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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3028
    작성자 : 뚜하
    추천 : 39
    조회수 : 5737
    IP : 210.94.***.89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6/02/27 16:35:48
    http://todayhumor.com/?soda_3028 모바일
    밑에 전회사 퇴사 사연 보고 적는 13년전 스토리 - 2탄
    <div>마무리글 쓰러왔습니다.</div> <div>주의 <br>이 글의 경우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성격,입장에서는 시원한 사이다이지만<br>다른 분들의 경우 이게 뭐야? 발암글아냐? 멘붕게로 꺼져버려..<br>그런글이 될수도 있으므로 마음의 준비를 좀 하시고 봐주세요.</div> <div> </div> <div>시작</div> <div>우선 저번글 읽으신 분들은 좀 느끼셨겠지만 정상적인 공장, 회사가 아님을 느끼셨을듯...<br>왜냐하면 회사는 저러면 안됨..<br>당시 야간조 통합라인 운영되는 꼬라지 보면 내가 하루라도 아파서 결근하면 야간조 생산량은<br>거의 올스톱이 되버림...<br>나말고 라인 장비사이에 문제점 해결할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br>기존라인 선임 4명이 땜빵해주면 되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아예 장비 설정, 수치입력, 트러블슈팅 아무것도 <br>손도 못댈게 뻔함..</div> <div><br>옛날 구형장비들이 워낙 안정화가 잘되있고 업계 표준처럼 쓰이는 범용장비화 되어있어서<br>쓰기 쉽게 되있어서 그렇지 지금 신형장비는 소프트웨어는 불량판정 받을 수준이었음...<br>그걸 내 특유의 성격과 히키코모리적인 성향으로 나는 기계와 대화를 하면서 일하고 있었음.</div> <div>주간 생산조가 대단했던건 바로 이것이었음..이렇게 문제 많고 정상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의<br>장비를 특유의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서 유연성있고 순발력있게 제대로 가동하는 팀을 만들어내서<br>아무 문제없이 돌아간다는거...</div> <div><br>주간팀은 6명중 정말 급한일로 3명이 빠진다 하더라도 전부 선임급 사원들이라서 다른라인에 지원요청해서<br>차출한 허드레일 인원만 보충받으면 생산량 채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br>중국인 인원으로만 보충받아도 그사람들이 자재 날라주고 청소만 해줘도 생산량 이상무.</div> <div>주간생산조는 공장장이 선임들이 X빠지게 뛰도록 선임급들만 갈구고 <br>그냥 사원들에게 꾸준한 기회를 줘서 선임직함만 안달고 있지 한 라인에<br>절반은 거의 선임의 기량을 가지고 있었음...인재풀이 넓고 사람을 키운다는거.<br>주간조는 오히려 선임을 안달라고함..<br>주간 공장장이 맨날 회의 불러내서 개선안 내라, 아이디어 내놔라, 생산라인 문제점 해결해라<br>얼마나 달달 볶아대는지 못살겠다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공장장 까기 바쁨..</div> <div>가끔은 선임이 공장장에게 대들면서 이래저래 이유가 있는데 이게 왜 나만 골치아프게 고민해야하냐?<br>그러면 선임급들 불러모아서 회의함, 말이 회의지 3년근무하면서 한 서너번 봤는데 싸우고 난리도 아님..<br>근데 신기하게도 어찌되었든 뭐가 되었든 결론은 나오고 개선안은 나와서 인원조정을 하든 장비정비, <br>혹은 공정개선을 하든지 뭔가 나아지는건 있음...