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올린 건데 좀더 보완해서 다시 올립니다.
실제 방송의 게임 진행과 무관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개인 법안에 따라 움직인다면 이럴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물론 개인법안을 모르니 아래처럼 진행되진 않을 것이고, 초반에 상대의 개인법안을 알기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이 필요할 겁니다.
개인우승을 노릴 수 있는 선수는 이상민, 조유영, 은지원 정도라고 보입니다.
논란이 되는 이상민
개인법안이 칩이 0이면 +50점입니다.
중간중간 칩이 생길지 모르니 절대찬반으로 칩을 날리는 것은 최후의 순간에 결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자살하려는 꼴을 보면 누가 의심을 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임요환에게 칩 1개 받고 데스매치 갑니다.
따라서 야금야금 칩을 줄여야 하는데
법안으로만 줄이자면 칩주는 법안 절대반대 / 최대 4개의 색깔 칩 모두 반납법안 절대찬성
그런데 색깔칩 반납 4개를 성공시키려면 법안카드 자체가 부족해서 최대 3인의 연맹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가장 쉬운 방법은 이두희를 꼬셔서 자기 칩을 없애는 겁니다.
아울러 임요환에게도 자기에게 칩주지 말라는 이상한 부탁을 해 놓아야 하는 상태
또는 이두희와 임요환의 연맹을 결사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임요환이 이상민 정보를 아는 순간 목숨이 날아감
이상민 요약 : 이두희에게 생명의 징표를 약속하고 임요환의 양해를 구해야 함
95% 이상의 확률로 이두희는 이상민의 법안 내용을 알게됨
조유영
개인법안 : 자기 칩의 색깔 통일
조유영 생각만큼 그 자체만으로 썩 좋은 능력은 아닙니다.
유정현의 저격이 가능하고, 홍진호의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치는 홍진호 > 유정현
법안 중에 한가지 색일 때 + 점수를 통과시켜야 합니다.
칩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필승법은 임요환의 칩을 받고 홍진호의 버프를 받고 유정현과 이두희의 저격을 피하는 것
연합에 필요한 사람이 많다보니 이상민보다 어렵긴 하지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능력인 것은 맞습니다.
조유영 요약 : 홍진호 > 유정현 > 임요환=이두희 순으로 연합이 필요합니다.
은지원
개인법안 : 남의 파란칩 숫자가 내 점수
이두희가 소극적으로 모든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은지원은 가장 적극적으로 정치를 활발히 해야 하는 능력입니다.
특히 이두희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파란칩만 남기고 나머지를 버리라는 거죠.
조유영을 끌어들여 조유영 칩을 파란칩으로 바꾸게 하되,
홍진호가 파란칩 버프를 주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게 실패하면 최소한 유정현을 포섭해 파란칩 점수를 깎아야 합니다.
은지원 요약 : 이두희 > 조유영 = 홍진호>유정현 연합 필요, 단 조유영과 홍진호를 갈라놔야 함
유정현
개인법안 : 한가지 색일 때 칩당 -1점
개인 우승보다는 조유영 저격용입니다.
이두희
개인법안 : 법안통과시 남의 칩을 뺌
일단 모든 플레이어에게 정체가 들통납니다.
혼자 우승하기 힘든 능력인 대신 모든 플레이어와 딜이 가능합니다.
이상민은 자기 짝꿍을 찾기 쉬운 이점 대신, 이두희에게 모든 플레이어가 접근하기 때문에 정보가 샐 우려도 큽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마찬가지지만 조유영은 특히 우승을 위해 이두희에게 자기 칩을 빼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
은지원은 이두희가 파란칩을 남기도록 해야 합니다.
이두희 요약 : 모든 플레이어와 딜 가능,
우승을 노릴 3인 = 이상민, 조유영, 은지원 에게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
임요환
개인법안 : 자기 칩을 남에게 줌
이두희만큼 자주 능력을 발휘할 수 없지만, 아무때나 시전이 가능합니다.
위에 썼듯이 이상민을 저격할 수 있는 능력,
조유영이 홍진호와 연합일 경우 다른 선수의 2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진호가 찾아낸 임윤선과의 연합도 가능합니다.
임요환 요약 : 이상민, 조유영, 임윤선 에게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
막판 혼전이라면 1, 2위 싸움에서 큰 변수
홍진호
개인법안 : 특정색 칩당 +2점
개인 우승을 노리긴 어렵고, 조유영과 궁합이 맞는 능력입니다.
그 외에는 별로.. 자신이 꼴지를 면하게 하는 데는 유용한 정도 쩌리 법안
임윤선
개인법안 : 칩을 받을 때 와일드카드 1장 받음
임윤선은 이게 막강 파워라고 생각했지만 ..
임윤선이 한탄한 것처럼 남들이 이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임요환과 비밀 연맹이 되었더라면 막강한 힘을 발휘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플레이어의 와일드카드를 소진한 후에도 은지원 이상민이 와일드를 행사할 수 있으므로
절대찬반 금지에 걸려들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임요환과 동맹이 되더라도 최소 2명의 조력자가 있어야 행세할 것 같습니다.
홍진호가 만든 필승법이 있긴 한데 ... 은지원 이상민과 절대찬반금지를 어떻게 피하느냐가 관건이었겠죠.
노홍철
개인법안 : 뭐죠?
따라서 전체적으로
이상민 이두희 + 임요환 + 2인 정도
조유영 홍진호 + 임요환 이두희 이정현 연합
은지원 이두희 조유영 + 다수 연합
임윤선 + 임요환 + 다수 연합
이 정도로 팀을 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면 모든 연합이 이두희를 필요로 하고, 은지원을 제외한 모든 연합이 임요환을 필요로 합니다.
실은 이 둘이 키플레이어였어야 하고, 이상민이 둘 중 하나를 받았다면 볼만한 게임이 됐을 것도 같습니다.
게다가 생명의 징표는 하나이니 모든 연합에서 분열이 일어날 것을 기대할 수가 있죠.
서두에도 적었듯이 개인법안 내용을 모르고 시작해서 완전히 이렇게 흘러가진 않았겠지만 아무튼
내가 1위를 하거나 1위를 만들고 생명의 징표를 받거나, 상대가 1위를 못하게 하거나
이런 의지에 충만한 선수들이 게임을 했으면 굉장히 역동적인 레전드급 게임이 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
왜 자기가 1등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고,
생명의 징표 받는 것도 아닌데 연합에는 계속 충성하고
데스매치 지명되도 상관 없다는 듯 행동하고 ..
왜죠?
이게 게임을 망치네요.
이런 면에서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수준이 확 떨어지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