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목이 조금 자극적인가요??</div><div><br></div><div>신경학 계통 공부를 하면서 여러 논문을 보다보니 </div><div><br></div><div>우리 일상과 관련이 깊은 논문이 있어서 그 내용을 좀 적어보고자 합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보통 컴퓨터 중독, 게임중독 이란 말을 쓰면서<div><br></div><div><p>어른들이 청소년들을 많이 갈구죠.<br></p><p><br></p><p>"야 이 자식아, 너 지금 게임중독이야. 안 끊으면 큰일 나"</p><p><br></p><p>근데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자기가 그 중독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p><p><br></p><p>그냥 자기는 시간이 날 때 하는거고, 여유가 있을 때 하고, 그냥 공부하다가 조금 생각이 나는 것 뿐이라고.</p><p><br></p><p><br></p><p><br></p><p><br></p><p>하지만 실제 실험결과 </p><p><br></p><p>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때 자극이 느껴지는 뇌 부분과</p><p><br></p><p>마약을 주입받았을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뇌 부분이 일치한다는 것이 밝혀 졌습니다.</p><p><br></p><p>한글명으로 안와전두엽이라고 하는 Orbitofrontal lobe 가 큰 자극을 받으며 감정적 기복을 느끼게 됩니다.</p><p><br></p><p>대뇌 앞쪽, 그러니깐 눈 위쪽에 위치한 이 뇌 부위는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부위가 손상이 되거나, 큰 자극을 받으면</p><p><br></p><p>감정조절을 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p><p><br></p><p>게임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의 경우, 입과 손가락에 걸레를 물고 키보드 워리어가 되죠.</p><p><br></p><p>상대방을 죽이는 것에 쾌감을 느끼게 되구요.</p><p><br></p><p>이 안와전두엽이 망가진 사람들은 기본적인 충동을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자기 기분에 맞추어서 움직이려고 하죠.</p><p><br></p><p>마약한 사람들이 그렇죠. 엄청난 쾌감을 느끼는 그 "본능" 때문에 (쾌감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몸이 가지고 싶어하는 욕구죠)</p><p><br></p><p>그 것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없애고, 제거하려고 합니다.</p><p><br></p><p><br></p><p><br></p><p><br></p><p>여기서 확장이 되서, 그 본능을 조절하는 능력을 점점 잃게 되면 (안와전두엽이 계속 자극을 받으면)</p><p><br></p><p>사회적 관습 자체를 무시하고, 도덕적, 법적인 것들에 대해 스스로를 느슨하게 대하면서, 남들의 시선과 피해를 의식하지 않게 됩니다.</p><p><br></p><p>더군다나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하고, 자신을 벌주려는 것들에 대해 오히려 적대적으로 움직입니다.</p><p><br></p><p>게임과 컴퓨터 중독, 그리고 마약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성이죠.</p><p><br></p><p>게임할 때 부모님이 방해하면 거짓말이 늘어납니다.</p><p><br></p><p>"아 방금 켰어요", "이거 한판만 하고 끌께요", "10분만, 아니 5분만..."</p><p><br></p><p>그리고 게임을 끄라고 하시는 부모님에게 적대적으로 변합니다.</p><p><br></p><p>화내기 쉽고, 게임을 끈 뒤에도 계속 부모님에게 투덜되며,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신경질적이 되고.</p><p><br></p><p><br></p><p><br></p><p>저 상태에서 이제 더 심각해 지면, 자신의 안와전두엽을 자극할 수 있는 수단을 제외한 모든 것은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존재가 됩니다.</p><p><br></p><p>게임중독의 경우는 게임, 마약중독의 경우는 마약이 되겠죠.</p><p><br></p><p>그 것이 인생을 사는 의미이고, 그 것이 없는 세상을 삶의 의미가 없는 거죠.</p><p><br></p><p><br></p><p><br></p><p>이런 생각 안 해 보셨나요??</p><p><br></p><p>마약중독이긴 한데, 마약을 흡입하는 거만 안 걸리고 집 안에서만 몰래 피고 기분 째지게 있다가 </p><p><br></p><p>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게 가능하지 않을까??</p><p><br></p><p>저만 그랬나요 ㅠ..ㅠ</p><p><br></p><p>답부터 드리자면 이건 불가합니다. 중독이 된 순간, 이미 마약을 제외한 모든 것은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요.</p><p><br></p><p>식욕, 수면욕, 성욕. 이런 것들을 뛰어넘는 우선 순위가 된다는 겁니다.</p><p><br></p><p><br></p><p><br></p><p><br></p><p>아무튼 저렇게 상태가 심각해진 사람들을 학계에서는 </p><p><br></p><p>가성 사이코패스 증후군(Pseudo Psychopathic Syndrome) 이라고 부릅니다.</p><p><br></p><p>가짜 사이코패스, 그러니깐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마치 사이코패스처럼 행동을 하게 된다는 거예요.</p><p><br></p><p>실제 연구에서도 사이코패스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안와전두엽의 크기가 작다고 발표가 나기도 했다네요.</p></div><p><br></p><p><br></p><p><br></p><p>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끔찍한 청소년 관련 사건들이 </p><p><br></p><p>어쩌면...</p><p><br></p><p>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에 노출되고 자극적이고 파괴적인 게임과 정보에 안와전두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p><p><br></p><p>청소년 시기에 사춘기와 맞물리게 되면서 감정조절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고</p><p><br></p><p>비도덕적인 행동에 거리낌이 없어지게 되어서 생기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p><p><br></p><p><br></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