</div> <div>이게 회사 돌아가는 방식이고 정상적인 모습이지 야간조는 웃기지도 않음..</div> <div>푸념은 잠시 접어두고 본론으로 고고씽...</div> <div><br>당시 라인의 결정적인 문제점이 바로 자동화가 안된다는점이었음.<br>자동화를 통해 생산량 증대, 인원감축이 목표라서 그렇게 장비가 고가인데<br>보통 20세트 정도 생산하면 장비 멈춰놓고 오차 교정하고 제품 다시 세팅하는<br>과정이 필요함.<br>기존 공정과 거의 차이가 없이 수동에 의지하는 시스템이나 마찬가지였음.</div> <div>또하나는 공정간 특성에 따른 작업속도 차이, 그리고 적체현상<br>다른 공정은 이미 작업 끝나서 다른 제품 생산하는데 한두개 공정에서 계속 제품들이<br>밀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함.<br>이게 공정특성도 있고 자동화 불량이란 측면도 있는데 주로 코팅, 열처리쪽이 가장 심하고<br>레이져 인쇄쪽도 한번 밀리면 답없음...</div> <div><br>그래서 나중에 나 쫓겨나고 한참뒤에 주야간 공통 코팅,열처리 장비 다시 세팅해놓고 <br>구형장비, 신형장비를 동시에 돌려서 그 차이름 없애고 있었음.</div> <div>하지만 내가 직접 실행해본 방식으로 내 작업시간에 직접 자동화를 돌려봤을때<br>3가지 제품 100세트, 100세트, 50세트 모두 자동화로 제품불량이나 오차없이<br>완전 자동화로 돌아가고 실제 제품 생산해서 다음 공정이나 외부 업체로 넘겼음.<br>당연 정상제품인거 확인했고 아무 이상없었음...</div> <div>이런 자동화 공정이 최소 오백세트, 천세트까지 가능한게 이 설비의 진가였고 나는 그걸 동영상으로<br>명확하게 확인했으니 거칠게 없고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승부를 보자 하면서 열의에 불타올랐음.<br>그리고 이 모든건 나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있었음..</div> <div><br>이게 정상적인 회사임?<br>사원이 회사에 이익이 되는 자료를 감추고 여러사람이 분석하면 훨씬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음에도<br>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혼자만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 뭔가 이상하지 않음?<br>애당초 본사나 장비도입한 부서, 공무과에서 해야할 작업들을 왜 내가 했어야 했지?</div> <div>이런 좀 유치한 생각을 깨부수는곳이 회사라는 조직이고 신입때 여기저기 혼나고 깨지면서<br>내가 나혼자만의 영웅주의에 빠져서 조직의 공통이익이라는 원칙을 몰랐구나 하고 깨닫게 되면서<br>본격적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는거 아님? </div> <div> </div> <div>그런데 여기는 만약 내 노하우를 노출하는 순간 개떼처럼 몰려와서 마치 점령군처럼 모든것 뺏어감.<br>가끔 선임들이 자기 밑에 맘에 안드는 직원이 있으면 옥상으로 불러내서 맞짱깔까 하는곳이 야간조였음.<br>뒤에 병풍처럼 다른 카르텔 선임 다섯명정도 서있고...병신들...<br>이런 병신같은 짓을 보고 재수없어서 때려치우면 머저리 같은 놈들이 짜증나는 새끼 우리한테<br>겁먹고 도망갔다고 낄낄대는 놈들임...그리고 그자리에 중국인 인력 들어오니까 아쉬울게 없었던것.<br>이런 놈들한테 내 아이디어 바치고 그놈들 아가리에 집어넣을수는 없었음...<br>나한테 무슨 수당이나 포상이 떨어질리도 만무했고 난 오로지 내가 라인 선임으로 완전히 자리잡는<br>그런 생각만을 해야만 했음.</div> <div> </div> <div>그렇게 몇일 시간이 지나가고 작업 한참 마치고 식사후에<br>돌아왔는데 기존라인 선임이 앉아있었음.<br>별로 이상하게 생각 안함...