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1. 교육부 장관의 컵라면 사건</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font color="#4bacc6">[비난의 주요한 골자는 '옆에서 유가족들이 자식들 기다리며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거기가서 컵라면이나 먹고 앉아있냐' 였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잘못됐다는 느낌이 전혀 안듭니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왜냐하면 유가족들이 슬퍼하는 것이랑 거기 온 사람이 밥을 먹는거 랑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느껴져서입니다. 같은 논리로 따지자면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에 밥을 내오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아니겠습니까?]</span></font></p> <p class="바탕글"><font color="#4bacc6"><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font></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서남수가 거기서 컵라면을 먹은 날이 4월 16일입니다.</b>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서 장관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던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탁자에 있던 응급의료품을 치우고 컵라면을 먹었다. 그 자리에서 서 장관 외에 박준영 전남지사가 함께 컵라면을 먹었다고 30일 뉴스1이 보도했다.]</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16일? 바로 사고 당일입니다. </b></p> <p class="바탕글">사고 당일에 실종된 학생들의 생환을 기다리며 혹시 잘못되지 않았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그야말로 식음을 전폐했을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밥 먹는 게, 사망진단서 받고 장례식 치를 때 빈객에게 음식 접대하는 것과 같겠습니까?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p> <p class="바탕글">날짜를 혼동하셔서 잘못말씀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font color="#4f81bd">[또한 의료용 테이블에서 먹었다는 점이 이슈가 되었는데 이 의료용 테이블이라는 걸 사진으로 봤을 때는 이미 장관께서 먹던 곳 이외에도 여러 컵라면들이 다수 놓아져 있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의료용 테이블의 역할은 이미 유명무실한 것이라고 생각될 수 밖에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중략~ 생각이 들었습니다. ~ 중략 ~ 생각되기 때문입니다.]</span></font></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말씀하신 대로 님 생각이고요.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좀더 여러 가지를 파악할 수 있을텐데요. 사진을 하나 보시죠.</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u><span lang="EN-US" style="color: #0000ff"></span></u></p> <div style="text-align: center"><u><img src="http://file.instiz.net/data/file/20140423/f/4/7/f47fe707226d69a4fc057fb819631eca.jpg" width="550" height="366" alt="http://file.instiz.net/data/file/20140423/f/4/7/f47fe707226d69a4fc057fb819631eca.jpg" id="image_0.1315166838467121" style="border: none" /></u></div> <p></p> <p class="바탕글">사진 설명은 서장관이 라면 먹기 10분 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걸 치우고 저기서 라면을 먹은 건데요.</p> <p class="바탕글">다시 말씀드리지만, 사고 당일이었고 부모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져 내린 것보다 더 큰 일이니, 급성 스트레스나 쇼크로 실신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뉴스에서 보기로는 암투병 중에 병원에서 나와 진도로 가신 부모도 있더군요. </p> <p class="바탕글"><br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정리하자면</p> <p class="바탕글">- 장례식장이 아니고, 아들이 사고로 실종된 당일 저녁에 밥도 못먹고 있는 부모들을 위로한답시고 그 앞에서 저러고 있었던 겁니다.</p> <p class="바탕글">- 의료 지원이 필요했고, 실제로 의료 지원용으로 기능하던 테이블이었습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2. 구원파 비난 여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font color="#4f81bd">[이 점은 제가 깊이 찾아보고 하지는 않은 부분이라 조금 조심스러워 집니다. </font><span style="color: #4f81bd; font-size: 9pt; line-height: 1.5">청해진해운이 속해있는 세모그룹의 회장 유병언이라는 분이 구원파의 교주였으며 ~ 바다위에서 오래된 배 문제로 고장이 나서 사고가 일어난 것인데, 왜 갑자기 구원파가 비난을 받는 건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4f81bd;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깊이 찾아보지 않아 조심스러우면 글을 쓰지 마세요.</p> <p class="바탕글">오래된 배가 왜 바다위로 나갔나요? 회사가 시켜서죠. </p> <p class="바탕글">오래됐어도 검사 통과했는데 왜 침몰했나요? 무리한 개조와 과적 때문, 그리고 싼값에 사람을 부리려고 깜도 안되는 (법적 자격이야 있다지만) 사람들을 배몰이꾼으로 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그런 짓을 했나요? 