ご,,ご) 

    계속해서 시계 바늘을 돌려보니 가끔.. 아주 가끔 울리긴 했다.
    평균 5번 만나면 한 번 정도?
    그리고 웃긴 건 가끔씩 벨소리가 날 땐...
    알람바늘이 시침 바늘을 한 시간 정도 지나야만 벨이 울리는 것이다.
    샤앙~! 또 교환하러 가야 한단 말인가?  
    닝기리.. 뚜껑 날아갈 것 같네. └(`ε´)┘
    집에서 모닝글로리 까지 걸어서 가기엔 먼 거리라,
    조수석에 불량시계를 앉히고 자동차 악셀을 힘껏 밟았다.
    부릉부릉~~~ 33
       ┏━━━━┓
    ┏┛ミ(`Д′)ノ┗┓
    ┗⊙━━━━⊙┛~~~~~333

    모닝글로리 문을 벅차고 들어가 아줌마에게 당당하게 외쳤다.


    이대리: 이런 불량글로리!! 여긴 왜 이렇게 불량품이 많아요? s(`へ´)/ 

    아줌마: 왜요? 뭐 이상이라도 있나요?

    이대리: 이 자식이 울지를 않잖아요! 

    아줌마: 그래요? 이리 줘봐요. 내가 해볼게요.


    아줌마가 이리저리 톱니를 돌리니까 갑자기 상큼한 벨소리가 들려왔다.
    찌릉찌릉~ 찌르르릉~~~ ♬

    아줌마: 잘 울리는데 왜 그래요?

    이대리: 오잉? 이 자식이 사람 차별하나. 얌마! 너 아깐 안 울었잖아! ご○≤// 
    이 놈이 다섯번 마다 한 번씩 울거든요. 지금 운이 좋아서 울었던 거라고요.
    다시 해보세요.

    찌릉찌릉~ 찌르르릉~~~ ♬

    아줌마: 봐요. 계속 잘 울리잖아요.

    이대리: 이 자식이 진짜 사람 무안하게 만드네. s( ̄~ ̄)z
    다시 해봐요. 요녀석이 가끔 다섯번에 두 번씩 울 때가 있거덩요.

    찌릉찌릉~ 찌르르릉~~~ ♬

    아줌마: 봐요! 잘 울잖아요! 이 사람이 지금 바쁜사람 붙잡고 장난질 하나.

    이대리: 아니라니까요. 자.. 보세요. 지금 바늘이 한참 지나야만 울리잖아요.

    아줌마: 뭐가 한참이예요? 10분 정도밖에 차이 안 나는데..

    이대리: 참나.. 딱 1초의 차이로 서부총잡이가 죽는걸 모르시나요?
    저도 1분 차이로 사장님한테 맞아 죽을 수 있다고요. 
    그럼 아줌마가 책임질 건가요?

    아줌마: 영구차는 알아봐줄 수 있어요.

    이대리: 이 아줌마가 진짜... 그리고 이리줘봐요. 띠리릭.. 띠리릭...

    ............... (고요.. 고요...)

    이대리: 으하하핫! 거봐요! 안 울잖아욧!! 분명 안 울지요? ┌( ̄∇ ̄ )↗) 

    아줌마: 멀뚱.. 멀뚱.. 모하셈? ⊙.⊙" 

    이대리: -_-;;

    아줌마: 알았으니.. 다른 걸로 하나 골라봐요.

    이대리: 넹. ㅡ"ㅡ 


    좀 전에 샀던건 벨소리가 울리는 거였지만
    이번엔 시계 위에 양 쇠대가리를 딸랑딸랑 울리는 시계를 샀다.
    체격은 작았지만 고성방가스럽게 울려퍼지는 게 아까 그 놈보다 훨씬 쓸만했다.
    새로 산 시계와 함께 사이좋게 집에 와서는 차를 주차시킨 다음..
    아까 까르푸에서 샀던 사이드 미러를 장착시키기 위해..
    플라스틱 포장용지를 쫘악~! 뜯어서 차 내부에 고리를 연결해봤다.
    근데.... 근데...!!
    이번엔 사이즈가 안 맞는 것이다. 샤앙~~!
    \(*`д´)∠ 들어가!! 들어가란 말이닷!!
    이리저리 눌러가며 발버둥을 치고있는데 순간, 빠드득! 하는 소리가 울리더니
    제품이 심하게 파손되었다.
    이런.. 제길슨!!! ( ノ` 皿´)ノ 

    아.. 진짜 열불난다. 이렇게 망가뜨려놨으니 이젠 교환도 할 수 없잖아.
    그리고 교환하러 갈 힘도 없고 말야...
    그냥 액땜했다 생각하고 시계를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교환하러 다니느라 지쳐서 방바닥에 대자로 쓰러지고 말았다.
    ζ( ̄~ ̄)η 흐느적~ 흐느적~