<br>가끔 바쁠때 기존라인 선임들 와서 같이 작업하고 원래 그래왔으니까<br>근데 그날은 좀 분위기가 이상했음.<br>완전 사람 야리면서 비웃는폼이 거만하고 사람 열을 확 오르게 했음..<br>그러더니 나보고 위에 공장장실로 올라가라고 함..</div> <div> </div> <div>뭐지? 불량이나 클레임? 그럴리 없는데...하면서 쫄래쫄래 올라가서 문열고 들어갔더니<br>공장장을 필두로 선임 8명이 앉아있고 내 밑에 직원들 5명이 서있었음..<br>그때까지 순진하게 아이고 우리 직원들이 뭐 실수했구나 <br>중국인 직원들이? 아니다 저거 좀 어린 한국인 직원이 드디어 사고쳤구나<br>그러고 주섬주섬 앉을려고 했는데 공장장이 앉지말고 거기 서서 들으라고함..</div> <div>그리고 대뜸 그냥 통보..너 오늘부터 다른 공정라인으로 옮겨라..<br>선임직함 때고(가슴에 명찰) 수당이랑 임금 계산방식도 바뀔거다..</div> <div> </div> <div>????</div> <div>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때부터 조목조목 따지고 물었음..내가 왜?<br>아마 예상했었던듯 평소 여러가지 불만이나 행동에 말이 많았다.<br>하면서 짐작가는거 한번 말해봐라..그러는거임..<br>글로는 표현이 안되는데 윽박질러가면서 온갖 상욕을 해대니까 <br>사람 정신이 쏙 빠짐..</div> <div> </div> <div>그래도 난 어떤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 받아들일수 없다 하니까<br>아 이새끼 안되겟네..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사람 열불 터지게 하기 시작함.</div> <div>어렸을때 영화나 드라마 보신분들 기억하실텐데 반공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하던<br>인민재판 기억나시는 분들 있으실거임..</div> <div><br>거기서 보면 일단 한명 중앙에 세워놓고 자신의 잘못을 자아비판하라고 함.<br>잘못한거 없다고 하면 주위에 있는 마을주민들에게 이사람의 잘못을 하나씩 말하라고<br>강요하면 사람들이 잘모르겠다 그러면서 두려움에 떨게 됨.<br>그때 완장찬 마을 머슴이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저새끼 쳐 죽여야 한다면서 <br>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욕을 해대기 시작하고 인민군이 무력시위하면 <br>사람들이 마지못해 웅성웅성 댐..</div> <div> </div> <div>그럼 단상에 오른 피해자는 살려고 울면서 자기 죄를 인정하면서 빌거나<br>나는 추호의 잘못도 없으니 절대 인정 못한다면서 끝까지 싸움...</div> <div>똑같은 상황이 공장장실에서 벌어졌음..<br>처음에 중국인 직원들에게 이사람이 이러이러한 죄가있으니 너희들이 말해봐라 하면서<br>대답을 정해놓고 압박...</div> <div><br>중국직원들은 공장분위기도 X같고 자신들 생계가 걸린 일이므로 굳이 한국인 선임들 일에<br>끼어들 이유가 없으니 이도 저도 아닌 그냥 잘 모르겠다..우물쭈물하고 슬쩍 빠짐..</div> <div>그때 우리의 신입께서 울분을 토하면서 저새끼 나쁜놈이에요, 죽여야 해요 하는 완장찬 머슴처럼<br>난리법석 난장판을 치기 시작함.<br>밥먹을때 사람들 인솔안하고 멋대로 행동했다</div> <div><br>이건 내 성격상 조금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아무 문제가 안돼는게 첫날 식당이랑 여러가지 <br>지리 알려주고 이넘은 같이 입사한 다른 사람들이랑 잘 어울렸음...<br>중국직원들은 몇년을 일했는데 밥먹는데 눈치를 보겟음?<br>나는 그냥 사람들이랑 못어울리니까 나혼자 다니고 기계와 원자재들이랑 대화하는거고...<br>그러는 놈이 또 초록은 동색이라고 카르텔 선임들하고 착 달라붙어서 패악질만 배우고...