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먼저 밝히자면, 본인은 이정희네 주사파가 아닌 진보정당 지지자로서 ..</p><p>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토론회 나온 세 후보 모두에 비판적입니다.</p><p>그래서 이번 대선은 느긋하게(?) 관전을 하는 입장입니다. </p><p>(노동진보쪽에서 김소연 김순자 두 후보가 나왔는데 .. 두분 다 훌륭하십니다만 ... 여기까지 ㅠㅠ)</p><p><br></p><p>어쨋든 토론회는 빅이슈다보니 집에 일찍 와서 티비를 틀어놓았죠.</p><p>(겸사겸사해서 소주 한병 사다가 마시면서 ..)</p><p>그런데 애가 마침 잠깨고 울어서 제가 달래느라 초반부를 화면만 보고 소리는 거의 못들었고</p><p>중반부는 애기 손 안닿는 먼 곳에서 TV를 보느라 말 소리가 잘 안들려서 ...</p><p><br></p><p>원래 와이프가 제가 정치적인 거 관련해서 무슨 얘길 하거나 활동을 하면 되게 싫어해요.</p><p>그도 그럴 것이 선거 때마다 기약없는 후원금, 특별당비 등등 내고 </p><p>무슨 토론한다 집회한다 하고 나가면 밤늦게 술취해서 -_-;;; 들어오고 하니까 그렇긴 합니다만 </p><p><br></p><p>토론회 중간중간, 그리고 끝난 후에도 와이프가 그러더군요.</p><p>박근혜가 이정희한테 말빨로 완전히 밀리는 것 같다고.</p><p>(와이프의 정확한 표현으로는 [저 여자가 이 여자한테]. </p><p>와이프는 정치 무관심층이라 박근혜를 알긴 하지만 익숙하게 쓰진 않고 이정희는 아예 몰랐을 가능성이 높음)</p><p><br></p><p>그리고 또 말하는게 ..</p><p>박근혜는 말빨이 밀리는 게 아니라 뭘 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합니다.</p><p>와이프의 표현으로 "저 여자는 말하는 거 보면 얘기하는 내용을 나만큼이나 모르는 것 같어. 대통령 하긴 힘들겠다" ㅋ</p><p><br></p><p><p>..... 제일 처음에 말했듯이 본인은 셋 모두 별로인 입장에서 </p><p>와이프한테 '몰라 알아서 찍어'라고 해놨는데 혹시라도 박근혜를 찍을까 하는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p></p><p><br></p><p>ps' 와이프가 박근혜 문재인 이름이나 겨우 알 정도의 무관심층이긴 하지만</p><p>나름대로 '투표는 해야 하는 것'이라는 교육을 받았으니까 투표가 있다면 하긴 합니다.</p><p>제가 알기로는 주변에 이런 케이스가 꽤 많아요. </p><p>주변에서 정치적으로 강요를 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긴 하는데, '투표를 해'는 꽤 먹히지만, '이 사람을 찍어'는 의외로 반발이 많습니다.</p><p>적어도 이번 토론을 본 사람에 한해서 '투표를 해'라고 한다면 박근혜 쪽으로 표가 갈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p><p>'박근혜를 찍어' 와 '다른 후보를 찍어'라고 할 때의 무게도 다를 것 같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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