    철푸덕.. 大

    아.. 뭐 이렇게 일진 더러운 날이 또 있단 말이냐. 헤롱헤롱~ {@.,@}

    방바닥에 누운 채로 새로 바꿔 온 시계바늘을 이리저리 돌려봤다.
    때르르릉~~~ 때르르릉~~~ 
    잘도 울린다.
    착잡한 마음을 시계 벨소리에 가라앉히고는 시계를 탁상 위에 올려두었다.
    그런데 갑자기 뱃속에서 들려오는 효과음.
    꼬르륵.. 꼬르륵..
    평소보다 활동량이 늘어나서 그런지 뱃가죽이 등가죽에 달라붙어 밥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거실로 나가 꾸역꾸역 밥을 챙겨먹고는 방으로 들어왔다.
    근데... 뭐 이런 쇼킹아시아스러운 일이 또 있냐.
    밥먹고 오는 동안 분명 30분은 흘렀어야 하는데 시계를 보니..
    밥 먹으러 가기 전이랑 시간이 똑같은 것이다.
    그니까 초침은 열심히 움직이는데 이 시침 개자식이 논땡이를 부리고 있는 거다.
    으악!! 부글부글!!!
    전투력이 무한대로 상승하면서 초샤이언으로 변해가는 내 자신을 느꼈다.
    내 이 놈의 불량글로리를 그냥 확!!! (/*`д´)/
    또 다시 조수석에 시계를 털썩! 앉히고는 부릉부릉 시동을 걸며
    재빠르게 달렸다.

    이번엔 정말 큰소리 땅땅! 치며 뽀글머리 아줌마랑 전쟁 한 번 치르기로 결심했다.
    아니.. 벌써 몇 번째 교환하는 거란 말이냐.
    어른한테 대들었다며 머리털 다 뽑히는 일이 있어도 절대 참지 않을 거라 되새겼다.
    교통경찰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황야를 가르는 표범처럼 쌩쌩~ 달리며 모닝글로리에
    도착했다.
    차에서 뛰쳐내리려 하는데... 하는데...
    으잉??
    왜 간판 불이 꺼져있는 걸까.
    샤앙~! 문 닫았잖아.
    으아.... 미치고 환장하겠네!! 내일 또 다시 와야 하는 거잖아! 
    이 시계 하나 때문에 몇 번을 왔다갔다 해야한단 말이냐!! ぐ(>▽< )ぐ
    아주 내 피를 말려서 주문진에 널려있는 오징어 옆에 뿌려라! 뿌려!
    아주 뻑이 간다! 뻑이 가! 으... {{≥ω≤}}

    허탈한 맘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하루종일 나갔다 들어왔다를 연발하다 보니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집에 들어오자 마자 방바닥에 털썩 주저않고 말았다.
    누운채로 티와 바지를 풀어헤쳤다.
    그러자 무릎까지 내려가 있는 팬티가 눈에 띄었다.
    니미럴!! 빤쓰를 보니까 또 열받는 구나.
    아깝지만 쓰레기통으로 골인시키고 새로 사 온 빤쓰를 쇼핑백에서 꺼냈다.
    포장지도 뜯어버리고 가격표도 뜯어버린 다음 빤쓰를 활짝 펼쳤다.
    빤쓰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그 순간!!
    내 두 눈은 크게 팽창했고 눈에 있는 혈관들은 밖으로 튀어나가는 듯 했다.
    허걱!! *(")x(")* 
    이건.. 무늬만 똑같을 뿐.. 
    사각 타이트.. 빤쓰잖아. 사각 타이트 빤쓰... 0_0
    하하.. 또 교환하러 나가야 되네??
    아~ 인생 정말 재밌다! 재밌어!! 
    까짓거 운동삼아 걸어갔다 오면 되지 뭐. 으헤헤헷!!!! (⌒0⌒)
    사람이 너무 열받으면 이렇게 실성하게 되는 구나. 쿠쿠쿠..
    근데 왜 이렇게 웃기지.. 아이구 간지러워..  아이구 내 배꼽... 걀걀걀... (^ε^*) 



     ---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  
    __ ┏■┛  
    ____┛┓  또 내가 걷는 게 걷는 게 아니야~~ ♬♩♪




    .




    .




    .




    .




    헉헉..  ●ㆀ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  
           ┗■┓----
            ┏┗ -----  또 내가 걷는 게 걷는 게 아니야~~ ♬♩♪



    그 날 난, 한 가지 굳은 결심을 하게 됐다.

    앞으로는 뭘 사더라도..

    정말 신중히 살 거라는 것을.. 츄르르르.. (∏へ∏ ) 





    글쓴이 - 이대리
    이대리 유머공장 - http://cafe.daum.net/2daeri 

    항상 숨쉬는 만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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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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