</div> <div>그리고 내가 중국인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고 자기맘에 안든다고 다른 부서로 쫓아냈다고 바락바락..<br>그 두명이 여자였음..</div> <div><br>발정난 개새끼마냥 여자직원들한테 껄덕대는게 눈에 보이는데 그리고 저러다 큰사고 한번 치겠다 <br>불안해 죽겠는데 그걸 어떻게 가만두냐고...<br>미친놈이 중국직원들한테 까딱하면 소리나 바락바락 질러대고 일진놀이할려고 하는데 그래서 좀 <br>나이있고 근무경력 있는 남자직원들로만 다 교체해달라고 해서 바뀐건데 그걸가지고 꼬투리..</div> <div>그 외에도 몇가지가 더있는데 그와중에 참으로 다행이었던건 내가 냉철하게 대처했다는거.<br>어차피 이건 내가 뭔짓해도 진실을 밝힌다 뭐다 그런 판이 아니고 이미 결정은 되어있는 상황이니<br>차분하게 단답형으로 아니다, 인정못한다, 거짓말이다 딱 이말로만 대응했음..<br>더이상 감정낭비, 시간낭비 하기 싫어서 그렇게 대응했더니 딴말 필요없고 오늘부로 구개축 건물<br>생산라인으로 짐 옮기고 바로 일시작하라고 함..</div> <div><br>이렇게까지 하면 에이 드러워서 내가 때려친다 그런 반응을 기대했던것 같은데 그냥 쿨하게 OK함.<br>그리고 지금 가서 옮기고 일 시작합니다? 하고 나옴...</div> <div>예전부터 생각했던게 드러워서 내가 그만둔다 하고 나오면 내가 지는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오기로 <br>버틸려고 작정함....<br>별로 스트레스도 안받음. 거기 라인 선임이 카르텔 악질중에 하나지만 신경 안쓰기로 함..<br>난 그냥 가서 기계와 대화하면 되니까.</div> <div>그리고 케비넷 짐 빼고 바로 구개축 건물로 이동.</div> <div><br>구개축 건물이 뭐냐면 옛날 몇십년된 공장건물이 있고 나중에 부지 추가매입해서 신축한 공장건물이<br>있음.그게 신축동이고 옛날 건물에 추가공사해서 개축한 공장건물을 구개축동이라고 부름.</div> <div>거기는 진짜 좀 열악함.건물도 드럽고 화장실이며 휴식공간이며 자판기도 별로없고.<br>식당건물은 신축동에 있어 같이쓰니까 사람들이 거기 갔다오면 비교가 되서 더욱 체감상 그럴거임..<br>근데 어차피 나는 입사해서 일을 거기서 시작했고 여기저기 차출되서 다니다 보니 그냥 그럼.</div> <div>라인 옮겨서 보니 거의 몸쓰고 라인이고 구개축 건물이라 기피하다 보니 100%중국직원들.<br>한국말 하는 직원들도 좀 있고 해서 일하는데는 전혀 문제없음.</div> <div><br>그냥 들어가자마자 기계와 대화하고 사람들이랑 얼굴 익히고 바로 적응.</div> <div>사실 나는 여기서도 개인적으로 사이다라고 느끼지만 읽는분들은 욕하면서 발암이라고 하고<br>있을듯..</div> <div>그래도 여기서부터 좀 소소하지만 사이다가 나옴..</div> <div>여기 라인 선임은 호칭이 좀 다름.<br>반장이라고 부르는데 아무런 차이도 없고 그냥 호칭만 그럼.<br>이놈도 악질인데 항상 불만이 가득함. 구개축 라인 악질 선임들이 대게 그런편.<br>게중에 짬되는 좋은 선임들도 이쪽 구개축에 몇명있음.<br>이놈은 신축건물에 편한라인으로 갈아탈라고 안달이 나서 맨날 그쪽 가서 <br>아는 놈들끼리 어울리기 바쁨.<br>그래도 일은 잘 돌아감.</div> <div> </div> <div>난 상관도 없고 이미 일주일만에 중국인력들과는 아무 문제없이 섞임.<br>위에도 설명했듯이 나는 히키코모리적인 성향이 있음.잘 안고쳐지고 그냥 살기로 편하게 맘먹음.<br>그래서 라인 들어가면 장비들과 대화가 가능함..거기에 몰입해버림.<br>이 라인 설비가 문제가 있어서 자주 멈춤.<br>멈출때 제품이 설비 안쪽 원형봉들에 말려들어가는 경우도 있고<br>심할때는 그 안에서 말린상태로 녹아 눌러붙어버림...</div> <div> </div> <div>이 상태로 몇년을 그래왔는데 차출되서 일할때는 몰랐는데 이게 징조와 패턴이 있음.