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관심사병제가 생기기 전에 병역을 마친 관계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현재 운용된다는 관심사병 관리제도를 잘 모름.</span>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참고로 내가 있던 곳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제자 기준으로 90년대 이후 GOP 최대 총기 사건이 벌어진 곳 ..</span></div> <div>마침 내가 입대했을 때 사건이 벌어져서 3명이 죽었는데 ....</div> <div><br></div> <div>뭐 그건 그거고 내가 자대배치 받고 딱 내무반 갔더니 </div> <div>내무반 총원이 한 40명 되는데 이병 5호봉쯤 되는 선임이 10명 가까이 됨. ㅜㅜ<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위로는 일병 중반에 2~3명, 나머지는 상병 꺽이거나 말년임 ...</span></div> <div>(미필자는 잘 이해가 안될텐데, 군대에서 병사들에게 중요한 것은 계급이지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절대 계급이 아니라 상대 서열이 중요함. </span></div> <div>극단적으로 내가 일병인데 이등명 39명 있으면 내가 왕이고, </div> <div>내가 병장 1호봉인데 같은 부대에 병장 2, 3, 4, 5호봉만 39명 있으면 걸레질 해야 함</div> <div>그 10명의 고참들은 위가 쑥쑥 비기 때문에 상병만 되도 부대 상위권에 들어가는 데 비해</div> <div>나보다 근소한 차이로 고참이 10명이면 나는 말년 한 달 빼고는 서열 10위 밖이라는 얘기<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 숫자 많은 이병들은 다들 사람이 괜찮았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생각해봐도 딱히 나쁘거나 한 사람은 없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만 짬이 별로 없을 때부터 부대의 중추가 되어야 했으므로 .. 그런 부분에서 약간 예민했던 것은 있는듯.</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내가 배치받고 한 달 뒤에 후반기 받은 고참이 배치됨</div> <div>이 고참이 아주 살짝 어리버리했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어리버리'라기 보다는 </div> <div>현재 중추인 일병 물호봉들 자신도 아직 군기가 덜 빠진 상태에서 </div> <div>신교대 출신인 나와 내 1개월 고참은 나름 빠릿빠릿.. 이라기보다 생존 본능으로 뛰어다녔는데</div> <div>후반기 교육 받을 때 어느 정도 널널해진 것이 아마 자대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 게 아니었는지 싶음</div> <div>아무튼 이 고참이 찍힘.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래 이등병은 뭘 해도 어리버리할 수밖에 없는데 (안하던 걸 갑자기 끌려와서 하려니 당연하지..)</span></div> <div>이걸 고운 눈으로 보느냐, 그냥 그냥그런 이등병으로 보느냐, 찍힌 놈으로 보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등병인데 찍힌 상태에서 한달만 지나면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자가 됩니다.</span></div> <div>한 서너달을 이렇게 지내면서 보니까 (나는 후임이지만) </div> <div>진짜 내가 얘때문에 왜 이리 피해를 받냐, 분위이 왜 망치냐, 뭐냐 이건 ..</div> <div>이런 생각이 막 들고 원망스럽기도 한데, </div> <div>서로 얘기를 해보면 본인도 이런 상황이 답답하고 미치겠다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차저차해서 한달고참에 대한 색안경이 풀리고 나중에 보니 엄청 멀쩡하고 군생활도 잘 하는 사람이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군대라는 게 젊디 젊은 사람들이 강제로 떼로 모여서 </span></div> <div>24시간 같이 지내야 하는 곳이다보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해나 마찰도 있을 수 있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게 이상하게 아다리가 걸리면 사람 하나 미치는 거 일도 아닙니다. </span></div> <div>누가 특별하게 못된 놈이 있거나 정신이상 고참이 없어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div> <div>제 고참의 경우는 어찌어찌 그게 풀려서 다행이었지만 </div> <div>저 상태로 6개월 1년 유지됐으면 그 고참도 어찌됐을 지 모르는 일이죠..</div> <div>이런 면에서 보면 고문관들 사정도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뭔가 장황하게 쓴 거 같은 데 ..</div> <div>그래서 저는 모병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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