유병언 회장이 돈벌고 싶어서 그랬습니다.</p> <p class="바탕글">유병언 회장이 <b>사이비 교주 행세하면서 돈벌기 위해 회사를 세우고</b> 돈벌기 위해 안전관리 등한시 하고, 돈벌기 위해 싼맛에 자기 신도로 직원을 채워넣고 하다보니 애들이 죽은 거 잖아요. 그 신도들이라는 <b>직원들은 교주 명령+자기 생명만 챙기고 애들은 죽여버린 거고요.</b></p> <p class="바탕글"><b>구원파만 비난하고 나머지가 책임을 면해서는 절대로 안되겠지만, 구원파가 비난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b></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3. 청해진해운의 비리 수사</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font color="#4f81bd">[이것 역시도 이상했습니다. 저는 법학과이고 검찰쪽에 금지되어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보복수사'로 알고있습니다. </font><span style="color: #4f81bd; font-size: 9pt; line-height: 1.5">공직에 있을 때부터 유씨와 유착했다는 정경유착 의혹부분과 횡령, 배임, 탈세, 분식회계, 재산 국외도피 등 기업범죄 등이 어찌하여 지금 오래된 배에 짐을 과적하고 운행하다 사고가 나고 그 사고 대처에서 승무원의 기본 대처요령을 무시한 채 자신들만 빠져나오고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은 일들과 상관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color: #4f81bd;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아시겠지만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부분들도 이미 수사 중입니다.</p> <p class="바탕글">모르시는 부분만 설명드리자면, </p> <p class="바탕글">적발해야 할 담당자가 청해진 해운의 과적을 모른척하고 뒷돈 받았다면, 대충 점검한 업체들이 뒷돈을 받았다면 말이죠. 그 뒷돈은 뒷돈이니만큼 정상적인 회계 처리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어디서 났을까요? 회계부정을 저지르면서까지 뒷돈을 건넨 이유는 회사가 크기 위해서였을까요? 아니면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서였을까요? 뒷돈이든 어쨌든 결과는 회사의 수익으로 실현이 될텐데,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식으로 회사에서 개인에게 돈이 갔을까요? 만약에 이런 식으로 특정인에게 돈을 몰아주는 것이 청해진 해운 운영의 목적이었다면 당연히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안되었을텐데 이것은 세월호 사고와 과연 무관할까요?</p> <p class="바탕글">** 보복수사란 .. 수사하는 (또는 수사를 명령하는) 주체에 대해 뭔가 불리한 일을 했을 때 그것에 대한 위협으로 수사를 하는 걸 말합니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간단히 말해 검찰 욕이나 정부 욕을 했더니 수사를 하더라 .. 라는 게 보복수사고요. 유병언이 검찰을 죽였나요 정부를 죽였나요.. 님이 지적하시는 대로 하자면 정확히는 물타기 수사 정도가 될 듯한데 이것도 물론 하지 말아야겠지만 이정도 큰 건에는 위와 같은 이유로 수사를 보통 합니다.</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4. 대통령 비난 여론</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font color="#4f81bd">[실무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보다 한없이 밑에 직급에 속하며, 그 위에 직급... 즉, 세월호 사건에서는 (해수부가 이 규칙들을 만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그렇다면)해수부의 실무자가 잘못한 일이고 그 실무자를 감독할 책임은 해수부 장관까지만 가도 많이 가는 것입니다. 사회 생활 해보면 알 수 있겠죠. 정작 박근혜 대통령은 그런 제도가 있는 걸 몰랐을 겁니다. 그야말로 운이 없는거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하게 일이 빵 터졌는데, 그걸 내 잘못이다 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겠죠.] </font></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는데 ...</p> <p class="바탕글">- 기업에서 일하다가 사고가 터졌어요. 사고가 터진 원인은 전임자가 어느어느 부분에 똥을 싸놨는데, 제가 미처 그걸 체크를 못한 거죠. 사장한테 불려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전임자 책임이에요’ .... 100% 짤립니다.</p> <p class="바탕글">- 기업에서 일하다가 사고가 터졌어요. 사고 원인은 2-3단계에 걸친 각각 실무자들의 실수라고 합시다. 조사를 해보니 실무자들에게 실무 교육이 제대로 안됐습니다. 옆에서 봐줘야 할 맞선임들도 일을 대충 맡겨놨습니다. 한 100만원 손실나는 사고면 주의 정도 받겠죠. 사람이 죽는 정도의 사고가 나면 지휘계통 타고 위로위로 쭉 올라갑니다. 전무나 이사까지 옷벗을 수도 있어요. 50명 죽는 사고면 회사 망합니다. ... </p> <p class="바탕글">그런데 ‘구조적으로 허술한 선박 안전 관리, 선사 감독, 구조 체계 미비, 구조 지휘 체계 똥망 등등등등’ 이런 이유로 300명 죽는 사고가 났는데 실무자 선에서 끝내는 게 맞다는 건가요? 이해하기 어려운 지적입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게다가 .. 경향신문 기사를 하나 퍼와봅니다. [대선 때부터 국정 주요 가치로 ‘안전’을 강조하고, 국정과제에서 여러 방안들을 화려하게 제시했던 것과는 달리 현실은 전혀 딴판이기 때문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정부의 부실 대응을 보면 ‘안전 정부’ 실천은커녕 오히려 뒷걸음질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p> <p class="바탕글">님 말씀에 따르면 ‘안전 정부’를 모토로 내세운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런 제도(아마 안전관련?)가 있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 이게 욕먹을 일이 아닌가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