<br>남들은 못듣는 소리, 특이한 패턴의 진동이 있는데 그게 느껴지면 바로 50초정도 있다<br>여지없이 굉음과 함께 기계가 덜덜덜 떨리기 시작함..<br>이거 겁내 무서움..</div> <div>첨에 이거 느끼고 내가 기계 끄자고 하면 중국인 직원이 화를 냈음.<br>그럴수밖에 없는게 한국직원들이 아는척하고 꼬장부리고 그런 경우가 워낙 많고<br>자기가 여기서 몇년을 일했는데 딴 라인에서 온 직원이 아는척 하면 꼴사나워 보이지 않음?<br>그래서 내가 편하게 일하려면 이사람들하고 잘지내야 하니 내 진가를 입증해 보이자 하고<br>계속 어필했음.</div> <div> </div> <div>내가 작업하다 일어나서 어 이거이거 장비 이상한데요..하면서 딱 50초정도있다<br>어어어 하면 장비가 요동을 침..<br>그걸 하루에 3번정도 하고 5일정도 지나니까 중국인 직원이 나에게 기계 다루는걸 허락함.<br>어차피 선임은 자리에 있지도 않고 나는 그냥 그 라인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버림.<br>이게 얼마나 까다롭냐면 기계 진동때문에 끄고 다시 돌리는데도 10분 넘게 걸리고 <br>사람들이 굉장히 놀람.처음에는 나도 저거 터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무서웠으니까.<br>공무과는 잘 모름..나보다 모름.원래 기계는 유지보수하면서 쓰는거라고 함.</div> <div><br>재수없게 제품이 안에서 녹아서 눌러붙으면 청소하고 40분을 까먹음...엄청난 고역임..</div> <div>공무과를 자꾸 욕하는것처럼 하지만 그럴수도 없는게 이 장비는 사용연한 오래되서 옛날 납품업체도 모름.<br>공무과는 사람 몇명 되지도 않는데 회사모든 기계를 관리? 그거 안됨.<br>큰 문제 생기면 납품업체에 전화 돌리는거 말고는 할수 있는게 없음.</div> <div>여하튼 그렇게 4개월을 평화롭게 지냈음.<br>아마 다른 선임들이나 찌끄래기 신입이 봤을때 속도 없는 놈이라거나 찌질한 놈이라고 <br>비웃었을지 모르지만 난 여기 라인에서 대접받았고 너무나도 평화롭게 맘편하게 지냈음.<br>몇년째 속썩이는 문제를 내가 오고나서 제로로 만들어 버렸으니까.</div> <div><br>이건 주간반에서도 고질적인 문제라서 그 작업팀은 이 문제를 계속 안고 작업하고 있었음.<br>다른 사람들한테 설명해주고 가르쳐 줘도 도저히 이해를 못하고 느낄수 없음.<br>나중에 주간조에서 기계 뚜껑 분리해놓고 퇴근해서 그대로 작업했는데 그때 원인까지 알아냈음.<br>이건 그냥 곁다리 이야기니까 대충 마무리...<br>핵심은 난 평화로웠고 기다리고 있었다는것..뭔 일이 일어날지 난 예견하고 있었으니까.</div> <div>먼저 공장마다 어느정도 사이클이 있음.<br>성수기와 비수기때 오더 들어오는 양이나 생산량 차이가 좀 갭이 큼.<br>내가 선임으로 일하던 7개월중 약 6개월정도는 초성수기였음.</div> <div><br>그러다 8~10월쯤이 비수기인데 바로 이때 기존 라인 선임 세명이 가끔 차출되서 왔었음.<br>그러니까 내가 선임된건 어차피 설비 운용 초기 문제 많으니까 저거 시키고 내쫓으면 그만이고<br>신규설비의 중요성보다 기존 4명의 선임들 다른 라인에 꼽는게 더 중요한 일이었기때문에<br>야간 공장장이 엄청난 판단미스를 한것이었음.</div> <div>자신이 거의 20년 이상 일해왔고 그동안 신규설비 도입이나 문제점 발생 온갖 경험이 있으니<br>뭐든지 다 대처할수 있고 중요한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임들 자리배치라고 생각했던것으로 보임.</div> <div>제대로 교통정리 안된 회사에서 편하고 좋은 라인의 선임을 맡기위한 경쟁은 굉장히 치열하고 추잡함.<br>그래서 공장장한테 잘보일라고 자기 좋은 라인 달라고 단합대회나 회식때 존경하는, 위대하신<br>제조 본부장님 해가면서 사랑합니다,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받들겠습니다. 