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때는 무언가를 잘 몰랐기 때문에 나 스스로가 보수성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p><p>아니 어쩌면 솔직한 마음 속으로는, 아버지가 공무원이셨고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쪽이 나을거라는 마음도 </p><p>작용했던 것 같네요.</p><p><br></p><p>그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당선되셨던 때가 떠오릅니다.</p><p>친구와 저는 너무 우유부단해보이는 그 인상이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얘기를 나누며 </p><p>좀 더 깐깐한 분이 대통령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말했었죠.</p><p>그리고 그 후 인터넷이든 다른 모든 매체에서 노 전대통령을 비하하고 탄핵해야 하는 명분들에 대해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p><p>학업에 치여 간간히 하는 인터넷서핑에서 온통 그런 글들로만 정치를 대한 저는 '대통령이 잘못했네'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p><p>그래서 저는 어린 친구들이 보수라고 칭하고 하는 것들을 이해할수 있습니다.</p><p> (물론 예의없고 몰상식적인 행동은 나이불문 하지말아야겠죠.)</p><p><br></p><p>노 전대통령께서 임기를 마치시고 봉하마을로 돌아가셨던 때,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이 제게 물었습니다.</p><p>'누나는 노무현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p><p>이 질문에 저는 '노무현대통령 욕 많이 먹고 일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하지 않았어?' 라고 대답했습니다.</p><p>제한적인 정보수준에서 산출한 결과였죠. 더군다나 마지막 임기 1년은 재수중이었거든요.</p><p>그 때 그 동생은 제게 화를 내지 않고 노무현정권이 했던 일들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 해줬습니다.</p><p>'그렇구나..' 하는 생각으로 그 말들을 듣고 난 후, 저는 대학생이 되었고 </p><p>국제통상을 공부하며 국제정세와 정책, 국내 무역수지 동향 등을 배우게 되어</p><p>동생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무척 부끄러웠습니다.</p><p><br></p><p>지금의 어린 친구들은 그때 저보다 더 똑똑하고 지혜로운 친구들이 많겠죠?</p><p>오유하는 것 보면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p><p><br></p><p>지금은 제 정치 성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p><p>저는 사회적 약자가 자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p><p>향후 노동대학원에서 더 공부할 계획입니다.</p><p>물론 보편적 복지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얼마전에 핀란드,파리,영국 삼국의 육아 의료 교육 복지정책에 대한 다큐를 봤는데</p><p>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럽더군요...</p><p><br></p><p>저도 언젠가는 당연한 절차로 워킹맘이 되고 노인이 되고 환자가 되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p><p>여러분 모두들 마찬가지에요..</p><p>지금은 젊고 건강하지만, 언젠간 나이가 들고 잔고장이 나고 </p><p>회사를 다니면서 자녀를 양육하고 큰 병도 걸리고 부모님도 돌보고 병원신세도 지고 그렇게 됩니다...</p><p>보편적 복지와 인간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서 계속 관심가져주세요 :)</p><p><br></p><p>어린친구들을 더 이해해주고 화내듯이 다그치지 맙시다^^ 차차 그들은 그들의 사고를 가지게 되니까요..</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언젠가는 깨닫고 나아질 날이 올거에요. </span>이해되지 않는다면 믿어주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p><p>시게여러분 감정을 절제하고 올바르게 표현하는 정서지능에 관한 글 베오베 오신거 보셨죠?</p><p>저는 자제력이 좀 부족한 편인것 같아서<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정독했답니다...;;ㅎㅎㅎ</span></p><p>오늘도 재밌는 하루였네요~ 내일을 위해 힘내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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