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구한말 급진개화파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위 일본식 메이지유신 같은 것을 따라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변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고 급진적 근대화 정책을 추진하려 했던 사건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추진자들의 친일성 여부를 떠나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것에 대해서는 논문수십개라도 모자랄 겁니다)</span> <div>가장 안타까운 것은 개화파 = 역적 + 친일파로 낙인이 찍히면서</div> <div>개화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는 결과를 낳았고, 근대화의 흐름이 십수년간 정체되었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여시가 - 페미니즘에 한정해서 보자면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페미니즘의 특정 측면만 악용하는 행태를 보였고, </div> <div>그로 인해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많이 낳게 했습니다.</div> <div>하지만 갑신정변이 잘못했거나 실패했다고 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개화의 필요성이 조금도 줄어든 게 아닌 것처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시가 잘못했고 사고를 쳤다고 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성 평등의 필요성이 조금도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span></div> <div>마찬가지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동안 여성차별적 언행으로 지탄받았던 행동들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시의 병크로 인해 자동적으로 올바른 일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최소한 무슨무슨 언사를 성차별로 인식하는 것을 보니 여시 사람이다.</div> <div>그동안 무슨무슨 언사가 성차별로 몰린 것은 여시 때문이다.. 라는 것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모든 주장과 마찬가지로 합당한 근거와 자료가 필요한 주장이라고 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김여사 관련 건에 대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최초 발생경위를 저는 방금 알게되었는데, </span></div> <div>그 분으로서는 몹시 억울하시리라 생각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제가 처음 접한 콜로세움의 주제는</div> <div>'이러이러한 경우에 김여사라고 부른 것이 그렇게 잘못이냐'가 아니라</div> <div>'김여사라는 표현이 성차별적이냐 아니냐'였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후자에 대해 성차별이라 주장하는 게</span></div> <div>최초 관련 건의 특정 케이스에 대한 잘못을 규탄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콜로세움이 엉뚱하게 생겨서 피해자가 생겼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div> <div>애초에 그렇게 억울한 사람을 두고도 경위를 설명하는 글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div> <div>고장난명이라고 김여사가 성차별적 언어라는 주장이 이렇게 큰 콜로세움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유는</div> <div>김여사를 당연히 써야한다는 주장이 그만큼 크게 (베오베를 보면 오히려 더 크게) 존재한다는 것이고,</div> <div>그렇다면 당연히 생겨야 할 콜로세움이 우연한 계기로 터져나왔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div> <div><br></div> <div>기왕 벌어진 콜로세움이니 </div> <div>그 주장은 여시같느니, 기존에 여시에 당한게 많은데 이정도는 해야한다느니 얘기는 지양하고</div> <div>순수하게 내용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는 게 조속한 콜로세움 종결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ps'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러이러한 경우에 김여사라고 부른 것이 그렇게 잘못이냐'라고 한다면 잘못이 아니라고 봅니다.</span></div> <div>'김여사라는 표현이 성차별적이냐 아니냐'라고 한다면, 성차별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