하면서 <br>지랄지랄들을 해대는거고 공장장이 이걸 너무 좋아하고 즐기고 있는 사람이었음.<br>실제로 보면 웃음도 안나오고 몸에 닭살이 나고 오글거려서 맨날 도망다녔음.</div> <div> </div> <div>4명중 3명이 다른 라인 먹었는데 남은 한명이 이 통합라인에 이미 내정되어 있었던거고<br>나 구개축으로 끌려갈때 작업장에 있던 그 선임이 바로 이사람이었음.<br>난 4명중 2명은 땅을치고 후회할걸 알았음. <br>먼저 저번에 이야기했던 재단파트의 10년넘은 선임 밀어내고 갔던 카르텔 선임놈은<br>재단파트가 좋은줄로만 알았을것임.<br>왜냐하면 재단파트가 모든 공정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라 작업지시서를 보면서 이전공정 상황을<br>계산할 필요가 없어서 선임들 부담이 좀 덜할것으로 짐작했던것 같음.<br>그리고 이곳이 롤에 말린 각종 금속판들을 보관해야 하기때문에 거의 전공정 통털어 몇안되는 <br>항온항습기가 돌아가는 곳임.</div> <div><br>즉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항상 23도에 쾌적한 공기를 가르며 작업을 함.<br>그러니 밖에서 특히 여름에 죽을것 같은 습도와 더위에 일하다 여기 한번 들어오면 다들 너무 좋다고 함.<br>근데 내가 이전 회사 두곳에서 겪은바, 그리고 이곳에서 본 상황으로 보아 땅을 치고 후회할것임을 미리 알았음.</div> <div>여기 만만한 공정이 아님..</div> <div><br>재단할때 기계가 자동으로 돌려주고 작업이 쉬운 경우도 있지만 엄청나게 변수가 많고<br>금속판뿐만 아니라 두루말이 종이 자재도 있고 금속롤중에 초박판...너무 얇아서 다루기 힘든 자재부터<br>신경쓸게 너무너무 많은 겉보기와는 달리 어려운 공정임.<br>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자재혼용이 발생할 경우 뒷공정 넘어가서 완제품 납품되었을때<br>후폭풍이 너무 큼...<br>자재 종류가 50가지가 넘는데 개중에 이름이 숫자하나, 알파벳 하나로 갈리는게 수두룩함.<br>그러니 선임급이 일 제대로 안하고 살짝 방심하고 자리 비우거나 했을때 직원이 실수해버리면<br>그 후속여파가 너무 큼.</div> <div><br>뒷공정이 20개가 넘는데 그게 다 헛수고가 되고 만약 납품된 전자제품 불량이라도 발생해서<br>클레임 걸리면 작살나는거임.</div> <div>근데 이 양아치 카르텔 선임은 맨날 일안하고 다른 선임들과 노가리 까는걸 자랑으로 여기고<br>작업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적을수록 자기들이 더 우위에 있고 일을 안할수록 자신들의 지위가 높다고<br>여기는 돌대가리들임.</div> <div><br>그런데 새로 옮기고 나서 절대 자리를 비울수 없는 스트레스가 많은 공정이라는걸 알아채고나서<br>무지 후회하고 탈출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상황.<br>엎친데 덮친격으로 여기는 인원충원이 거의 없음. 왜냐하면 다른 라인에서 보기에 여기는 편한 땡보라는<br>인식이 커서 인원충원 이야기 하면 항상 대번에 반발이 났기때문에 선임이 굉장히 힘든곳이고<br>가끔 너무 바빠서 다른 라인 직원 차출해와도 아무것도 못하고 쓸모가 없음.<br>실제 재단업무는 원래 하던 사람들만 할수 있고 차출된 사람들은 그냥 멀뚱히 서서 쓰레기만 치움.<br>카르텔 선임들에게는 최악의 라인이고 실제로 겉보기와는 다른 최고 힘든 라인임.<br>여하튼 한놈은 그렇게 개털이 되어가고 있던중임.</div> <div> </div> <div>죄송 한번에 끝낼려고 했는데 너무 내용이 길어서...쉬었다 다시 쓸게요.</div>
    출처 My 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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